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른 농부 옛날옛적에 18
이상교 지음,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를 알고 있겠죠 - ? 


거기서 게으름뱅이가 게으름쟁이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라고 해요. 아이에게 조금 더 이쁜 말 고운 말로 바꿔주시고자 나온 제목이 소가 된 게으른 농부. 


한 게으른 농부의 이야기라는게 제목으로 확실히 느껴지네요. 


그림체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먹으로 그린 그림들이에요. 아이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그림 - 옛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전래동화에서 보는 그림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우리 옛 이야기를 우리 옛 그림으로 접한다면 옛날의 모습이 더 마음으로 와닿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옛날 느낌이면 아이들이 요즘은 또 안좋아하더라구요. 


그건데!


소가 된 게으른 농부는 지금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그림들 + 옛 느낌이 더해져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딱 기본적인 색상만 써서 꽃의 화려함이 더 돋보여요. 옛날 집의 모습을 보며 아이와 왜 부인이 나무를 부수고 (나무를 떼고) 남편이 누워 있는지 이야기도 해 봅니다. 


동물들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부분이 이런 부분이에요. 옛날 그림에는 절대 있을리 없는 ㅋㅋ 


탈을 썼더니 사람 농부의 얼굴이 바뀌고 골격도 바뀌는 걸 볼 수 있어요. 손도 소의 발과 같이 바뀌었어요. 

동화 내용은 우리가 아는 그 내용이지만 그림들이 눈을 뗄 수 없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소의 표정도 놓칠 수 없죠. 동화 내용을 바로 상상할 수 있고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그림을 보고 바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어요. 


탈을 쓴 소에서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까지 !!! 


글을 쓰신 분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하신 이준선 선생님이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칫 너무 현대적?? 인 느낌이 날 수도 있을 부분을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신게 감사할정도로요^^ 



책 느낌도 한지에 그림을 그린 것 처럼 느껴지고, 한 권을 다 읽을 때에는 마치 한 편의 병풍그림을 감상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진 구전동화. 전래동화는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어도 우리의 뿌리문화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전해짐에 따라 결말이 바뀌기도 하고, 어떤 부분을 더 중심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의 전래동화가 결말이 다르고 주제가 달라지는 신기한 경험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게 구전동화의 매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역시 전래동화는 옛날 느낌의 그림과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밀밭의 파수꾼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
J. D. 샐린저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책 읽어드립니다.'요즘책방' 방송에서 알게 된 '호밀밭의 파수꾼' 


필독서였다고 하지만 사실 접해본 적이 없었던 책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소나기 급으로 다들 거쳐갔다는데 .. 


그래서, 왜 최고의 책으로 꼽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읽어봤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J.D. 샐린저가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쓴 성장소설이에요. 


딱 그 시기의 아이들 보다 조금 더 예민한 홀든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소설인데요. 


경험을 소재로 썼다보니 더 실감나기도 하고, 어른이 아이의 몸으로 들어간다면 이런 느낌을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하루에 후루룩 읽어야 하는데 출퇴근 하면서 지하철에서 읽었었는데.. 매번 지하철 문이 닫히기 전에 후다닥 내리게 될 만큼 몰입도가 높은 소설이었어요. 


왜 금서였지? 하는 의문이 느껴졌었는데 뒤에 작품 해설을 보니 속어나 에로틱한 단어가 있어서 금서로 지정했다 하더라구요. 


그 나이때 남자아이들이 말할 수 있는 단어들이 나와서 그랬나봐요. 


주인공 홀든은 자기 기준의 선을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는 결벽증이 있는 것 같고, 민감한 감수성으로 인해 많이 자극을 받는 아이인 것 같아요. 


우리가 쉽게 말하는 꼬아서본다. 라고 해야 할까요? 



