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쇼 라즈니쉬가 전하는 삶의 연금술
오쇼 라즈니쉬 지음, 나혜목 옮김 / 큰나무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오쇼 라즈니쉬는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인물이다.

그러나 '틈'이라는 한 권의 책은 내가 처음 접해본 그의 메세지였다.

 

모든 책들이 그러한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한들, 아무리 유명한 책이라 한들,

내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면, 그건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좋은 책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내 인생에 그 책이 언제까지나 '좋지 않은 책' 일 리는 없다.

어느 순간 내 것이 되는 때가 있다. 

좋은 책과 만나는 것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나는 이와같은 경험을 꽤 많이 해봤던 것 같다.

 

나는 명상집을 그닥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쇼의 <틈>을 선택했을때는 아마도,

나도 모르게 어떤 정신적 양분을 얻고자 함이 무의식중에 의도되어 있었지 싶다.

하나하나 참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마음에 담았다.

마음에 닿는 부분들을 색을 칠해 표시해보자 하니, 온통 색칠공부 책이 되고말았다..

 

차분함과 편안함을 갈구하는 이들에게 차한잔과 함께 여유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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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잉글리시 351
멘토스 편집부 엮음, 마이크 맥카시 감수 / 멘토스(Mentors)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내 책꽂이 한 켠에는, 영어를 향한 끊임없는 목마름을 대변하는 듯, 관련 서적들이 줄줄이 꽂혀있다.

언젠가 깨달은 바가 있으니,

절대!!  언어를 익히는 것은, 꾸준함과, 재미가 없으면 목적에 도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외국에서 우리말을 배우기위해 한국에 머무르는 몇 친구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내게 말한다.

재미있게 한국어 공부할 수 있는 건, 사람들하고 수다를 떠는거라고,,

한국사람들은, 자신들이 배우는 한국어교재에 나오는 언어 그대로 말하고 있지 않다고,,

실상, 그랬다,

우리가 어디 처음 보는 한국사람에게 "안녕하십니까~ 처음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라고 말하던가,,

 

시트콤 잉글리쉬351을 선택하고,  나는 종종 미국 시트콤을 켜놓고 생활한다.

가끔씩 하나둘씩 귀를 통해 들리는 어구나 문장이나 표현들이 있다.

하나 둘이 셋 넷으로 바뀌고,,점점 익숙해진다..

역시, 아는 것만 들린다. 눈에 자주 익힌 표현들은 귀에도 잘 들어온다.

재미있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교재다. 

현지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실생활 어휘들이고, 우리에게 유용한 표현들이 상당하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귀를 통해 흘려들어온 것들을 다시 입밖으로 끌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해줘야 한다는 거다.

이런 유용하고 재미난 교재를 통해 한단계 더 올라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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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재습격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창해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나역시 개인적으로 좋아라 하는 일본 작가중 한명이다.

그의 글은 꾸밈이 없어서 좋다. 글의 창조성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꾸미는게 직업이나, 그 꾸밈은 직업적으로 중실하고, 인간적인 균형감이 있어 좋다.

 

단편모음은 개인적으로 그닥 좋아라 하는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좋아라~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단지, 짬짬히 끊어읽기 좋다는, 단편들만의 장점만을 생각하면서,,,

 

그의 상상력을 맛볼수 있는 책이다.

기분좋은 단편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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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2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참으로 신기한 한 인물을 만난다,  책 속에서,,

그는 참으로 역동적인 자세로 삶을 영위하는 인물이었다,  현실 속에서,,

 

그의 자전적 소설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류'라는 인물에 대한 정리를 가능케해줬다.

또 다른 자신을 내보여준 , 젊은 날의 그의 모습을 내비춰준, <69>를 나는 좋아한다.

물론, 그의 나라의 문화를 완전히 이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문화속의 그는, 한국사회에 살고있는 나에게는 다소 경이로운 존재감을 내비춘다.

그 대담성은 어디로부터 연유하는 것인지,,

그들의 문화는 어디까지를 포용하는 것인지,,

 

시간을 거슬러 그의 젊은 시절을 엿봄은

지금의 나를, 좀 더 역동적으로 살아보라고 다독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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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흥미롭다, 섬뜩하다, 경이롭다, 재미있다, 기발하다, 불쾌하다, 놀랍다,,,

[향수]를 읽으면서 스쳐갔던 느낌들의 나열이다.

 

새삼 '코'를 통해 전달되는 무수한 감정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내 몸에서 풍겨져 다른이들에게 전달될,,

온전한 나만의 미향에 대한 궁금증이 피어오른다...

 

나는 은은한게 퍼지는 샤워 후의 상큼한 비누향을 좋아한다,

가끔씩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달콤하거나 혹은 시원한 향의 향수 골라 이용하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  출 퇴근길의 밀착도 100%속에서 피어나는 강한 향수냄새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불쾌하게끔하기도 한다.

문득 어떤 냄새를 맡으면  시간을 거슬러 추억을 되새김질 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내코가 감지하는 어떤 ' 특유의 살내음' 이 있음을 나는 이미 알고있다.

 

그리 무겁지 않은 내용을 담고있지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소설 [향수]다.

그러나, 인간의 어떤 감각에 대한 고찰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심어준 듯 하다.

신기하게도 유,쾌,하,지,만,은,않,은,소,설,에 미친듯이 빠져들어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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