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육아 - 웃겨 죽거나 죽도록 웃기거나, 엄마들의 폭풍성장 코믹육아느와르
서현정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돌이켜 보면 잘 생각도 안나는 임신, 출산 그리고 육아기간이었던것 같다.

그때는 너무너무 힘들었던 시기라서 그런지...아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 성격상 괴로웠던 기억은 금방 잊는~~ 하하하...정말 나의 큰 장점이라고 할수 있을 거다...

지금은 두돌을 넘어 조금은 수월해진 육아..

첫째긴 하지만 2년 남짓 키우면서 소소한 tip들이 생겼다고나 할까...

하지만 여전히 육아는 어려운것 같다.

그런중에 "전투육아"를 만나보았다..

저자는 서현정님, 육아요정 엔즈라는 닉네임으로 전투육아블로그를 운영한다는데, 사실 난 처음알았다..



바로 전투육아 블로그 검색, 이웃추가...



책 읽기 전에 블로그 부터 쭈~~욱 훑어보았다..그리고,

책을 읽고나니 아..좀더 일찍...2년전에만 알았어도 내 지옥같았던 출산 육아에 한줄기 기쁨이 될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여러 유명한 육아서 등을 재편집하여 그 주제에 맞는 짤막한 스토리, 그리고 저자의 심경을 표현한 책이다.



나도 육아서라면, 남못지 않게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지만, 또 여기서 거론되는 육아서도 거의 다 읽은 내용이지만,

육아서에 나오는 내용이 맞다고 느끼면서도,

실천은 안되는,,,항목이 많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그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그 사실만으로 심적 위로를 받을수 있었다..


특히 2돌 지난 엄마의 위치에서 보면,,,6장에서 참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애 엄마의 다이어트가 힘든이유는..스트레스

리얼결혼생활...지금 우리집 상황

셀프패배...주말에 어딜 나갈수가 없다..예쁘고 날씬한 엄마들 너무 많다...ㅜ.ㅜ



8장의 내용 또한 가슴이 팍팍..,

유독 미용실에서 에너자이저가 되는 아들..

이제까지 태어나서 3번 미용실행..

유아전용 미용실을 로테이션하며 잘 한다 하는 미용실을 찾아 회당 후덜덜 금액을 지불하고 자른머리...

콧물, 눈물, 머리카락이 눈알까지 후벼대고, 콧구멍, 입구멍까지 다 오염되고,

구멍이런 구멍에는 모두 눈물과 콧물, 침,,그리고 머리카락으로 난장판..


이게 나의 현실이었는데..

하하하..잡지에서처럼 얌전히 머리를 자르기를 기다려주는 아이는 없었던 거구나..

원래 아이들은 내 아이처럼 진상짓 하는구나..

느끼며 멘탈힐링했다...




저자는 힘든 육아에 대해 육아서대로 조언해주지 않는다..

그냥 실상을 적나라하게 말해준다..

이게 대한민국 엄마들의 레알육아가 아닐까..

그래서 엄마들이 전투육아에위로받고 또 다시 힘을 내는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10장에서는 마치 내마음속을 꽤뚫어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미안신나...어쩔...




저자는 상황에 맞는 삽화와 사진등으로 책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물론 엄마들..,아래와 같은 상황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험을 이렇게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왜...왜...엄마들이 "육아요정엔즈"를 찾는 이유를 알것 같다..




임신중에는 먹지 말라고 하는 게 500개는 되었던거 같은데..ㅋㅋ

저자는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5가지만 제시했다...

ㅋㅋㅋ

이중 신용카드....공감 팍팍 되지 않는가?...



내 아이도 아빠가 퇴근하면 아빠바라기..

내가 퇴근하면 엄마바라기..

둘다 출근하고 없으면 시터바라기가 된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저녁 먹을 시간이 없다.

심지어는 화장실도 못가고 참을때가 있다..

엄만 화장실도 가지 말란다...


이러는 기간이 얼마나 될까?

육아서 등을 보면 남자아이의 경우는 5세만 넘으면 친구바라기로 넘어간다고 한다..


지금 우리 아들은 4살...

만으로 따져도 2년 남짓 남았다..


언제 또 이렇게 엄마를 찾겠어....맞다..

이 순간 아이와 더 많이 안아주고, 뽀뽀하고, 사랑한다말해줘야겠다..




주말에는 나도 낮버밤반 상황에 놓인다..

이제 주말이니 더 잘 놀아줘야지...하고 결심하면서, 불금을 보내지만.

다음날 아침...떼쟁이로 돌변한 아들램에게 버럭.,,

또 불토를 반성으로 보내게 되는 게 현실이다...ㅡ.ㅡ




쓸데 없는 논쟁...ㅋㅋㅋ

하나하나 정말 공감가는 멘트라서...ㅋㅋㅋ



마지막 표지까지 내 마음을 힐링해준다..

"차는 어린이집 보내고 마셔야..꿀맛 "


아오~~~




 책을 다 읽을때쯤  다시 생각해보니,

저자는 "전투육아"라는 단어를 사용한건지..다시금 이해가 됬다..


육아가 전투같아서...힘들어서...가 아니었다.

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내 감정, 정신이

요새 흔히 하는 말로 " 들었다,놨다." 극과 극을 달리는 그 상황이

마치 전투같다는 의미였다..


이렇게 생각지는 못했는데,

정말 육아하면서 내 멘탈상태도 전투같았던 것 같다..

한없이 예쁘다가도 한순간 " 왜 낳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 말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나만 어려운 육아가 아니다.

대한민국 , 아니 세계의 엄마들이 이처럼 전투와 같은 멘탈상태에 직면하고 있을 것이다.

나만 힘든게 아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모두 같은 힘든상황이니..

즐기면서 극복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처럼 나와 같은 상황, 고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여기 있으니까..말이다..


솔직히 이 책은 이야기 하나가 길지도 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도 아니며,

엄마라면, 그리고 한글을 읽을수 있다면, 모두 공감할 만한 내용인것 같다.


육아가 힘들고 견디기 힘들다면,

<전투육아>멘탈힐링 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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