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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라고?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훌륭한 동물행동학자 이야기 ㅣ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5
김성화.권수진 지음, 오승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콘라트 로렌츠의 생생스토리가 그림책으로 나왔답니다..^^
그냥 넘어갈수 없죠~~
콘라드 로렌츠는 기러기 알이 부화하기만기다리고 있어요~~
삐지직...하고 한마리가 알을 깨고 나오네요..^^
바로,,,아기 기러기 " 핍" 이예요..~~
로렌츠 아저씨는 아기기러기 핍이 부화되는 순간부터..."핍"의 엄마가 되었어요...~
이때부터 "핍"은 로렌츠 엄마만 졸졸졸졸 따라 다니지요..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은 바로 로렌츠 엄마였거든요~
이런 현상은 " 각인"이라 일컫지요~~
실제 로렌츠 엄마의 모습이예요..^^
일러스트 속에 세밀화가 섞여 있으니, 새로워요..
그리고 로렌츠 엄마의 실제 모습과 흡사하니. 더 정감가기도 해요~~
로렌츠 엄마만을 따라다니느 기러기들이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어요..
무한 귀여움이네요..^^
아~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죠.~~~
아이들은 그림을 보고 공감하는데,
그래서 기본적으로 그림의 퀄러티를 보고 선택하는데..
아~~ 이 책 정말 최고예요..^^
아기기러기들과 함께 풍덩!
물놀이 중인 로렌츠 엄마~
이제 기러기들이 떠날때가 되었어요..
로렌츠 엄마는 정말 엄마가 되었나봐요..
가도 걱정, 안가도 걱정...
하지만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겠죠?
폭풍우가 몰아치면 더더욱 걱정이 되요~
하지만, 아기기러기 핍은 다시 로렌츠 엄마에게로 돌아와요~~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예요..^^
동물을 키워본 사람은 느끼겠지만
동물과의 교감의 순간은 정말 경이롭다 못해 신비롭기도 하죠..
로렌츠의 마음을 일분이라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예요..^^
그 시기에 다소 부유하게 태어났던 로렌츠가 마음껏 동물을 키우면서,
관찰할수 있었던 건 그의 풍족했던 삶 덕분이라고도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로렌츠는
이렇게 자신처럼 가만히 놀고 먹으면서 동물을 관찰할수 있다는 걸 행복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리고 70이 다 되어서,
감히 동물행동에 대해 자신만큼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뻔뻔하게 주장하고 싶다고도 했어요..
사실은 뻔뻔한게 아니고, 지극히 사실이었지만요..
그의 업적을 기려 콘라트 로렌츠는 "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동물행동학은 한국에서는 이제서야 빛을 보기 시작하는 학문이기도 해요..
많은 수의사들이 동물행동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지요..
조만간 우리 나라에도 훌륭한 동물행동학자가 배출될거라 믿어요~~
로렌츠의 실제모습..에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회색기러기를 비롯한 일부 동물에서의 "각인" 현상은 교과서에 나올정도로
매우 잘 알려진 현상인데요..
이를 처음에 발견한 건 로렌츠가 아니었다 해요,,(이건 저도 처음 알았다는,,,)
하지만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린 공로로
아직도 로렌츠의" 각인"현상이라고 불리워지지요..~~
제이콥군과 함께
동물과의 성공적인 교감을 이룬 로렌츠 박사와의 만남을 가져봤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제이콥군이 열심히 그림을 봐주더라구요..
기러기에게 무한관심 뿐만 아니라,
핍의 행동에도 하나하나 반응해줘서
즐거운 독서타임이었답니다..^^
<내가 엄마라고?> 책을 읽으면서 동물행동학, 각인이 뭔지~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아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실제 내용을 다룬거라서 교육적인효과도 기대할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아직 영유아기에는 예쁜 그림책으로, 좀더 큰 아이라면 직접 책을 읽으면서
로렌츠 박사의 동물과의 교감을 간접적으로 교감할수 있을 것 같아요~^^
격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