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중도 배웅도 없이 ㅣ 창비시선 516
박준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평점 :
우연과 우연이 겹친 완벽한 오후
내가 좋아하는 커피집에서 우연히 들렀다 테이블에 전시된 시집! 설마.. 박준?! 하며 커피 주문 하는 것도 잊고 시집을 집었다.
신간이 나온줄도 몰랐다.
기쁜 마음에 시집을 읽는데 내가 좋아하는 레이첼 야마가타의 Be be your love 노래까지 흘러나왔다.
우연과 우연이 겹치니 일부러 의도한 일보다 기쁨에 겨울 정도로 좋다. 신이 오늘 나에게 특별한 행운을 선사하는 것 같다.
귀퉁이를 잇새처럼
좁게 접어둡니다.
바람이 크게 일고
별이 오르는 밤이면
우리가 거닐던 숲길도
깊은 속을 내보일 것입니다.
소일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