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삶 -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임솔아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문학동네에서 책이 왔다

계간지 정기구독 시 문학동네 관련 응모 수상작품은 무료로 보내준다 (정말 이건 좀 짱인듯)


사실 젊은 작가 상이었던가 그 책은 읽다가 중단해서 이 책도 어쩌면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이틀만에 다 읽음 ..ㅋㅋ

재밌다 아마 여성독자가 이 책을 더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몰입력이 강한 소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주인공이 되고싶지는 않은..

그런 책이다.


평론들 중 눈에 띄는 구절이 있었는데

‘나는 이 작가를 만나고 싶지가 않다‘

책을 읽는다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대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책 표지만큼이나 내용이 서늘하다
무서운건 아니지만
그냥
무감한게 더 서늘하다

무감하다는게

내용이 무감한 사람들이란게 아니다

내용은 그 누구들보다 격렬한 감정들을 불덩이처럼 안고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을 갖고 있는 각 인물들이 부딪힐때는 거의 하나의 우주와 또 하나의 우주가 충돌할만큼의 충격을 안고 있다

그런데 서늘하고 무감하다

너무 서늘해서 통각이 느껴지는 느낌


.

그냥 모르겠다 읽고나면 후련할거같았는데
진짜 현실같다

전에 나는 인생이 영화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냥 몇시간짜리 영화처럼 좋을때 끝나면 얼마나 좋아 라고.

근데 소설이 소설같지 않은
그렇다고 현실같지도 않은데

아무튼 .

잘 쓴 글이다.


잊고싶을정도로 .


당분간 후유증이 있을듯...


총평_얼음물의 얼음이 녹아내릴때 쩡-하고 울리는 소리같은 소설. 귀가 서늘해지는 느낌처럼 글을 읽으면 눈이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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