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더 포스 1~2 세트 - 전2권
돈 윈슬로 지음, 박산호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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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패한 경찰에 대해서는 영화나 소설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경찰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정직하고 올바르게 공과 사를 구분해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어느 순간 그런 정의감은 사라지고 피해자를 동정하던 마음은 얕아지고 무관심해지면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서서히 쉬운 길을 선택하고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하는 순간 경찰로서 부끄럽고 돌이킬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데니 멀론을 보면서 알수 있었다. 뉴욕 경찰의 왕처럼 군림했던 멀론의 몰락을 보면서 누구보다 법을 지켜야 하는 경찰이지만 오히려 잘못된 선택을 할수 있다는 사실이 믿을수 없었고 안타깝게 다가온다. 마약사건을 수사하면서 그들의 곁에는 마약과 돈이 있었고 쉽게 그것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는 사실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결정을 되돌아 보게 된다. 
혼란의 도시 뉴욕에서 경찰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들은 매일 죽음의 공포에 맞서 범죄자와 싸우면서 도시를 지키고 있었지만 시민들은 경찰에 대해 부정적이고 외면하는 현실에서 열심히 시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도 존경을 받을수 없는 현실에서 돈의 유혹을 쉽게 물리칠수 없었을 것이다. 시민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정작 가족에게서도 시민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하면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다가 범죄에 희생당하는 동료와 현실을 알지 못하는 상관을 보면서 경찰이 되었을때 느꼈던 자부심은 사라지고 매일 보게 되는 폭력과 마약문제에 시달리면서 무기력해지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는 자신에게 일종의 보상금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보이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수 있을까 물론 대다수의 경찰은 바른길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멀론은 경찰을 그만 두고 나서 멋진 삶을 살고 싶었고 그래서 범죄자가 가지고 있는 돈과 마약을 훔쳐서 그것으로 자신이 경찰로서 보내면서 힘들게 일한 대가를 따로 챙겨 두고 있었다. 
멀론의 하루가 평범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었고 언제나 긴장된 생활을 하면서 버티고 있었지만 그는 20년이 지나 경찰을 은퇴한 이후에는 지금과 다르게 살것이라는 희망이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멀론은 시민의 영웅이자 도시의 왕으로 그리고 경찰내의 왕으로 맨해튼 북부 특별수사대 다 포스의 실질적인 왕으로 범죄자를 잡아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경찰 내부의 문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관은 외부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18년 동안 자신이 맡아서 유지해 오고 있었던 뉴욕시의 안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속해서 지키고 싶었고 그렇게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을 것이다. 멀론이 가진 비밀을 알고 있는 경찰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멀론은 경찰 내에서 영웅이었고 그가 가진 비밀은 어쩌면 사소한 보상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포스가 있기 때문에 도시는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멀론은 자신의 생각이 옳지 않았다는 사실을 교도소에 들어가서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알수 있었다. 뉴욕 경찰의 왕이었던 그가 무너진 배경을 보면서 그리고 멀론이 진짜 나쁜 경찰이었는지 아니면 너무 많은 범죄를 보면서 지쳐서 갈피를 찾지 못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할수 있었다. 
