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직은 단짝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김민정 지음, 홍연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5월
평점 :
첫사랑을 떠올리면 누구나 아련함과 설레임이 있을텐데요
이번 신간의 주제가 우정,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라 그런지 초4아들은 더 집중하고 몰입해서 읽더라고요.
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을 조금씩 알게되는 초등 3학년~4학년 어린이들이 공감을 많이 할거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보연 vs 학지의 이야기, 이렇게 2 part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보연의 이야기부터 읽어볼까요?
이 둘은 유치원때부터 단짝친구인데요. 보연은 '문제아'로 낙인찍힌 학지의 대변인으로,
또 학지는 '편식이 심한' 보연의 수호자로 지내왔어요.
그런데 '어디선가 날아온 공 사건' 이후부터
보연의 눈에 선영이 자꾸 밟히게 됩니다.
선영은 보연에게 묻지요
"너 학지랑 무슨 사이야?"
"친구지"
이 말을 들은 선영은 대놓고 학지에게 관심을 드러냅니다.
"어허~ 이거 뭐지?" 하면서도 보연은 자신이 야릇하게 기분이 나쁜 이유를 모르고 있네요.
보연은 학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선영이 못마땅합니다.
또한 선영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주는 학지도 못마땅하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보연은 왜 자신이 이런 마음이 드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데요.
그 답은 보연의 언니가 줍니다.
"내가 선영을 질투한다고?"
하지만 보연은 학지에게 고백을 하지 못하네요.
학지는 절대 잃을 수 없는 단짝이었으니까요.
그리고 학지가 선영이와 사귀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그녀는 비로소 미소를 짓네요
그럼 이제 학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분명히 보연과 학지는 같은 일을 겪었는데요. 두 사람의 생각은 전혀 달랐음을 알 수 있어요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선영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그는 그냥 받아주기만 하는데요.
그 후부터 단짝친구인 보연의 행동이 확연히 달라짐을 느낍니다.
왜 그러는지 감을 잡을 수 없는 그는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러던중 같은 태권도장에 다니는 '잘생긴 형'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학지는 비로소 자신이
선영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요.
그리고 사귈 수 없다는 사실도요...
학지는 선영이를 비롯한 누구와도
사귀지 않을거라고 단짝 친구 보연에게 말하는데요.
갑자기 그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들어요.
같이 있고 싶고, 보고 싶은 누군가가 생각난 걸까요?
이 책은 초등 4학년 학생들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누군가는 고백하고, 거절도 당해보고요.
또 어떤 이는 질투도 하고, 좌절도 하고,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린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등 3~4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