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이런 꼰대가 되었다. 식은땀이 난다. 그래서 주머니 속에 공깃돌 같은 말 하나를 넣어두었다. 그리고 ‘너는 틀렸고, 내가 맞다‘고 말하고 싶어질 때마다 주문처럼 굴려본다.
진실도 작게 말한다.
무려 2500년 된 말이다. 목소리가 절로 작아진다.

궁금하면 해본다. 새로운 것이라면 해본다. 망할 것 같아도일단 해본다. 하다못해 재미라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난것들이 모여 재미난 인생도 될 것이다.

경험은 한 번도 열어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때마다 세계가 한 칸씩 넓어진다. 새로 문이 열리면 세계의 모양도 크기도 달라진다.

책을 읽는다는 건 작가의 세계 위에 내 세계를 겹쳐보는 일이다. 어떤 이야기도 읽는 이의 세계를 넘어서지는 못 한다. 내가 읽는 모든 이야기는 언제나 그때의 나만큼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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