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바보 이반 - 세계문학그림책 세계문학그림책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허연 글, 변우재 그림 / 고래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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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읽었던 동화 그림책 전집에 이 책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이반이 바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아무런 생각없이 악마들이 이반한테 당할 때마다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결말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좀 무서운 그림책이구나 했다. 어린이가 읽는 그림책 치고 꽤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듯한 삽화는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에 남아있다. 톨스토이 원작을 아주 어린 아이가 읽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이야기만을 바라봤지만, 이젠 이 이야기가 무엇을 품고 있는지 잘 안다.

톨스토이는 1886년에 러시아 민담을 개작해서 <바보이반>을 썼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농민들을 옹호하고 그들을 착취하는 귀족들을 비판하면서 그 당시 러시아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또한 비폭력주의도 주장하고 있다. 사회 비판 소설인 것이다.

이반은 바보가 아니다. 나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있다. 바보이반처럼 살아가고 싶지만, 그리하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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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훔쳐가는 노래 창비시선 349
진은영 지음 / 창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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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창비 2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내가 시집 읽기에 매달 도전한다는 것이다. 나는 시를 읽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에 잘 읽지 않았다. 읽었는데 무슨 말이지?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걸까?라는 의문점이 계속 생겨났기 때문이다. 시집에는 시가 나온 후, 작가의 말이 코멘트처럼 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시집 <훔쳐가는 노래>를 3주동안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한 주마다 마음에 드는 시를 필사했다. 어떤 느낌일지 그냥 느껴보기도 하고, 시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지난 달에 읽었던 시집과는 새로운 느낌이였다. 진은영 작가의 시는 멋지고 당당한 센 언니 느낌 스타일의 시로 느껴졌다. 시가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시 안에 사회적 현안이 담기기도 하였고, 정치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시에서 묘사하는 단어들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날카롭게 탁탁 마음 속에 콕콕 박히는 느낌도 든다.

작가님의 인터뷰를 찾아보다가 바나나와 관련된 일화를 읽은 후, 나는 시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어떻게 느껴지느냐에 따라 그 느낌을 그대로 느끼기로 했다. 시인이 바나나를 보고 그저 사랑과 관련된 시를 썼는데, 그 시를 읽은 선배 언니가 ‘이 시는 농수산물 수입 개방을 비판하는 시구나.’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그 당시 농수산물이 수입개방되던 시대였다.) 작가의 의도와 달리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 것이였다.

시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다양한 방법으로 작가의 이야기에서 독자는 새로운 것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꼭 답이 있어야할까? 내가 느끼는 대로, 생각하는대로, 마음에 들면 또 마음에 드는대로 그렇게 시를 즐기고 음미하면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시집을 읽기로 하였다. 이러다 언젠가는 나도 나만의 시를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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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1 - 인류의 탄생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1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김명주 옮김, 유발 하라리 원작, 다비드 반데르묄렝 각색 / 김영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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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책으로 유명한 사피엔스를 읽기 전에 그래픽 히스토리 시리즈로 먼저 접해보기로 했다. 최근에 소위 벽돌책이라고 하는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중간에 그만둘까봐 걱정도 들고, 충분히 워밍업 시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의 경우, 문학을 먼저 접할 때도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보고나서 원작을 읽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렇게 했더니 그나마 독서를 포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특히 인류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뿌리가 무척 궁금하다. 왜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는지, 처음에는 어떻게 살았으며 인간들은 어떻게 문명을 이루고 살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마치 연어의 회귀 본능같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것들이 궁금할까? 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나의 성향을 보면 북클럽에도 잘 참여하고 대화도 좋아할 것 같은데 또 그건 그것대로 부담이 된다.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최고다.

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는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1권을 완독하였다. 유발 하라리와 그의 조카가 인류에 관해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전문가들을 만나 알아가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굉장히 재미있다. 어린시절에 역사를 배우면서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던 것들에 의문점이 붙어가면서 설명도 들으니 생각하는 시야가 넓어지고, 지식들이 쌓여서 뿌듯하다.

30만년 전에 인류는 불의 일상적 사용은 가능했지만, 인지혁명과 허구의 출현(7만년 전)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거기에 농업혁명으로 동식물을 길들이기까지도 시간이 오래걸렸고(1만 2천년 전) 그러다 최초의 왕국, 문자, 다신교는 5000년 전. 생각보다 인류가 제국을 이루고 불교나 기독교, 이슬람교가 예상보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다.

500년 전에는 과학혁명이 일어나 유럽인들이 아메리카와 바다를 정복하고 지구 전체가 역사적 무대가 된다. 산업혁명은 200년 전이고. 생각보다 길지 않은 이 기간 안에 인류는 다양한 동물들을 멸종시키고, 지구의 자원들을 고갈시키고, 지구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만화의 마지막에 보면 호모 사피엔스,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정말 인상깊었다.)

