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경제 영재를 만든 엄마표 돈 공부의 기적
이은주.권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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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초6 어린이가 주식으로 1년에 1500만원을 벌었다고요?

이런 일이 가능하냐며 반신반의했던 제가 책을 읽고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이룰 "꿈"과 "성공"의 크기는 경제교육에 있고,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사실을요.


솔직히 전 비법을 알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식으로 돈을 잘 벌 수 있는지? 초등 아이가 했다면 나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었습니다

부모의 치열한 경제활동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엄마표 경제교육을 통해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써 돈을 활용하게 될 때까지 긴 여정을 담은 이야기였습니다



14살의 경제 영재로 유명세를 탄 준이는 유튜브 <쭈니맨>을 운영중이며,꿈은 개그맨, 예능 MC래요.

전 그의 꿈이 존리 선생님같은 금융전문가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돈은 그저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고, 주식은 다양한 수입 파이프라인이었을 뿐이었어요

그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살펴보니 40년 이상을 살아온 저보다 경제활동 경험이 많더라고요?

오마이~ 그동안 난 무얼 했단 말인가...


미니카사업, 저금통특허, 온라인쇼핑몰, 자판기사업, 주식투자 등으로 진정한 이 시대의 N잡러로 당당하게 인정 받은 권준 군...

그의 뒤에는 정말 열정을 다해 아들을 서포트하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이 바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어요




생산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하라.

장난감을 사달라는 아들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지말고 장난감회사의 사장이 되어라"

이것이 7살 준이의 첫 사업인 미니카 사업의 발단이 되었고 작지만 큰 성공의 경험이 되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연구하게 할 것.

꼬마 준이는 딱지치기를 좋아했다고 해요. 그걸 수입의 한 수단이 되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최강딱지 연구를 했다는데요

결국 수입과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그 후에 칸칸이 저금통 아이디어로 디자인 특허를 2개나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어린이도 특허를 가질수 있다는 사실을 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빛나는 창의력으로 탄생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부모는 이를 경청하고 특허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아이의 미래를 위해 의미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허절차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은근 간단하네요


아이디어를 글, 그림으로 정리하고 변리사를 찾아가면 됩니다 ^^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장사를 찾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제주도에서 체험놀이공원을 운영중인 준이네 가족도 큰 타격을 받았어요

저자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준이와 공유했다고 하네요. 전 이 부분이 놀라웠어요. 전 집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아들에게는 말을 안하거든요.

하지만 준이네 가족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사업 아이템을 찾게 되었고 드디어 준이는 자신의 이름으로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하게 됩니다

14살 준이의 수입 파이프라인이 하나 더해진거죠.



작은돈,큰돈 없다.

저자의 경제교육 중 하나는 돈을 스스로 벌게 하는 방법이었어요

일명 홈알바, 더이상 필요없는 물건 중고거래를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돈의 소중함과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의 꿈 매니저.

제가 저자에게 특히 놀란 점이 있어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권준 군의 꿈은 예능인인데 그 꿈을 엄마가 오롯이 지원해주고 응원해주더라고요

비행기타고 서울에 가서 콘서트를 보고, 제주도에 온 개그맨을 만나는 자리도 주선해주고, 유튜브 채널 기획 등등도 함께 합니다

그뿐인가요? 6개월 여행적금을 들어 만기가 될때마다 해외로 현장학습을 간다고 하네요

심지어는 준이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말 한마디에 저자인 엄마는 아들에게 프로게이머 과외를 시켜주기도 하고요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저희 집 꼬마도 놀라더라고요 "이런 엄마가 세상에 있기는 하는구나"라면서요



물론 모든 사람이 저자처럼 다 할 수는 없을거에요. 엄마, 그리고 자녀의 성격, 취향, 적성, 능력도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아이의 꿈을 위해 아이가 할 수 있는 일과, 엄마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이 되는 것은 돈에 대한 이해, 바로 경제교육의 힘이었어요

앞으로의 시대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일 겁니다.

어릴때부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돈을 다스릴 수 있는 교육만이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는 시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거라 생각합니다

유초등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었습니다


엄마. 나도 드라마를 찍고 싶어요

좋지! 네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해, 

우리 할리우드로 진출해볼까?

나는 아들의 꿈 매니저를 자처하기에 

아이가 어떤 꿈을 꾸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 응원한다

P273.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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