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책
김수덕 지음 / 한문화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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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도덕에서 어긋나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영혼이 원하지 않는 일,  혼이 기뻐하지 않는 일을 마지못해 하는 것,

그것이 죄입니다,,,,]

 

한국을 오랜시간 떠나있을 때였다,,

나는 한국 사람이 그립고, 한국 말이 그립고, 한국 음식이 그립고,,,

한글로 씌여진 책 한권에 몹시 목말라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마주친 한국 사람이 내게 건네준, 한글로 씌여진 책 ㅡ 김수덕의 명상 에세이 < 새벽산책 >

 

가슴이 한참 열려있던 시기였던지라,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시기였던지라,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나는 너무나도 자연스레 <새벽산책>에 미,친,듯,이, 빠져들었다.

읽기가 너무 아까워 한줄 한줄, 아껴읽고, 또 읽었다,,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헤아리자면 끝이 없다.

색색깔 연필로 구절마다 옷을 입히면, 이것 또한 색칠공부장이 될터다.

 

한구절, 한구절, 모든 인간의 혼에  닿을 수 있는 언어들로 도배되있는 에세이집이다.

조용히,,

세상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며,

진정한 자아에 한걸음 더 다가서길 간절히 원할때 권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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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krksmsrlf2 2006-01-0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어려운 책을 읽으시네요..
내용도 좋은 것 같아요.
'자아' 음 참 좋은 책이네요

fauxnaif 2006-01-02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려운 책은 아니에요~ 생각하게끔 해 주는 책이긴 하지만, 간결하고 편안한 느낌의 책이에요~ ^^

sorkrksmsrlf2 2006-01-03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을 좋아하세요?

fauxnaif 2006-01-0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책,도! 좋아하지요~~ ^^* 한번 읽어보세요~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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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책이다.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음도 사실이다.

내가 만났던 외국인 친구들 조차도,,

 

나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을 다른 이들에 비해 그리 빨리도, 그렇다고 너무 늦게도 접하지 않았지 싶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처음 연금술사로 시작된 그의 작품과의 만남은, 그닥 남들이 평하는 만큼 훌륭하진 못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출판된 그의 모든 작품을 줄줄이 내 책장에 들여놓았다는 것이다.

연금술사가 내게 준것은, 그저 작은 감동일 뿐이었다.

동화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내게 전해주는 잔잔한 감동,,

어쩌면 커다란 굴곡을 이루고 있던 파고가 내 커다란 기대와 충돌해 산산히 부서져 작은 물방울들로 내 발끝에 펼쳐졌던 것일 수도 있다.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첫 작품에 감동을 느끼지 못한 채 어찌 그의 모든 작품을 선뜻, 구입했던지,,^^

무엇이 나를 끌어당겼던 건지,,

 

이것도 하나의 <표지>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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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1
루이즈 레니슨 지음, 이은정 옮김 / 아침나라(둥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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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명랑버젼으로 한바탕 웃어줬다,,

깔,깔,깔,~~~!!! 하고,

일단 표지 좋다,

섬뜩하게 치켜올린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 아니 예쁜 반대방향으로 꼬리를 내린 입모양새,,빨강머리,,

게다가, 제목은 ㅡ  <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 란다,,

맘에 든다,,

책을 덮고난 뒤 다시 책 표지를 들여다본다,

아무리 머리 굴려 생각해봐도, 도대채! 왜 !! 이 책이,,,,!!

<북트러스트 선정 올해의 책> & <청소년 권장도서>인건지,,당췌! 모르겠다는 거다,,

(후자의 문구는 너무나도 기가막힌다, 설마,,했던 의문이 풀리는 순간이다,,

아주 작게-신경써서 눈을 째가며 들여다보면 영국최대서점 체인 웨터스톤 선정,,이라고 적혀있다,,ㅡㅡ;>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한권의 깜찍스런 책이다, 시간 술술~ 잘도 흘러간다-시간도 별로 안걸린다.

일으면서 순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며 깔깔~! 웃어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가슴한켠으로는,, 몹시도 우울해진다,,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다는 점이 우울증의 근원이된다.

조지아양이 저렇게 별의별 ㅡ 우리나라에서라면 가당찮은,,ㅡ 자기 고민들을 미친고양이를 대행시켜 독자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 그 시점에 우리의 여중고생들은 교복입고 네모난 교실속에 갇혀서 입시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

우리의 정서에는 조금 어긋나지만 유쾌한 책이다,

글자도, 문단도, 페이지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일정치 않아 맘에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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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
김규항 지음 / 돌베개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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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의 반가운, 두번째 컬럼 모음집이다.

 

어느 날 술자리에서 책이야기가 나왔다. 친구가 내게 괜찮은 책 한권 추천해달란다,

대부분 나는 사상이 담기지 않은 가벼운 소설책을 추천해주곤 하는데,

술기운이었는지 선뜻, 김규항의 < B급 좌파 >를  권했다.

그 친구, 단번에 말하길,, '난 그런 류의 책, 안 좋아해,,'

 

그렇다, 김규항의 칼럼 모음집은 <그런 류>의 책이었다,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런 류>의 책은 달갑지 않다.

그런데, 내겐 너무나 반갑게도 <그런 류>의 < 나는 왜 불온한가 >가 새로 나왔다.

 

김규항은 그만의 날카로운 비판적 시각과 냉철함으로 단 한권으로 골수 팬들을 확보한 듯 싶다.

두번째 접한 그의 칼럼 모음집은 역시나 내 기대에 부응할 만했고, 조금 더, 그의 많은 생각들의 근거를 감싸안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삶의 피로와, 켠켠히 쌓여있는 갈등과, 그 모든 것들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발버둥쳤던 그의 흔적들이 엿보인다.

마치, 공개되어질 의도없이, 그 만의 노트에 줄줄이 써내려간 글들을 내가 훔쳐본 듯,

주제 하나하나 새롭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조금은 더 인간적이고 따뜻한 냄새가 나는 < 나는 왜 불온한가 >이다.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될 그의 흔적이 담긴 책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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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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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급 좌파 > 라는 제목이 가지는 힘은 무엇일까..

왜 A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B일까,,

 

그의 글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강요는 없되, 나를 좌불안석하게끔 만들고 만다,

도대체 같은 사회에 살고 있는 너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냐고,,

그의 글은 사회비판적 요소가 뚜렷하다. 비판적이라기 보다 차라리 냉정하다.

모든 컬럼니스트들이 그러하듯, 참으로 그의 말에는 군중을 이끄는 힘이 있고,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사회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다른 칼럼니스트들에 비해 확실한 차이가 있다,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언어들이므로,,) 

사회를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나아가 내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B급 좌파>다.

ㅡ 내가 봤을때, 그는 절대 B급이 될 수 없다 ㅡ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자신과 함께 걸을 수 있는 측근을 수 없이 만들어 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사회를 비판하고, 어느 한 좌파의 글을 읽으며 100%공감하기에는,

나의 지식이 너무도 소박하다는 것이다,,

 

어쨌든, 나는 뭔지 모를 해방감을 끌어안은 채  < B급 좌파 > 를 덮었다.

언젠가는 확고한 나만의 평가 잣대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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