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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8 : 자기 - 굴러가면 빛이 나는 바퀴의 비밀은? ㅣ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18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김인하 외 그림, 강남화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선생과학교실 18권
이번 주에는 무슨 실험 할까요?
아들이 먼저 책을 보더니 제게 묻더라고요
사실은 무슨 실험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험 준비물을 얼만큼 사줄수 있는지를 묻는거랍니다.
그래서 전 과학전집 중 용선생과학교실이 너무 좋아요~
간단한 준비물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쉬운 과학실험으로 아이의 호기심은 물론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원리까지도 한번에 배울 수 있거든요
차례. 교과연계표
자기에 관한 학습내용은 초3, 초6, 중2학년 교과와 연계됩니다. 기본개념을 탄탄히 하면 고학년, 중학교 내용도 무리없이 연결되어 이해가 잘 된다는 점이 용선생과학 시리즈의 특장점이지요
혹시 과학교사가 꿈인 어린이라면 특이 이 책 많이 읽어두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공부시켜 주는 책은 그리 흔하지 않거든요. 최고의 교수법이 담겨있기 때문에 지식 이외에도 다양한 팁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1. 자기력
이미 3학년 1학기때 배운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술술 읽더니 공중부양 스피커에 눈이 똭! 이런 제품이 있는지 몰랐다네요 (아들아..엄마도 몰...^^; )
공중부양스피커의 원리를 알고 나니 신기할 것도 없겠다는 반응이었는데요. 다만, 자석이 엄청 세다는 점, 그리고 무게중심이 잘 맞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재미있어 했어요.
강한 자석이 붙어있는 기중기 역시도 실제사진으로 보여줘서 금방 이해를 하더군요.
결론은 비싸겠다..
왜 철이 들어간 숟가락, 급식실 물컵은 자석에 안 붙는걸까?
철이 들어 있다고 해서 다 자석에 붙는 건 아니랍니다
보통의 스테인리스강은 철에 크롬, 니켈, 망간, 탄소등을 섞어서 만드는데 이들 원자들은 철의 원자들과 모양이 많이 달라서 자석에 붙는 성질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2. 나침반
지구에도 자기장이 있다.
1600년대 영국의 과학자인 길버트가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해요. 지구의 S, N극은 북극, 남극 자전축에서 약간 벗어나 있긴 하지만 정말 대단한 발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헷갈릴 수 있는 부분!
지구의 북극이 S극이라면 왜 나침반은 북극을 N극으로 가리킬까?
과학실험은 역시 직접 해봐야 그 원리가 머리속에 쏙쏙 담겨진답니다 .
실핀을 잠깐 올려 놓았을 뿐인데 진짜 자석이 되었어요. 교과서에 있는 실험이긴 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이 보는 것보다 큰 도움이 된답니다
3. 전류와 자기장
자석 이외에도 자기장을 만들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전류입니다. 때문에 지하철이 가까이오면 주위에 있는 나침반의 바늘이 마구 움직였던 거였군요
이 단원에서는 앙페르의 오른손규칙을 배워보고 전류와 자기장의 방향을 각각 알아보았어요
4. 전자석
전류가 흐를때 자기장이 생긴다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것이 전자석입니다.
전류가 흐를때는 자석이 되었다가, 전류가 끊기면 자석의 성질을 잃게 되는 것인데요. 전자석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자기부상열차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이건 그냥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제 아들세대에는 자기부상열차가 그저 일상이 되었네요
전자석의 세기를 크게 하는 방법도 배워봤어요
전류의 크기가 커질수록, 전선을 많이 감을 수록 전자석의 세기는 강해지고요.
전류의 방향에 따라 극이 달라지는 전자석의 N,S극을 알아보기 위해 오른손을 활용하는 법도 살펴봤습니다
초등 저학년 어린이에게는 다소 어려운 개념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평범수준인 저희 집 초3아들도 손을 이리저리 대보면서 2/3 정도는 이해하더군요. 2번, 3번 읽으면 100% 알게 될 겁니다
5.전동기 (전기모터)
전동기는 자석과 코일이 들어있는 기계을 의미하는데요
쉽게 예를 들면 세탁기, 전동드릴, 선풍기 등입니다. 이 속에 들어있는 자석으로 자기장이 생기면서 코일이 회전하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지요
한 단계 더 나아가면, 코일에 얇은 진동판이 붙어있는 것이 스피커입니다.
코일의 진동판이 움직이면서 소리의 진동을 일으키게 되고 그 소리가 우리의 고막을 통해 들리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이어폰 안에도 자석이 들어있어요.
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는 과학이죠? 인정?
6.전자기유도
전지가 없어도 전류가 흐를 수 있다?
이 사실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영국의 물리학자인 마이클 패러데이 입니다.
자석이나 자석 주위의 코일을 움직이면 전류가 생기므로 이 원리를 이용한 여러 제품들이 발명되었어요.
흔들기만 하면 불이 켜지는 손전등,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킥보드의 발광바퀴 그리고 전기를 만드는 수력, 풍력, 화력발전소도 한 예가 될 수 있겠네요.
단원정리, 과학퀴즈, 가로세로퀴즈, 교과서속으로
각 단원별로 배운 내용을 다양한 유형의 퀴즈와 빈칸채우기 활동을 통해 정리해보고요
실제로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배우는지 직접 학습목표를 확인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문제도 잘 풀었어요.
잘 모르는건 책을 다시 읽어보면 됩니다. 간단하죠?
과학실험
책 속에 제시되는 실험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것도 있고, 안 나오는 것도 있는데요
저희 아들의 경우에는 과학교과서 실험을 집에서 해보는걸 좋아해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이라 원격수업도 늘어나고,
요즘은 교실에서 모둠활동도 안하다보니 과학 실험은 그냥 영상으로 보고 넘어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용선생과학교실에 나온 실험 중 골라서 조금씩 해봤답니다
확실히 지구본, 각종 자석들, 나침반 등등 간단한 준비물로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해보니까 더 즐거워하네요
결론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책은 교과서에 나온 개념과 원리를 최신이슈와 연결해서 최신의 과학지식을 알려주는 과학도서랍니다
과학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아이의 취향을 반영한 주제부터 무조건 읽게 해주세요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면 더 추천하고 싶고요
미래의 과학자가 꿈이라면 더더욱 읽을만한 책이랍니다
초등 저학년도 쉽게 읽고 흥미를 가질만한 책이라 부담갖지 않고 천천히 읽으시면 되고요.
교과서 연계 과학실험도 여유가 되는대로 같이 해보시는 것도 좋아요. 전권 다 읽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아직 망설여진다면 단권으로 먼저 읽게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어요.
이렇게 책을 읽다 보면 시나브로 과학을 진심으로 즐기는 아이로 변화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