홀든에게는 쉽게 마음을 터놓을 수있는 친구가 없어요. 학교생활에 실망하고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공부에 대한 의욕마저 잃어 영어 이외의 다른 모든 과목에서 낙제. 결국 퇴학을 당해요



4번째의 퇴학으로 인해 집에 순순히 돌아가기 힘든^^;; 홀든의 뉴욕으로 떠난 사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뉴욕으로 가는 길, 그곳에서 , 집으로 가는 길 모든 곳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요. 사회의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을 모두 느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죽음'의 선에 걸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 많이 보이는데 나중에는 조금씩 '삶'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모든걸 버리고 서부로 도피하고자 했지만 동생 피비 덕분에 행복을 느끼고 현실에 순응하게 되는데요. 스스로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행복을 느끼고 세상이 달라보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랑을 하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것처럼) 그런 상태로 변해가는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주어서 더 매력적이었던 '호밀밭의 파수꾼' 이었어요. 



재즈의 재1도 모르는 사람이라 재즈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냥 넘어가서 아쉽긴 했지만 술술 읽히고 그때의 감정이 저에게도 느껴져서 너무 마음 무겁게 읽은 책이었어요. 


지금 어딘가에도 홀든과 같은 아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홀든과 같은 어른이 있을거라는게 마음이 무겁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요랑 선덕 여왕 타요랑 역사랑 4
스토리박스 지음, 전지은 그림 / 아이휴먼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요와 세종대왕을 통해 역사에 관심가지게 된 아이, 왕 = 남자 라고 인식이 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서 나오는 왕들은 남자였기에.. ) 


여왕이 있다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역사책으로 바로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쏙 든 타요랑 역사랑 - 타요랑 선덕여왕 이에요. 


아직도 타요를 좋아하는 아이라 7세 아이도 , 4살 아이도 쉽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경주에 다녀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봤던 첨성대, 왕릉 등을 보면서 그 곳이 신라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책을 읽어봅니다. 


왕의 자리를 물려줄 아들이 없는 진평왕의 뒤를 이어 총명한 덕만 공주가 선덕여왕이 되었어요. 


그렇지만 몇몇 사람들은 여자가 왕이 되었다며 못마땅해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선덕여왕을 비웃었어요.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첨성대를 만들고, 김춘추라는 신하를 외국으로 보내 다른 나라와 교류를 시작하고, 김유신장군에게 군대를 훈련해 나라의 힘을 키우라고 했어요. 


642년, 백제 의자왕이 군대를 이끌고 신라로 쳐들어와 결국 대야성을 백제에 빼앗기고 말았답니다. 

고구려와 당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부처님의 힘을 빌려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황룡사구층목탑도 건설하였지요. 


그 후 647년, 선덕여왕을 못마땅해하던 신하 비담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후 선덕여왕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선덕여왕의 뒤를 이어 진덕 여왕이 왕의 자리에 올랐어요. 


선덕 여왕 덕분에 신라는 나라의 힘을 키우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삼국 통일을 준비할 수 있었답니다. 



아이와 옛날 우리가 있었던 나라는 지금의 대한민국이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뉘어져 있었다고 아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역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었어요. 


아이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첫 걸음, 타요와 함께해서 더 재미있게 역사동화를 읽은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아이 첫 감정 연습 세트 - 전10권 우리 아이 첫 감정 연습
오렐리 쉬엥 쇼 쉰느 지음, 이정주 옮김, 정우열 감수 / 한빛에듀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공감하고 내보내기까지 할 수 있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자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아이는 잘 알지 못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게 맞고, 그걸 알 수 있게 도와주는게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이 책은 꼬마 유니콘인 가스통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스통의 얼굴 표정 / 갈기의 색으로 가스통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표정과 색으로 그 느낌을 다 담지 못하죠. 그래서 날씨가 또 나와요. 


나의 기분은 어떤지. 날씨를 보면서 나의 기분을 이야기 하고 가스통의 표정 / 갈기의 색 / 날씨 를 보고 감정을 느끼게 되어요. 


화나는 감정 삐진 감정 모두 나쁜 게 아니고 숨길 필요가 없다는 걸 아이에게 꼭 이야기 해 주는 게 제일 좋지요:) 


화가 났을 때, 삐졌을 때의 감정은 좋은 감정이 아니에요 :) 그럼 그 감정을 어떻게 내보내면 좋을지 책에서 심술을 몰아내는 감정 연습 / 화를 쫓아내는 감정 연습을 해 봅니다. 


