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신간
전 제목만 듣고 어른책인줄 알았는데요
초등학생 책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요즘 아이들이라고 하지만
"채무"라는 어려운 경제용어도 알까요?
요즘 초딩들은
"채무"의 뜻은 물론이고
서로 "차용증"도 쓰고 받고 한다네요
이 책의 작가는 김선정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책제목은 선생님 반 학생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직접 지었다고 해요
그래서 얼핏 보기에는 다소 어렵게
생각되는 책이지만
아이들은 공감이 되는거 아닐까 싶어요
총 12챕터로 되어 있어요.
살짝 스포하자면
구찬수 어린이 반에 돈문제가 발생했어요
친구에게 3천원을 빌려주고
3,500원으로 받기로 했거든요
(고리대금? ㅋㅋ)
근데 그 친구넘이 돈을 안갚는거에요
아니, 갚았다고 하는데
찬수는 돈을 못받은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짜증, 불편, 화남
하지만 딱히 해결이 안되는군요
알고보니 이 사건 이외에도
많고 다양한 돈문제들이 있었네요
어떻게 해결할까요?
돈 빌리고 안 갚는 아이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선물처럼 돈을 주는 아이
절대 안사주는 아이
주기 싫은데 주는 아이
정말 다양하죠?
아마 제 아들의 학급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듯 합니다
결국은 선생님께 SOS!
이 부분에서 아이들의 용기가 돋보입니다
보통, 학교에서 문제가 생겨도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더 문제가 심각해지는...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부디 본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길때
선생님께 조언, 해결을 구할수 있는
용기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이렇게 시작된 3차례의 학급회의,
큰소리내고, 남의말 가로채고,
울고불고 하긴 했지만
여기서 아이들은 혼자 해결 못하는 일도
회의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함께 좋은 의견을 나누면 반드시
해결책이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더불어 민주적으로 회의하는
방법도 배우게 되지요
회의를 마친 친구들은
채무관계에 대한 7가지 규칙을 세웁니다
그 중심에는 오백원이 있고요
왜 오백원이냐고요?
그건 직접 책에서 확인해보세욤~
온라인서점 등에서 책 구매시
용돈기입장을 증정한다고 하니
(포인트 차감. 한정수량. 선착순)
저희집 꼬맹이는 아직 용돈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이 용돈기입장을 쓰기 위해
지금부터 소소한 집안일을 하고
보상을 받기로 했답니다
신발정리 100원
수건개기 100원
너무 박한가요? ㅋㅋㅋ
줄글책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도 많아서
처음 줄글책에 도전하는 저학년 어린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학교에서 돈문제가 생겼을때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도 배울수 있고요
민주적으로 회의하는 법,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는 법 등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그림책에서 줄글책 독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위해서는
정말 최고로 재미있는 단행본들이 필요해요
우리 반 채무관계 처럼요~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