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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월
평점 :
"광의"를 뜻하는 혐오 표현은 개인의 마음 속에 있을 때(편견)는 규제대상이 될 수 없지만 말,글,상징으로 표현하거나, 방송,출판,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할 경우
차별행위(고용, 서비스, 교육등 영역에서. 괴롭힘,배제,분리로 나타남)가 되고 이를 사회가 묵인 하거나 동조하면 중오범죄(편견에 기초한 폭행,협박,강간,방화,테러,기물파손)로 옮겨가고 이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 백인의 흑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처럼 집단학살(특정한 집단에 대한 의도적,조직적 말살) 로 까지 번진다.
이런 혐오표현에 대해 많은 시간 연구한 작가는
미국식의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되 특정인,특정 단체, 소수의 민족을 괴롭힌다면
그 외부(괴롭힘의 대상)의 사람들이 이를 대신 막아주어야 가장 현명한 대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는 역사가 짧고, 미국식이라 우리 정치 현실, 문화와도 큰 차이가 있으므로
미국식 방법으로 대처 하기엔 보복의 위협이 없다고 할 수 없어 안타깝다.
혐한 시위에 일본의 지식인들이 나서서 방어해주고
서울대의 성소수자의 환영 플랜카드를 깨어있는 서울대 생들이 반창고로 붙여 주듯
소외되 계층을 끓어 안고, 보호해주는 대한민국 시민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권력의 최 정상, 경제, 문화,학술인등의 사회 지식인 층의 많은 자신의 소수자 지지 입장 표명이 절실하다는 책이다.
그간 여러 기사에서 보는 의문이 생겼던 남혐, 여혐 등 정의도 나름 정리되었고,전 UN사무총장 반기문씨의
소수자 인원을 옹호하는 연설문을 보면서
UN이 세계에서 혐오주의자들을 고립시키는데 큰 역활을 하고 있다는 것도 느꼈다.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에게 말합니다.당신들은 혼자가 아닙니다.폭려과 차별을 끝내기 위한 투쟁입니다. 당신들에 대한 모든 공격은 유엔과 내가 수호 하고 지키기로 맹세한 보편적 가치들에 대한 공격입니다. 오늘 저는 당신들의 편에 섭니다.그리고 모든 국가와 사람들에게 당신들 편에 함께 서라고 요청합니다.(199~2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