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밥이 제법 있는 책인데 중간중간 만화와 삽화가 있어 2학년 부터 5학년까지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재미있게 봤다이제는 익숙해진 '머피의 법칙' 이라던가'가스라이팅'에 관한 이야기부터'가르시아 효과'나 '레밍 효과'처럼엄마에게도 생소한 정보들이 있어서단순한 호기심부터 일반 상식까지채워지는 요긴한 책이다요즘 방학이라 함께 책을 보는 시간이 늘었는데 아이들이 보는 책들이 깊이와 다양한지식과 정보들을 담고 있어서 놀랐다좋은 책은 권장 연령 소개가 필요치 않다는생각이 든다책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며 임보했던 강아지들과 닮았다며더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요즘 선행학습에 관한 고민들이 있었는데이 책을 보며 [공부]라는 것이 학교 교과서나 학습지에만 있지 않다는내 생각이 맞구나 하는 확신이 든다확신을 준 책이라 고맙다
1~2학년 때는 창의과학 수업을 들으며과학에 대한 이미지가 재미와 흥미였던 아이가3학년이 되어 어렵고 지루하다는표현을 하기 시작했다아마도 이론과 과학 용어의 어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퍼즐로 과학을 만나 보기로 했다결과는 성공적이다2학년 4학년이 쉽게 풀 수 있는문제만 있는 것이 아닌데도서로 주거니 받거니퀴즈처럼 맞춰가다 보니딱딱 맞게 빈칸이 채워져간다이렇게 배운 단어는 백과사전 검색으로한 번 더 확인하게 해주는데어느새 암기해서는 끝말잇기에 적절히사용하는 기특함도 보인다사실 아이들이 내는 문제들 중나도 처음 듣는 단어들이 있었는데이럴 때는 미리 답지 확인하고 시작하는엄마의 은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아이들과 함께 웃으며 공부하는 즐거운 과학책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배워야 하는 것이 국영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은 아이가 커가며 더 확실해졌다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갈 딸들에게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어디까지 가르치고 설득해야 하는 걸까?항상 답을 얻지 못하고 풀이 과정만 되풀이하던 내게 이 책은 참고서이고 교과서처럼 느껴졌다 아이들에게 지식이나 정보 전달의 역할 이전에 어른들조차 놓치고 외면하던 역사 속에 기록될 아픈 모습의 오늘이 고스란히 우리에게 스며든다깊어가는 겨울밤 이불 속에 나란히 누워 두 딸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 끝에 우리는 각자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우리가 누리는 것에 감사했으며 지구 저편의 친구들을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