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 번식장에서 보호소까지, 버려진 개들에 관한 르포
하재영 지음 / 창비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항상 책을 읽으면서 작가 소개를 맨 마지막에 본다.
우선 책의 내용을 접하고 작가가 궁금해지면 차분하게 작가에 대해서 다시 알아본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은
3주전 우리집에 식구가 된 "후츄"가 있기에 더 눈을 못때고 읽었다.
2017년12월 20일생으로 3개월이 막 된 "후츄~를 분양 받았는데. 그날 우리가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모견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했을 수도 있겠구나 싶고, 절대 잃어 버리지 말아야지...행복하게 끝까지 같이 살아야지...다짐 하며 읽었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을 보며 독일인을 다시 보았듯,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을 보며 인간다움에 대해 더 생각해 본다.

번식장, 보호소, 경매장, 개농장,개시장, 도살장은 충격적이었다.
유기견이 10일후 당하는 "안락사"가 정말 편안한 죽음인줄 알았던 것이 현실은 잔인하고 욕심많은 인간의 이윤 추구를 위해 아무런 규제없이 잔인하게 행해 진다는 것도 알았고, 돈을 위해 강아지를 35일 만에 모견에게서 빼앗아 온다는 부분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보신탕, 수육도 얼마나 비 위생적이고, 비 인간적인 행동인지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인터뷰를 하고, 지켜보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감사의 글"을 읽으며 형식적인 문구가 아니라, 그간 도움 주신 분들과의 만남을 하나하나 기억하며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 마음을 뜨겁게 한 책이었고, 참 따뜻한 작가였기에
하재영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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