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성 지음
입헌공화국의 건설을 위해 힘썼던 안창호를 보며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이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고종이 퇴위되고 일제 식민지 시기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젊은 지식인들이 조국을 되 찿기 위해,억압과 착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은 물론 가족까지 힘든 생활에 몰아 넣으면서까지 저항과 투쟁을 멈추지 안았음을 보았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을 악랄하게 탄압하는 것으로 악명이높았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하여 일제 공안 당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의열단원 김상옥의 마지막 모습이 가장 가슴이 아파서 이곳에 옮겨 적어 본다.

세 집으로 쫓겨 다니며 세 시간 이상을 격렬히 싸우고
가정집에 들어가
"나에게 이불을 좀 주시오, 이불을 주시면 그것을 쓰고 탄환을 좀 피하여 몇 명을 더 쏘아 죽이고 죽을 터이다"
했는데 주인이 말을 안 들어 주어서 그대로 싸우다 죽었는데,....숨이 넘어가면서도 손가락으로 쏘는 시늉을 했다(p137)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비밀결사 부분의
여운형

"우리는 이미 늙었으니 명예나 지위나 다 잊어버리고 다만 거름이 됩시다.그리하여 모든 책임과 명예를 청년들에게 전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일 것입니다."
-이만규,<여운형 투쟁사>1946년-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을 시작하였지만 한 세대가 지나서 이제는 늙은이가 되어버린 독립운동가들의 서글픈 마음이 느껴졌다.

35년의 일제강점기가 우리의 레지스탕스들의 힘으로 끝났 더라면...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나간 역사와 세계의 힘의 흐름속에서 마지막 까지 우리의 독립운동을 합법적으로 이끌어준 이들의 노력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