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오늘의 젊은 작가 9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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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고, 페북에서 장강명 작가가 좋게 써 놓은 평이 걸리기도 했다.
발목이 아파 하루 연가를 내고 아침에 주문했는데 당일배송으로 왔다. 두세시간 안에 읽고 마쳤다 .

마지막 작가의 말에 이 이야기를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다고 말했다. 그 작가의 말대로 나도 유쾌하게 읽었다.

상당히 산뜻한 소설이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주인공 안은영과 홍인표 그리고 그 둘이 있는 고등학교의 여러 인물들이 각 10개의 챕터에서 다뤄지고 있는데, 읽을수록 일본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퇴마와 알 수 없는 액토플라즘, 그리고 그와 연관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소소한 일상이야기들이 얽히고 설켜 가끔은 실소를 , 가끔은 가슴찡함을 느끼게 해준다

학교안의 이야기가 주로 웃음을 준다면, 안은영이 개인적으로 겪은 이야기들은 약간의 먹먹함을 주기도 한다(첫 친구 정현이와 첫사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김강선은 아련한 느낌을 준다)

소설이 단편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 아니면 만화로 그려져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야기는 쉼표가 없고 , 장면들은 다이나믹하다
여러 매체로 바뀌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유쾌하게 읽었고 씩씩한 안은영이 좋았다

저런 친구 한명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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