내 감정을 내가 다룰 수 있다고 책에서 이야기 해 줘요. 그럼 아이는 조금 더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의 이런 감정을 부정적으로 느끼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가정보육을 하면서 마음에 화가 많이 담겨 있었는데 아이와 감정연습을 통해 화를 내보내기 연습을 계속 하고 있어요. 


감정 연습은 유럽에서 잘 알려진 소프롤로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명상과 호흡, 이미지트레이닝을 중심으로 긴장완화 스트레스 관리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느끼는 감정이 나쁜 건 아니지만 나쁜 행동으로 표현하는 건 좋지 않고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감정 연습으로 내 마음에서 내보내기로 했어요. 그 대신! 아이의 감정을 열심히 듣고 수용해주기로 서로 약속했답니다. 


내 감정도 소중한 만큼 다른 친구의 감정또한 소중하다는 것도 이제 알 수 있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울어진 교육 - 부모의 합리적 선택은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가?
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기울어진 교육 

부모의 합리적 선택은 어떻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가?



독일 출신의 노스웨스턴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마티아스 도프케, 이탈리아 출신의 예일 대학 국제개발 경제학과 교수인 파브리지오 질리보티가 함께한 책 '기울어진 교육' 은 각각 아이들을 기르며 자신들이 1970년대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양육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경험과 자료를 토대로 부모들의 양육방식이 시대별로 다를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도 큰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고 부모들이 특정한 양육 방식을 선택하는데 '불평등' 이 다른 무엇보다 경제적 요인이라는 것을 밝혔다. 


책은 1부/ 2부 / 3부로 구성되어 있다. 


헬리콥터 부모. 타이거 맘 등 경제적 불평등으로 차이가 큰 나라는 이런 양육방식이, 경제적 불평등이 적은 곳에선 이런 방식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떤 것이 더 낫다고 따질 수 없는 것이지요.. 

소득 불평등이 클수록 부모는 아이에게 권위적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힘들거나 잘못되게 자라길 바라지 않는게 부모 마음이지요. 부모의 의사 결정을 추동하는 주요 동기는 자녀에 대한 사랑과 애정입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보는 부모의 모습은 조금씩 다릅니다. 

불평등과 교육에 대한 투자 수익의 증대는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약육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장래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부모들로 하여금 아이의 인생에 개입의 강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고, 이것이 시간. 돈. 역량 등 제약조건이 다른 부모들 사이에서 '양육 격차'를 벌려놓았고, 계층별로 분리된 사회에서 소외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악순환을 낳게 되었지요. 


2부에서 시대별로 표준적인 양육 방식이 변화해 온 과정을 보게 되는데 옛날에는 잘못했으면 엄격하게 하는 양육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왜 훈육이라는 것을 피하려고 하는 것인지. 아들과 딸 성별에 따른 양육방식의 차이, 저출산 문제의 해법 등을 경제적 인센티브와 제약 조건이라는 동일한 렌즈를 적용해 분석하고 현대 세계에서 가족의 경제를 들여다 볼 창을 제공합니다. 


3부는 학교 시스템이 미치는 영향 / 양육의 덫과 미래에 대해 교육제도와 정책의 변화가 앞으로 양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어요. '수능' 과 같은 입시제도의 존재가 나라별 부모의/ 양육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라던지, 소득 수준에 따른 양육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생각하면서 읽어본 책인데 지금 나는 어떤 부모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나라의 교육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했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고, 우리와 같은 입시형식이 아닌 곳도 있다는 걸 알고 그런 나라에 살지 못해서 사실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앞으로의 교육시스템과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도 소득에 따른 교육의 격차가 심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지금 큰 아이 또래만 해도 어린이집 / 유치원 으로 나뉘면서도 공립 사립 ,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체능단 등 세분화 되어 있고 모두가 갈 수는 있지만 계속 다니는 건 역시 '소득'의 차이가 있겠지요. 


상위를 위한 교육정책이냐 100% 모두를 위한 교육정책이냐 어떤게 정답이라고는 정하지 못할 것 같아요. 초등 중등 올라가면 점점 더 차이가 심해진다고 하는데 ..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