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공부의 마법 - 우리 아이 평생 공부 저력을 키워주는 결정적 공부법
오가와 다이스케 지음, 정미현 옮김 / 키스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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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마존 자녀교육 분야의 베스트셀러, 거실공부의 마법 책입니다
여기서는 아이가 평생 공부를 할 저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도감, 지도, 사전을 거실에 두고 활용하라고 하는데요
얼핏 생각해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꼭 필요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읽어봤습니다

 

저자는 오가와 다이스케, 초등교육 전문가라고 해요
처음에는 한국의 교육 환경을 감안하지 않고 일본의 교육방식만을 강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읽다 보니 제 기우였네요

부모가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 그 거실에서 아이의 공부 저력이 키워집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희 집 거실을 보니 어찌 그리 너저분한지요

전 거실을 정돈할 생각은 하지 않고, 따로 아이의 공부방을 만들어주려고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바뀌었네요
거실로 Go Back~

 

1장에서는 가정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줍니다
왜 하필 거실이어야 하는지
왜 꼭 지도, 도감, 사전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예시들을 제시해줍니다
이 부분을 읽으니 왜 책의 제목이 거실공부의 마법인지 이해가 되네요

그렇다고 갖춰놓기만 하면 안 됩니다
아이의 자동 운전 스위치를 켜줘야 하는 역할은 부모라고 해요
부모와 함께 즐겨야 합니다
아이의 질문에 정답이 아닌 힌트를 주고요
아이의 노력을 지켜봐 주어야 하지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엄마도 충분히 알고 실천하고 습관화되어야 가능하겠죠

 

2장에서는 왜 하필이면 도감, 지도, 사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역시나 융합교육이 답이네요
통합형 인재가 되려면 폭넓은 지식과 이를 자유자재로 이어 붙이는 경험을 필요로 하는데요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도구가 도감이고, 지도이고, 사전인 것이죠

탐구력을 키워주는 도감
지적 호기심을 고취시키는 지도
그리고 학습력을 향상시켜주는 사전

이것이 삼총사가 거실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장에서는 도감 활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순간을 포착해서 같이 도감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어떤 책을 고르면 될까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가 보라고 추천해주시는군요

1단계는 익숙해지기 - 그림책으로 시작해요
2단계 즐기기 -분야별, Q&A식, 비주얼 도감의 세 유형을 활용해서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것 위주로 함께 봐 주세요
3단계 깊어지기 -아이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는 단계로 보통 중고등학생 수준의 도감을 활용합니다
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거실공부의 마법 책의 감수를 맡은 책쟁이 엄마(닉네임) 님의 단계별 추천 도감 정보도 알차더군요

 

4장에는 지도의 활용법을 알려줍니다
유아 시기에는 그림지도처럼 간단하고 눈에 들어오는 지도부터 시작하고요
그 장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거실의 벽이 좋습니다
사실, 일상에서 제일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한데요
놀러 가는 곳, 아빠 출장 가는 곳, 여행지 등등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죠
유아 시기에 지도에 익숙해지면 점차 수준을 높여주면 됩니다
여기에 입체지도라고 볼 수 있는 지구본도 필수지요
저자는 어릴 때부터 지구본을 돌려보면서 친숙해지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추천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혼자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가벼운 제품으로 고르는 게 좋겠지요?
지구본의 장소는 TV 옆이어야 한답니다

 

5장은 사전 활용법입니다
연령에 맞는 사전을 골라주고 거실에 두며, 부모가 같이 찾아보고 대화하라고 하네요
특히 유아의 경우에는 그림사전을 고를 때 일러스트나 가독성, 채색을 고려하고, 여기에 영상을 같이 보여주면 더 효과적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어서겠지요

 

 6장에서는 거실공부의 마법의 마무리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 있는 부모의 몫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관심과 말 건네기 
부모의 말 한 마디에 아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칭찬과 격려, 그리고 아이의 질문에 대한 자세 등등에 대해 주옥같은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아이 성격별말 건네기 방법도 있네요
총 3문제가 나오는데요
제가 해봤더니 제이콥의 경우는 A, B, C가 정확히 1개씩 나왔어요
딱히 한 타입이라 결론지을 수 없는 매우 복잡한 유형이네요

 

 

이 모든 방법들은 결국에는 아이에게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기 위한 것들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아기가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의 강요는 절대 금물입니다

부모가 "좋은"이 아닌 아이의 "좋아"를 존중하라
아이들을 이를 바탕으로 평생 공부할 저력을 키워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100% 공감되는 말이네요

부록에는 추천도서 목록이 있어요
저처럼 처음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거실공부의 마법, 책이 어렵지 않아요
예시도 많고, 비교적 술술 읽히는 책인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으니 그게 문제지요
하지만, 아는 게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전 요 며칠 사이에 지도와 지구본 그리고 책쟁이 엄마님의 추천도서들을 검색하느라 진을 빼고 있답니다
주말에는 도서관에도 가 볼 예정이고요

조만간 지금의 너저분했던 저희 집 거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새해도 됐으니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도감과 지도, 지구본 그리고 사전으로 멋진 거실 만들어서 제이콥의 평생 공부 저력을 쑥쑥 키워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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