경찰의 왕이었던 그가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고 뉴욕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시민을 지키던 그가 연방요원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은 큰 충격으로 시민에게 다가오는 사건이었고 아울려 멀론과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그가 어디까지 사실을 말하게 될지 곤란한 상황이 아닐수 없었다. 멀론은 별거중인 아내에게도 할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여자친구 클로데트에게도 자신의 상황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매일 범죄와 싸울수밖에 없었던 멀론은 한때 범죄도시로 불리우던 할렘이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여전히 깡패와 갱들은 마약을 공급하고 있었고 그런 사실은 결국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는 요소가 되고 있었다. 상관 사이크스는 경찰내의 현실을 모르는 인물이었다. 자신의 승진에 대해 더 관심이 있는 상관은 체포율을 올리고 싶어하지만 현실에서 정보원을 이용해서 마약범을 채포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그 정보원에게 마약을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하고 정보원은 경찰이 체포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순한 원칙도 알지 못하는 상관을 보면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민들도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사는 세상이 좀 더 안전해질수 있다면 경찰이 가끔 어느정도의 선을 넘는 것에 대해 눈을 감을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라도 안전된 삶을 유지할수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멀론과 다 포스팀은 범죄자와 싸우면서 위험 앞에 내세워지고 때로는 총을 맞고 시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인질을 구하고 목숨을 내놓는 순간도 있다.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는 그들에게 남겨진 것은 비난과 원망이 대다수이고 존경심은 사라지고 없는 현실에서 누구보다 동료들간의 믿음이 중요했고 의지할수 있는 존재로 경찰만이 느낄수 있는 동료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어느날 다른 사람이 알수없는 범죄와 관련된 돈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은퇴한 이후에 연금으로 궁핍하게 사는 삶에서 벗어나 지금까지의 고생을 잊고 살아갈수 있다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언제 자신이 다치거나 죽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찰에게 은퇴 이후에는 그동안의 힘들었던 일들을 잊고 안락하게 살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큰 목적이 되었을 것이고 무엇보다 자신들만 말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정의가 아닌 부패를 선택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자신들은 시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고 있고 그 결과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는 현실에서 희생의 대가로 마약과 돈을 가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으로 시작된 부패의 길은 점점 더 빠져나올수 없는 올가미가 되어 멀론을 붙잡았을 것이다. 
시민들만 안전하게 지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은 부패의 덫에 그를 가두었고 멀론이 가진 비밀은 결국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범죄였고 연방요원은 그 사실을 통해 뉴욕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패를 조사하게 된다. 비록 자신은 부패경찰이지만 멀론도 지키고 싶은 것이 있었다. 가족과 클로데트, 그리고 파트너인 경찰을 지키기 위해 그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부패경찰이 된 영웅의 추락을 보면서 한때 좋은 경찰이 꿈이었던 경찰을 처음 시작할때를 되돌아보면서 계속해서 추락하는 영웅이 될것인가 아니면 늦었지만 잘못을 바로잡을수 있는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될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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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시크 코바늘 손뜨개 2 - 세련되고 실용적인 코바늘 손뜨개 소품 모던 시크 코바늘 손뜨개 2
몰라 밀스 지음, 구영옥 옮김, 박진선 감수 / 윌스타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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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바늘 뜨기는 취미로 잠시 배운적이 있었지만 몇작품을 만들지 않았고 너무 오래전이라 실 잡는 방법이나 바늘을 잡는 방법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그럼에도 내 손으로 작은 소품을 코바늘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모던 시크 코바늘 손뜨개를 만나서 기초적인 바늘 잡는 방법에서 부터 여러 작품을 만날수 있어 코바늘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지게 된다. 
손뜨개로 만든 작품을 볼때면 나도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모던 시크 코바늘 손뜨개 책을 보면서 코바늘로 만들수 있는 작품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에 놀랄수밖에 없었고 과연 나도 이런 작품들을 책을 보면서 만들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이게 된다. 실과 바늘만 있으면 집안 가득 멋진 작품을 만들수 있고 여러가지 패션 작품들도 만들수 있을것 같다. 
사각 바구니를 시작으로 빈티지 스트랩 클런치 백까지 초급에서 고급 기술까지 작품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볼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인것 같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서 코바늘을 이용해서 나만의 작품을 만들다 보면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것 같다. 그동안 코바늘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마땅하게 배울곳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차근차근 배워 보면 좋을것 같다. 가장 기본이 될수 있는 코바늘 손뜨개 기초를 통해 코바늘 도구들과 작품에 맞는 실을 알아 볼수 있었다.
손뜨개를 할때 도구들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책 속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도구들을 보면서 알수 있었다. 다양한 바늘 종류를 비롯해서 벨트 천공기를 이용한 가죽끈 길이를 조절하는 도구까지 코바늘에 필요한 도구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놀라고 처음 보는 도구들이 신기하고 각각의 특성을 보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코바늘 손뜨개 기법 중에 기본이 되는 바늘 잡는 방법과 첫 코를 만드는 방법은 처음 코바늘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지만 무엇보다 기초가 되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책에는 큼직만한 사진을 통해 어떻게 바늘을 잡고 실을 감아야 하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어 기초부터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주고 있다. 
