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신이 뭔가를 좋아하는 이유를 헤아리다 보면스스로를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자기 자신에게 한 뼘 더 다가가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모른다. 나를 알고 또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어째서중요할까. 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했다. 물론 삶을 살아낸다는 것이 꼭 세상과의전쟁이거나 누군가와 승부를 겨루는 일이라고 할 수는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어서 불필요한자책을 하지 않게 되거나 타인을 좀 더 이해함으로써누군가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그런 멋진 일을 생의 작은승리라 부른들, 그리 과한 표현은 아니지 않을까.
결국 누군가를 이해하다 보면 상대에 대해 보다너그러워진 마음은 점점 더 큰 이해를 불러오고, 이해를하는 만큼 원망은 계속 줄어드니, 그야말로 모두가행복해지는 선순환이 시작되는 셈이라고 할까?
그런 이해의 위력을 알게 되고 나서 나는, 그친구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와도 크고 작은 비슷한 상황에처할 때마다, 상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은 채살아가기보다는 가급적 이해를 하려 애를 썼다.
상대가 예뻐서가 아니라 순전히 내가 살기 위해,
조금이라도 이해할 만한 구석을 찾으려 노력했던 것이다.
그래야 누굴 미워하는 지옥 같은 마음을 가진 채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러니 누굴 이해한다는 건 우선 그 누구보다 나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가편해지기 위해서라도 남을 이해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 몇 자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