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 인생이라는 학교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 일상적인 행동과 관련된 문제에 올바른 판단력을 기르고 적절한 목표와 수단을 선택하는 것, 살면서 지식과 경험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주어진 하루를 더 뜻깊게 보내는 것, 지성은 지혜에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아는 것, 영리함과 교활함은 지혜가 아님을 아는 것, 지혜로운사람은 악할 수 없으며 악한 사람은 지혜로울 수 없음을 아는것, 자신의 신념과 의견을 의심할 줄 알고 의심하는 행동 자체도 의심하는 것. 인생의 매 순간에 담긴 엄청난 불확실함을 받 ‘아들이는 것, ‘선‘과 ‘악‘을 구분할 줄 알지만 옳음에 ‘집착‘하거나 타인에게 도덕성을 설교하지 않는 것,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알고 연민을 가지는 것, 고통이 항상
행복의 반대가 아님을 알고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지만 생각만큼 불행하지도 않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 바보들과 논쟁하지않는 것,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굴지 않되 (그건 바보 같으니까) 지나간 모든 날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거짓 겸손을 피해 겸손할 줄 아는 것, 밤하늘의 별은물론 흔한 꽃 한송이, 나비 한 마리에도 감탄할 줄 아는 것. 죽는 날까지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들이 많음을 아는 것, 영혼이 육신보다 빨리 늙지 않게 하는 것. 항상 똑똑해지려 하지 않고 너무 똑똑해지려 애쓰지도 않는 것, 삶의 의미를 찾는 것, 의미를 찾지 못했어도 잘 살아가는 것.
간단히 말해서, 알맞게 사는 것,
모든 것이 그렇게 단순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사악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산다면 아무리 교활하고 잔인한 짓을 저질러도 나머지 사람들과 분리하고 멸하면 될 일이다.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선과 악의 경계는 사람들 사이에 그어져 있는게 아니다. 그 경계는 모든 사람의 심장에 있다. 자기 심장을파괴하려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아무리 사악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선한 구석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고 가장 순수하고 선한 마음이라도 아주 작은 악의 흔적이 새겨져 있는 법이다."
솔제니친의 수용소군도 중
삶보다 위에 있다고 느끼며 살아라. 재앙을 두려워하지 말고행복을 갈망하지도 마라. 고통은 영원하지 않으며 달콤함은절대로 넘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라. 솔제니친, 《수용소 군도)2
길버트의 책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는 2007년 영국왕립학회의 과학 도서상을 받았다. 제목의 "비틀거리다 stumbling"는그 의미를 신중하게 재서 선택된 단어였다. 길버트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인생에서 어떤 상황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지예측할 수 없으며 결국 행복을 우연히 또는 행운에 따라 마주칠 것이다. 어쩌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또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의외의 따분한 곳에서 말이다. 우리는 ‘심리적 면역력‘ 덕분에 일이 생각처럼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기분이 좋을 수 있다. 재앙이 닥쳤을 때도 적절한 때에 다시 우리의 기분을 끌어올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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