코바늘 뜨기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슬뜨기에서 부터 짧은뜨기와 모아뜨기 등 여러가지 코바늘 뜨기의 기초 방법을 배울수 있기 때문에 기본을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초적인 코바늘 손뜨개에 대해 배우고 나면 실을 바꾸는 방법과 가방끈 구멍 만들기 등 난이도가 높은 기술까지 차근차근 배울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다. 
코바늘을 이용한 여러가지 작품을 볼때마다 어떤 방법을 이용 했을까 궁금했는데 이 책에 나와 있는 코바늘 손뜨개의 기초를 제대로 익히고 나면 멋진 작품을 혼자서도 만들수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을 가질수 있었다. 물론 지금 당장은 기초적인 코바늘 뜨기에 익숙해질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느정도 코바늘 뜨기가 익숙해지고 나면 난이도 있는 작품에 도전할수 있을것 같다. 
이 책에는 손뜨개를 오래 하다 보면 생길수 있는 어깨 아픔을 풀수 있는 요가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 뭉친 어깨를 풀어서 건강한 손뜨개를 할수 있는 정보와 손을 가꿀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있다. 요가와 손을 가꾸면서 손뜨개의 피로를 풀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배려가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코바늘 손뜨개를 잘 하지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기초에서 부터 고급 기술까지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어 작은 소품을 시작으로 난이도 있는 작품까지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처음에는 풀었다가 다시 하고 또 풀었다가를 반복 하면서 차츰 코바늘이란 무엇인가를 알수 있을것 같고 조금씩 실력을 키워나갈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책에 나온 가장 기본적인 작품에 도전하기 위해 실과 바늘을 구입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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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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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으면서 작가 피터 스완슨을 처음 알게 되었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제목에 들어나는 것처럼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누가 정할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법이 아닌 개인이 그것을 결정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될 이야기의 제목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먼트 스릴러 형식이라 일반적인 스릴러와는 어떻게 다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읽게 된다.
공항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택시에 있는 케이트는 터널 안에서 움직이지 않는 택시 때문에 공황장애를 겪고 있었다. 런던의 아늑한 자신의 집을 떠나서 육촌이 살고 있는 보스턴의 아파트에서 6개월간 지낼 계획이 시작부터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육촌 코빈에 대해서 케이트는 얼굴도 모르고 있었다. 어느날 케이트의 엄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코빈이 런던에 발령을 받게 되었는데 그가 살고 있는 보스턴의 집과 케이트의 런던 집을 6개월간 바꾸어서 살아 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해 주었다. 보스턴이라는 매력적인 도시에서 6개월을 살아 보는 것은 멋진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케이트는 망설였는데 그녀에는 상처가 있었다. 첫사랑이었던 전 남자친구 조지가 집착이 심해 헤어진 이후에 조지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케이트를 벽장에 가두었고 구조된 이후에 케이트는 공황상태를 겪게 되었다.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었지만 아직 완전히 공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낯선 나라에서 혼자 살게 될 6개월이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택시에서 내려 코빈의 아파트에 도착했을때 케이트는 육촌의 집이 자신의 집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멋지게 꾸며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집은 코빈의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집이라 코빈의 물건보다 그의 아버지 물건이 더 많았다. 택시에서 느꼈던 불안감은 아파트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코빈의 집을 안내해주겠다는 아파트 입주민 대표회 회장 캐럴과 3층에 올라갔을때 옆집 문을 두드리는 여자 때문이었다. 그녀는 친구가 약속시간에 오지 않았는데 회사도 나가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옆집 여자의 이름은 오드리 마셜 이라고 하는데 케이트는 그 순간 누군가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또 다시 공황상태가 되었다. 케이트는 두렵고 불안했다. 그리고 미국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보스턴에서 6개월을 보내는 동안 케이트는 그래픽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새로운 삶을 살 준비를 하고 싶었다. 5년전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게 공황상태를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었지만 옆집 여자 오드리의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었다.
