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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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는 100자 서평에 썼듯이 너무 무겁고, 충격적이었다.

"사람으로서 이런 책을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까지 하며 다시는 "한강" 작가의 책은 읽지 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 모임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다시 크게 쉼 호흡을 하고 "소년이 온다"를 읽고서 다시 본 채식주의자는 또 다른 약자의 이야기였다.

물론 표현은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렇게 강하게 나타내지 안는다면 (주인공이 손목을 칼로 그어버리 듯)
누가 약자(소수자)의 마음과 고민과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양보 했는지 알까? 싶었다.

"소년이 온다"를. 우선 접하고 보면 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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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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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제 할 일을 잊은 법이 없다.
올 것은 결국 오고,벌어질 일은 끝내 벌어진다."

아홉살인 형과 아홉살인 나..
12개월도 차이가 안나는 형제가 서로 경쟁한다.
형은 개구장이지만 공부도 곧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반장을 줄 곧 하는 인물
반대로 나(유진)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학교에 입학해서 형과 한 학년이지만 무엇 하나(운동,공부,친구)쉽지가 않은 아이.게다가 유진이른 도와줘야 하는 엄마는 출판사에 다니시고...유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나 형(유민)을 이기고 부모님께 칭찬을 받고 했을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상위 1%의 순수 악인(프레데터)인 유진이에게는 더욱 힘든 조건이었을 것이다.
나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이기고 싶고, 상대는 그러면 안된다는 유민이 만의 법칙에 형이 가장 먼저 희생되었고 뜻 하지 않게 두번째......그리고 그후에도 사건은 일어났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가 말 했듯
"비둘기들의 세상"에서 "매"를 길들여 보려는 자들의 헛된 노력에 혹시 나자신도 그러한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물론 비둘기 세상의 매는 아니겠지만
똑똑한 애완용 강아지 세상의 사냥개(??)정도..
누군가가 막으려고 해도 안되는 운명!!에 더 혹독하게 대하는 어른들이었지만 결국은 밖으로 나오는 유진이의 본성이 놀라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뒷 장의 내용을 궁금해 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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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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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소설 내용에 너무 놀라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구나'
싶어서 그녀의 책을 다시 읽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독서 모임 사람들어 책을 접한 느낌과 그녀에 대한 평가에 힘입어
크게 숨을 들이 쉬고 마음을 다잡고 접한 "소년이 온다"

작가가 어려서 실제로 본 광경도 만난 인물도 아니지만
열심히 자료를 찾고, 주변 인물을 만나고..
사건이 스쳐간 곳이라면 모두 찾아가 보고 이 글을 쓴 점에 큰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동호(만 15세 소년)의 어머니가 셋째 아들인 동호 어릴적을 설명할 때는 마치 우리 아이 이야기를 보듯 공감하며 눈시울이 불거졌다.

종합스테디셀리 4위인 것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책이다.
특히 마지막 에필로그인 눈 덮인 램프는 작가와 함께 호흡 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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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성 지음
입헌공화국의 건설을 위해 힘썼던 안창호를 보며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이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종이 퇴위되고 일제 식민지 시기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 지식인들이 조국을 되 찿기 위해,억압과 착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은 물론 가족까지 힘든 생활에 몰아 넣으면서까지 저항과 투쟁을 멈추지 안았음을 보았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을 악랄하게 탄압하는 것으로 악명이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일제 공안 당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의열단원 김상옥의 마지막 모습이 가장 가슴이 아파서 이곳에 옮겨 적어 본다.

세 집으로 쫓겨 다니며 세 시간 이상을 격렬히 싸우고
가정집에 들어가
"나에게 이불을 좀 주시오, 이불을 주시면 그것을 쓰고 탄환을 좀 피하여 몇 명을 더 쏘아 죽이고 죽을 터이다"
했는데 주인이 말을 안 들어 주어서 그대로 싸우다 죽었는데,....숨이 넘어가면서도 손가락으로 쏘는 시늉을 했다(p137)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비밀결사 부분의
여운형

"우리는 이미 늙었으니 명예나 지위나 다 잊어버리고 다만 거름이 됩시다.그리하여 모든 책임과 명예를 청년들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일 것입니다."
-이만규,<여운형 투쟁사>1946년-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을 시작하였지만 한 세대가 지나서 이제는 늙은이가 되어버린 독립운동가들의 서글픈 마음이 느껴졌다.

35년의 일제강점기가 우리의 레지스탕스들의 힘으로 끝났 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나간 역사와 세계의 힘의 흐름속에서 마지막 까지 우리의 독립운동을 합법적으로 이끌어준 이들의 노력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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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인 정서와는 쫌....
채식주의자는 뭔가 문제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이부분이 맨부커상을 받은 것이라..
채식주의자만 읽으면 좀 마음이 가벼우려나 싶은 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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