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크렴 - 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순간을 담아낸 그림 앨범
심재원 글.그림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천천히 크렴" 이란 책제목을 보자마자..공감누름버튼이 있다면 100개쯤 눌러보고 싶었다..

작가는 직장인 아빠...

쪽잠자며 그리는 직장인 아빠의 육아웹툰"이 작가의 sns 타이틀이라고 하는데..

작가가 전업육아남도 아닌데..

어찌 육아에 관해 수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었을지...너무 궁금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내가 10페이지를 보기도 전에...풀려버렸다..

 

이 책은 총 5개의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남편의 시선으로 바라본 육아에 대해 잘 표현해놓은 그림들이다..

 

남편이면서도 육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아내에 대한 배려..

그리고 아들인 "이든"이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보는 내내 웃음과 공감, 그리고 지난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났다.

 

 

이 책의 특징은 등장하는 캐릭터의 얼굴이 없는 점인것 같다..

나도 웹툰을 보지만, 그리고  여러 육아책을 봐왔지만

등장인물의 얼굴이 없다는 점은 참으로 생소했다..

하지만, 얼굴이 없어 표정을 나타낼수 없는데도, 그림 하나에., 그리고 멘트 하나에 감동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그 점이 독자에게 많은 지지와 공감을 얻을수 있는 이유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재치있는 코멘트가 많아서 읽는 내낸 즐거웠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 

이게 바로 내가 살찌는 이유였던가?



식탁에 떨어진것 뿐이랴~~

왠만하면 다 주어먹는다..


ㅜ.ㅜ




육아는 체력이 기본!

저요? 저질체력...ㅡ.ㅡ




남편의 삶의 무게에는

다행이 제가 빠져있네요...




목욕전담 내가 매번 느끼는 건데~~

다른집들은 아빠들이 느끼나보다..

쩝..




힘들다. 어렵다 하지만..

천천히 커주었으면..

요즘 내가 바라는 소망이다..




바로 이틀전 내가 겪은 상황과 100프로 같다는,,

맙소사~~



짜증, 분노가 치밀어오를것 같은데..

실상 우리집은 내가 저러고 있으니...

ㅋㅋㅋ




남편보다 내가 더 잘 써먹는 방법...

but, 3돌만 지나도 못써먹을 방법이다..

28개월인 울 아들램에게 활용시 성공률 60%!




울 가족중 가장 몸매좋고, 얼굴작고, 동안이고, 유연한 j군!!

부럽다..


푸핫...

지금은 배변훈련이 잘 되어있어 안그러지만,

불과 두달전만 해도...ㅋㅋㅋㅋ




작년 서울대공원가서

j군 패밀리에게도 실제 있었던 일...

ㅋㅋㅋㅋ


이책 완전 재미있어요~^^


선물받은 신발...

절대 제때 못신는다..

왜 그럴까?

아이러니...ㅋㅋㅋ

 



아빠의 사랑과 희생정신..

방법이 좀 거시기 하지만..

어쩔수 없이

인정!!!



아빠표 치카치카법

Don't~~~do that!

Stop!!!


아무리 힘들어도

양치만큼은 엄마와 함께~~~


출산후 3개월 시댁찬스 썼을때의 상황..

100% 싱크로율이구나...




아하..그래서 신랑이

2일에 한번꼴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구나..

다만, 울 신랑은 생색을 낸다는게

큰 차이점...


ㅋㅋㅋㅋ


콧끝이 찡해졌던 그림과 코멘트..

정말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두 남자의 가을바다..

올 가을에는 이런 모습,,,연출이라도 해봐야 할텐데 말이다...




다섯번째 앨범은 저자의 sns를 통해 공개된 그림소개인데요..

이 또한 공감 백배...

너무 재미있답니다..




얼마전까지 j군은 요런 시츄에이션을 만들곤 했는데..

지금도 가끔씩 j군이 보이지 않으면

걱정되는 상황중 하나지요..ㅋㅋㅋ




j군은 저러고 방귀도 뀝니다..ㅋㅋㅋ


난 아들 하나만 낳았을 뿐인데..

왜 아들둘이 되었을까요?

둘째는 엄두도 안난다는...쩝...




자꾸만 보고 싶은 그림이예요..

내가 사랑할수 밖에 없는 두 남자...




나누는 즐거움, 나누는 행복...

잊지 않길...




마지막은 내 아이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색칠해보는 페이지인데요..


하나하나 보면 내 아이의 행동과 어찌나 비슷한지..

매번 내 아이는 천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 책을 보니..아..평범한 아이구나..하는 깨닳음을 얻게 되네요...ㅋㅋㅋ


그래도 좋다..

건강하게 자라다오..

그리고 이왕이면 천천히...


작가의 말인데요..

마침표를 찍을수 없는 책이예요..

육아는 계속될테니까요..

 

저자와 같이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 엄마 입장이라 그런지

온전히 몰입하고, 공감하며 즐길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육아에 지쳐 아이에게 소홀할수도 있고, 또 버럭할수도 있지만,

우리 아이는 참 소중한 존재인만큼...

그 추억만큼...그 기억만큼은 행복하게 지켜주고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빠로서의 육아를 바라보는 생각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육아가 힘들고 지칠때 새로운 활력소를 찾고 싶으신 모든 엄마들에게 강력추천드려요~

다시금 육아에 전념할수 있는 에너지를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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