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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힘껏 산다 - 식물로부터 배운 유연하고도 단단한 삶에 대하여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평점 :
성장하는 동안은 매일 한심함을 마주할수 밖에 없다. 원하는걸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수행하다 보면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데, 그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막막함을 느낀다. 성장엔 이 과정이 반복된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한심하게 여겨질 땐 생각해보자.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중이라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언제 저기까지 가나 풀이 죽을땐 애틋한 노력을 보면 위로가 된다._ 81p
💬’모든 사람이 학습과 성장에 있어서 자기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 문장이 나의 생각과 현실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엄청난 타격을 받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쓰기는 자기를 객관화하는 도구였다. 쓰며 내안에 있는 두려움,원망,미움, 증오, 분노, 경멸, 후회, 자책을 노트로 옮긴다.쓰는 동안 알게 된다. 어쩜 그렇게 게으르고, 생각이 작고, 남의것을 자기 것인양 쏙 채가고, 도와주었는데 모른척 하고, 그때 왜 그렇게 해서 지금 이렇게 만들고!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되새기며 ‘나는 그러니까 절대 안해야지‘라고 마음먹은 나조차도 그 말을 자꾸 잊어버린다는 것을.
이런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세상은 서로 줄기가 엉키면서 자라는 스킨답서스와 같다. _167
@jugansimsong #주간심송 함께합니다
@isamtoh #샘터출판사 로부터 받았습니다
@jaekyung.jeong #정재경작가님 감사합니다
#있는힘껏산다 #정재경지음 #이해인수녀님 #추천도서 #책 #독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며 나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를 되새기며 나는 나에게 더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를 한다. 어린시절부터 쭉 그래왔다. 그때 그 순간을 곱씹으면서 말이다. 일기를 쓰면서 알게되었다. 나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것을.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내가 살면서 가장 힘든 지금 이 순간 이책을 만난것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책을 써주신 작가님께도 출간해준 샘터 출판사에게도 만날 기회를 준 주간심송에게도 너무 감사한마음을 전하고 싶다.
인생에 나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이 들 때도.
지금 당장 내가 감당 할 수 없을것처럼 엄청나게 크게 느껴지는 일들도. 다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