실제로 약 5만년 전 까지 지구에는 적여도 여섯 종의 인류가 살았는데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가 함께 지내다가 결국 사피엔스만 남게 된다. 같은 종끼리도 전쟁을 하는데, 다른 종이 지금 지구상에 존재했다면 전쟁을 해서라도 끝까지 한 종만 살아남았을 듯 하다. 만화를 보면서 사피엔스가 똑똑하고 협동도 잘 하지만, 좀 무자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까지 그리고 호주나 뉴질랜드와 같은 섬까지 가면서 그 지역에 있는 고유한 동물들을 다 멸종시키는 학살자이기도 했다.이렇게 지내다가는 지구에서 번성했던 동물들 중 인류가 가장 짧게 번성할 것 같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피엔스는 인지혁명 + 인지능력(독특한 의사소통 능력) + 우리가 상상으로 꾸며낸 현실(허구를 꾸며내는 능력) + 유전자 돌연변이가 뇌 안의 배선을 바꿈 이것들 때문에 발전하여 먹이사슬 꼭대기에 올랐다. 200만 년 동안 약하고 보잘 것 없었고, 10만 년 전까지만 해도 꼭대기에 있지 않았는데. 허허

부족을 이뤄 살던 시절의 유물이나 뼈 화석을 찾아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자세히 파악할 수가 없다. 머리 뼈가 부러진 뼈화석이 발견되더라도 다른 사람에 의해 그리되었는지 동물의 습격으로 그렇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사피엔스의 이주 물결은 동물계에 닥친 가장 크고 빠른 생태 재난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 것 같다. 사피엔스 사이에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을 대량학살하고. 이제는 우리의 터전인 지구도 위협하고 있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동물들은 지구까지 위협을 가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사피엔스는 돌연변이 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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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가득 크리스마스 마법의 정원 허브 레슨북 2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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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허브 레슨북은 12월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읽었다. 12월이 되어서 읽어야 분위기도 그렇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을 것 같아서. 마법의 정원 시리즈는 일단 최근에 발매된 책 외에는 다 가지고 있다. 3권부터 다시 읽어야 하는데 허허헛.

허브 레슨 북은 마법의 정원 시리즈에서 나온 허브들을 활용한 레시피를 모아서 이것저것 소품들도 만들 수 있게 정리해 둔 책이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하는 어린이, 어른 모두 다 좋아할 힐링 이야기다. 레시피 책 2권인 <허브 가득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야기와 소품, 카드, 음식들 만들기가 모아져 있다.

안비루 야스코 작가님은 글과 그림을 다 그리셔서ㅎㅎㅎ 마법의 정원 시리즈 말고도 옷과 관련된 책이 시리즈물도 또 나오고 있다. 일러스트가 정말 아기자기해서 마음에 든다.

루치아 축제 드레스도 예쁘고,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색상의 뜻도 알려준다. 옛날에 초등학생 때 읽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담긴 책들 느낌이 나서 참으로 마음에 든다.

여러가지 레시피 중에 킨더푼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너무 달아보이긴 한다. 하하하 정향이랑 계피 조각... 사 놓으면 계속 쓸 것 같지는 않아서(특히 정향..) 다음 기회를 노려보아야 겠다. 근데 생각보다 재료를 구하면 만들기 쉬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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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렛의 허브티 레시피 마법의 정원 허브 레슨북 1
안비루 야스코 글.그림,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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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의 정원 이야기 > 시리즈 책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의 일러스트가 많다. 시리즈 도서다. 나는 허브에 관심이 많고, 허브티에도 관심이 많다.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책에 나오는 허브티 레시피들을 모은 허브 레슨북이 있다고 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러스트가 일본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일본 사람이였다. 책의 내용은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이 드는데, 당근에 보니까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는 것 같았다. (하하) 아이를 위해서 책을 구매했는데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판매한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계속 연재가 되고 있고 이 허브티 레시피 책은 2가지로 외전에 해당한다.

먼 친척인 허브 마녀 토파즈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아서 자렛은 허브 약사가 되어 손님들에게 알맞은 약을 만들어주는 따뜻하면서 힐링되는 이야기다. (완전 진짜 내 스타일이다.)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들과 차를 우리는 법이 실려있기도 하고, 허브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눈에 쏙쏙 들어오니 참 좋았다.

여름에는 히비스커스 차를 자주 마셔주고 있는데, 원래는 흰꽃인데 말리면 붉은색을 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알게되었다. 각 허브의 효과 향과 맛,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니 정말 재미도 있고, 허브에 더 흥미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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