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원하는 인생이 뭔지’ 묻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사실 원하는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것조차 어렵다.하지만 더 어려운 건,그걸 알고 난 다음 정말 그렇게 살아내는 용기다.🌙이 책 〈엔딩 라이팅〉은내가 어떤 결말을 살고 싶은지 묻는 것에서 시작해그 엔딩을 향해 지금의 하루를 다시 쓰게 만드는 책이었다.읽는 동안 계속 마음이 콕콕 찔렸다.“그래, 원하는 걸 아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그리고 그 시작은 늘 두렵다.틀릴까 봐, 실패할까 봐, 남들과 다를까 봐.그런데 책을 덮는 순간내 안에서 조용히 올라오는 마음이 있었다.“그래도, 한 번쯤은나다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누구의 기준도 아닌내 감정과 내 속도의 언어로조금 느리더라도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엔딩 라이팅은 ‘완벽한 결말’을 강요하지 않는다.대신 ‘나답다’는 기준을 아주 다정하게 다시 연결해 준다.결국 우리가 쓰는 인생의 문장은누가 대신 써주지도, 대신 살아주지도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