방구석 라디오
모자 지음, 민효인 그림 / 첫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방구석 라디오

 

글- 모자

그림 - 민효인

 

 

가을이되니 무척이나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인것 같아요

여름, 겨울은 너무 덥고 추워 날씨에 민감했고

봄은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가득해 희망찼다면

가을은 왠지 무더운 여름끝에 맛보는 쓸쓸함과 고독함도 같이 밀려오네요

이제 두장밖에 남지않는 달력을 보면서

맑고 선선한 가을하늘 아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방구석 라디오" 를 만나보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소소한 일상속에 그것이 특별함을 만들어 내는것 같아요

출근길 버스안에서 느껴온 감정, 어린시절 아버지의 일기장을 훔쳐보았던 추억,

친구와의 추억, 기다림의 추억등

우리의 일상에 그냥 지나쳐버린 하루에 불과하겠지만

"방구석 라디오" 는 이런 평범함을 기록해 내면서

그 평범한 하루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어떠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쓰던 형식이라

마치 옆집 오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라디오의 재미있는 사연들~

아니면 혼자 노트에 끄적였던 글귀처럼 그렇게 평범하지만

충분히 공감할수 있게 다가옵니다.

작가분은 남자이지만 참 섬세한 글귀들과 문장들로

촉촉하게 다가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시각적 자극도 아주 좋아요

 

 

이 책을 읽고있노라면~ 작가님과 개인적으로 저랑 비슷한 점이 참 많아서

더 공감대가 형성되었네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덕분에 인간관계가 조금은 힘이들고

책을 좋아하는 부분은 상당히 저랑 비슷하셔서

더 공감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방구석 라디오" 는 서른이 넘고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이

쓰신 글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쩌면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이 쉽게 공감할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스펙을 쌓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행복할줄 알았지만

결코 그러지만은 않는다는것을 말이죠

인생의 선배가 조근조근 충고해주는 그런 책이라

힘들어하는 20대의 청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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