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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괜찮아요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아이만 낳으면 아무나 하는 육아..
옛날 우리 부모님들은 육아정도는 거뜬히 해냈다는데. 왜이렇게 신경쓸게 많고, 걱정되고, 알아야 할 게 많은지..
육아정보를 얻기위해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는게 대부분의 엄마들일 것이다.
내 아이만 이상한거 아닐까? 뒤쳐지는거 아닐까? 키가 작은거 아닐까? 내가 엄마로서 자질이 없나?
엄마들마다 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고민들로 밤잠 못자는 분들 많을것이다.
이 책은 육아의 단순테크닉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단순히..나도 그랬어..~ 이 어려운 때도 다 지나가...하며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책이 아니다..
작가가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만큼, "심리적인 원인"으로 기인 된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보일수 있는 상황들을
좋은부모, 발달, 바른습관, 성격과 감정, 사회성, 학습, 가족관계, 문제행동등
8가지 분야 로 나누어 140개의 질문 에 대한 진솔한 답변이 담겨 있다.
1장은 좋은 부모되기..
한번에 다 읽어도 좋지만 나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먼저 읽는것도 도움이 될 것같다~~~

나도 한때는 엄마이길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었다.
아무리 기를 쓰고 매달려도 내 마음만큼 모든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서였던거 같다.
아이또한 마찬가지다. 세상에 태어나 엄청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되니, 엄마나 아이나 힘든 상황일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는것이 우선이다.
그럴때는 잠든 아이를 말없이 꼭~~ 안아줘보길 권한다.
아마 그 따뜻한 느낌에 다시 엄마로 돌아올 힘을 얻게 될것이다.



요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ADHD...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치료에 대한 코멘트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근거 없는 글도 많으니 경계해야 한다.

#2 발달에서는 요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를 ADHD..
주의력 결핍 증후군,,,작가는 주의력과 집중력, 그리고 ADHD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제시하며,
그 치료법에 대해 정확히 알려준다.
약물요법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약물치료법이 꽤 높은 치료율을 보인다는 과학적 근거도 제시된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면 모두 약물치료의 부작용만을 언급한다.
실제로 이런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치료된 케이스의 경우에는 성공사례를 글로 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이미 ADHD는 극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3에서는 바른습관에 대해 알려준다..

잘 먹지 않아 걱정인 엄마가 바로 나다..
한끼에 1/3조차 먹지 않는 아이...참 걱정이 많다..
원인에 따라 해결방법이 제시되는데, 나의 아들의 경우 4번째/과잉기대형 에 해당하는 것 같다.
정확히 아이의 발육과 식사량에 대한 정보를 알고,
적절한 양을 맞춰줘야 하겠다. 많이 먹는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또한 심리적으로 새로운 음식을 거부하고 있어,
아이를 요리과정에 참여시킴으로서 여러 다양한 식재료들을 경험할수 있게 해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당장 시행해봐야 겠다.
또한 돌아다니면서 먹는 습관을 고쳐줘야 먹는행위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므로, 꼭 고치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4에서는 아이의 성격과 감정에 대한 내용이다.
과잉감정이나, 소극적 성격등 마치 아이의 문제인것 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정상적인 경우가 많으며,
부모의 조그마한 노력에 완화될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5에서는 사회성에 대한 문제를 짚어본다.
지는걸 못참는아이...주변에서 자주 볼수 있는 상황이다,

지는걸 못참는 아이는 실패가 반복되면 아예 시도조차 안하게 되는 상황을 만든다.

