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를 이겨 낸 위대한 처음 - 제4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우수상 아이세움 열린꿈터 26
이현희 지음, 조은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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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COVID 팬데믹으로 온 세계가 불안한 상황인데요.

역사를 돌이켜보면 천연두, 콜레라, 페스트, 스페인 독감 등등 전염병과의 싸움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결국은 이겨냈지요.

그들의 도전 스토리가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작가 이현희 님

어린이교양 다큐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방송작가 시네요.

그래서 그런지 책이 좀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허준 의원을 포함해서 

에드워드 제너, 존 스노, 아그나즈 제멜바이스, 조지프 리스터, 우렌더, 맥스 칼 스타클로프, 알렉산더 플레밍 등 총 8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세히 알아봐요.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제너의 종두법,

이 책에서는 따뜻한 느낌의 그림과 인물의 에피소드를 통해 아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요.

에드워드 제너는 젊었을 때 한 목장 소녀의 말 한마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인류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와 연계된 재미있는 상식도 나와있어요.

정약용의 여섯 자식이 모두 천연두와 홍역으로 죽은 사실을 아시나요?

그래서 정약용은 천연두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으려고 연구를 시작했고, 1798년에 편찬한 <마과회통>에 그 치료법을 기록했다고 해요.

그런데!! 1978년에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생각된 천연두가 영국에서 다시 나타났대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책에서 찾아보세요~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방법은 백신뿐만이 아니었어요.

위생에 기본이 되는 손 씻기도 큰 효과가 있답니다.

그 사실은 아그나즈 제멜바이스를 통해 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어요.

그는 산욕열로 죽어나가는 산모들을 보고 

그 이유를 연구했어요.

결국 비위생적인 의사의 손이 그 원인이었지요.

최초 감염자를 뜻하는 "장티푸스 메리"라는 말의 기원도 이 책에서 알게 되었어요.



호흡기 바이러스를 예방법을 찾아낸 사람은 우렌더입니다.

그가 개발한 방역 마스크로 인해 중국의 폐 페스트는 물론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등등을 극복할 수 있었답니다 


만주 페스트(폐 페스트)를 옮긴 주범은 누구일까요?

바로 야생 설치류인 마멋이래요.

마멋의 가죽과 고기를 탐했던 인간의 욕심이 전염병의 원인이었네요.

어쩜 Corona virus와도 이렇게 비슷한지...



허준 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조선에도 전염병인 온역(티푸스)가 유행한 적이 있어요 

워낙 전염력이 강해 "염병"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어찌나 끔찍했는지 조선 백성들은 "염-병할~" 이라는 욕설을 쓸 정도였다고 하네요.

허준의원은 이런 온역의 원인, 증상, 예방법을 <신천벽온방> 책에 자세히 기록해서 많은 백성들이 읽을 수 있도록 했어요.

그 결과 온역을 이겨낼 수 있었답니다


감염병을 굴복시킨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지금의 코로나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부모도 아이도 같이 읽어보면 좋을 초등도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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