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의 작품은 웃겨서 슬프다. 웃길 때도 있으면서 슬픈게 아니라 웃긴 그 자체가 슬프다. 때로 체호프의 작품은슬퍼서 웃기다. 슬프니까 웃기다.
체호프를 읽다가 이렇게 논리를 뒤집는 역설을 만나게되는 것은 그가 우리의 현실을 정직하게 직시했기때문이다. 슬퍼서 웃긴, 웃겨서 슬픈 인생을 - P-1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은 없으며,
우리가 내딛는 아주 작은 발걸음 하나하나가현재와 미래의 삶에 중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견뎌온 일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 P-1

3 "어디 가는 길이냐?" 노인이 마차를 따라 걸으며물었다.
"공부하러 가요." 예고루시카가 대답했다.
"공부하러 간다고...... 그렇구나, 지혜란 좋은 거지.
그래, 지혜가 두 개 있으면 더 좋을 거야. 신이 어떤사람에게는 지혜를 하나만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두 개를 주신단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세 개를주시지…………. 그렇지, 세 개를………... 첫 번째 지혜는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받는 머리고, 두 번째지혜는 공부를 하다 보면 받게 되고, 세 번째 지혜는인생을 좋게 살면 얻을 수 있단다. 꼬마야, 그러니까말이다. 지혜가 세 개 있으면 참 좋지 않겠냐. 그런사람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힘들지 않아, 죽는것도...... 누구나 죽기 마련인데 말이다."
「대초원」 - P-1

"그 여자는 생계 때문에 교사가 되었다. 소명감 같은것은 없었다. 그녀는 교사의 소명에 대해서도 교육의필요성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해본 적 없었고, 자신의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나 교육이 아니라늘 시험인 것 같았다. 사실 언제 그녀에게 소명에 - P-1

대해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여유가있었겠는가? 교사, 가난한 의사, 구급대원들은끔찍하게 힘든 노동을 하기에 이상이나 국민을 위해봉사한다는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다. 머릿속은 항상빵 한 조각, 장작, 험한 도로, 질병에 대한 생각으로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힘겹고 고단하고따분해서, 마리야 바실리예브나 같이 묵묵히 무거운짐마차를 끄는 말처럼 살아야 진득하게 견뎌낼수 있는 법이다. 소명을 들먹이고 이상을 위해봉사한다고 떠드는 기운 넘치고 흥분 잘하고 예민한사람들은 금방 지쳐 포기한다.
「마차에서」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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