부모는 1,2등을 가리는 게 경쟁이 아님을 충분히 인지시켜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경쟁을 즐길수 있도록 부모가 해줘야 할 행동,마음가짐에 대해 제시해주니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 것이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부모들은 많은 노력을 하지만,
오히려 그게 아이에게는 쓸데없이 다른아이들과의 비교로 인해 자존감이 약화되거나,
고집, 그리고, 이기적인 행동을 유발할수 있다.
올바른 사회성 기르기가 우리 아이에게 필요하다.
#6에서는 학습에 관한 상담내용이다.
부쩍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취학전에 어디까지 가르쳐야 하는지...
물론 한글,영어, 중국어까지 다 떼고, 수학,과학영역, 미술,음악,체육영역까지 아우르면 얼마나 좋겠는가...
취학전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이 아닌 운동과 언어발달이라고 한다.
여기서 언어발달은 한글,영어, 중국어 떼기가 아니다.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다.
문자를 일찍 뗀 아이들은 책을 보면서도 문자에 집중하게 되므로
그림책의 색감, 구성, 형태, 작가의 의도등을 이해하지 않게 된다. 이는 매우 아쉬운 점이다.
아이들에게는 발달수준에 맞는 적기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자에 집중해서 그 외의 것을 놓치지 않도록 내 아이를 지켜줘야 하겠다.

#7에서는 가족관계에 대해서 언급한다.
나도 요즘 아이가 태어난후 양육관의 차이로 남편과 많이 부딪힌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하는 내 물음에 주옥같은 팁 하나를 던져주었다..

부부는 절대 같을수가 없다.
사람은 보통 집에서는 풀어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은 가족들에게 자신을 그대로 받아주길 바란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은 다른가족의 모습은 그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저자는 가족이라면 오히려 집에서도 밖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가 있으면 특히 더 그렇다.
아이가 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바르고 밝게 자라기 원한다면, 먼저 부모가 바르고 밝아야 한다.
항상 찡그린 얼굴을 한 부모 밑에서는 결코 아이가 밝게 자랄수 없음은 명백하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즐거운 환경이어야 한다.
이는 부모가 첫번째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의 경우는 아빠를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시켜야 한다고 한다.
양육방식의 차이를 인정해야 하고, 엄격한 일관성의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야 한다.
이게 결과적으로 엄마가 편해지는 길이고, 조금 힘들지만 아빠가 가정에서 소외당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실제로 , 육아는 엄마, 그 나머지는 아빠..이렇게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경우, 아빠는 육아에 대해서 소외될수 밖에 없으며,
또 육아를 분담하지 않으면서 육아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아빠에게 불만을 가질수 밖에 없다.
육아에 있어서 완벽한 역할분담은 가정을 더 힘들게 만든다.
서로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조화로운 육아를 하고, 평안한 가정을 만드는 일에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8에서는 문제의 행동에 대해 알려준다.
보통 좀 큰 아이들의 경우 기관이나 집단생활을 하면서 문제행동이 나타날수 있는데, 이때 부모는 당황할수 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해야 하겠다.

또래집단 안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다소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보일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욕을 하는 행동일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부모이다.
욕을 하는 것이 화를 내는 방법으로 잘못 생각하는 아이에게 다른방법으로 화를 해소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또한 아이가 욕을 듣는 기회를 차단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가정에서는 절대 욕을 해서는 안된다,
엄마,아빠가 은연중에, 부지불식간에 욕을 하는 가정이라면
아이는 욕하는 버릇을 절대 고칠수가 없다.
아이에게 화를 다스리고, 욕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화를 다스리고 욕을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만약, 어쩌다가 욕을 하게 되었다면
아이에게 사과해야 한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앞으로는 절대 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 책은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 님이 쓴 글이다. 평소 이분의 글이나 멘트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나로서 출간이 너무 반가웠던 1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 문제가 될수도 있는 경우를 미리 접하고, 그 원인에 대해서 알고, 또 미리 예방및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앎으로서
앞으로 생길수도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방어할수 있는 힘이 생겼다.
이책은 진정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가 힘든순간 바로 펼쳐서 도움을 받을수 있을 만한 책이라고 감히 평가한다.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또래집단생활을 하기까지 발생할수 있는
문제까지 모두 언급하고 다루고 있어서 앞으로도 침대머리맡에 두고
육아에 대해 궁금한점이 생기면 바로바로 찾아봐야겠다.
대한민국 대표 육아멘토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서천석님..의 대한민국 엄마들을 위한 육아지침서...이니 만큼
육아의 바이블로 삼을만하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