피곤했던 케이트는 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잠시 깨어났을때 꿈인지 생시인지 알수없는 경찰차 불빛을 보고 놀랐지만 꿈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집 밖으로 나온 케이트는 아파트 안뜰 분수 가장자리에 앉아 있는 남자를 보았다. 그는 312호에 살고 있는 앨런이라고 자신을 소개 했다.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던 케이트는 앨런에게는 이상하게 친근감을 느끼고 그와 있는 것이 편하게 느껴졌다. 
케이트가 새벽에 본 경찰차 불빛은 꿈이 아니었다. 형사가 케이트의 집에 왔고 옆집에 살던 오드리에 대해 물어보았다. 케이트의 직감처럼 살해된 오드리의 일이 마음에 걸린 케이트는 코빈과 오드리에 대해 궁금했다. 그래서 코빈의 집을 살펴보았고 열쇠가 있는 곳에서 오드리의 이니셜이 들어간 열쇠를 발견하게 되었다. 열쇠에 대해 형사에게 말하지 않았던 케이트는 새벽에 폴리스 라인이 있는 옆집에 찾아가 직접 그 열쇠가 오드리 집 열쇠인지를 확인하고 호기심에 옆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312호에 살고 있는 앨런의 집에서 오드리 집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앨런은 어쩌면 오드리가 살해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코빈의 집에 있는 오드리 집의 열쇠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복잡하게 꼬인 이야기에서 케이트는 어떤 진실을 알게 될지 궁금하다. 
갑자기 집을 바꾸자는 제안을 한 코빈도 오드리의 집을 엿볼수 있었던 앨런도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오드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삼자인 케이트가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파트에서 만나게 되는 진실은 무엇인지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게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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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제인 오스틴 지음, 박희정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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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너무나 유명한 고전문학 소설로 알려져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 되었고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이야기는 고전문학 소설의 매력과 로맨스가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작가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에 여성에 대한 생각과 결혼관은 분명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진리가 있다는 것을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통해 알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에 현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도 공감하고 빠져들게 된다. 
오만과 편견이 출판될 당시와 지금은 상당한 시간차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시간차를 느낄수 없을 정도로 남녀간의 오해와 편견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세월과 상관없는 로맨스 소설이 오만과 편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베넷가의 집 거실에서는 베넷 부인이 네더필드가 임대 되었고 그곳에 살게 된 청년이 부자라는 사실에 흥분하면서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고 있었다. 다섯명의 딸들을 결혼 시키지 못해 불안하고 초조했던 베넷부인에게는 네더필드에 오는 빙리씨가 궁금하고 그에게 딸들 중에 한명을 결혼시키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다. 빙리씨는 엄청난 부자이고 미혼이기 때문에 마을의 다른 집안에서도 빙리씨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베넷부인은 남편에게 빙리씨가 이사오면 네더필드를 방문해서 인사를 하라고 당부하고 있었다. 내성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가진 베넷씨와는 달리 속물근성을 가지고 자신의 딸들은 부자에게 시집가서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베넷부인은 너무나 다른 성격으로 부모의 이런 성격을 딸들은 물려받았다. 조용했던 마을은 빙리씨가 이사 온다는 사실에 여러가지 소문이 만들어졌고 무도회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깊어졌다. 무도회날 아가씨들은 빙리씨와 춤을 추고 싶어했다.
무도회에 빙리씨는 여자형제와 친구를 데리고 왔다. 잘생기고 당당하고 무엇보다 빙리씨보다 더 부자라는 소문 때문에 다아시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절하고 호감이 가는 빙리씨와 다르게 오만하고 차가운 그의 성격 때문에 모두들 다아시를 외면하게 되었다. 다아시는 무도회에서 춤을 추지 않았고 빙리씨에게 베넷씨의 딸들 중에서 엘리자베스에 대해 예쁘지만 그녀가 특별히 매력이 있지는 않다고 오만하게 말한다. 그의 그런 태도에 대해 베넷씨를 닮아 냉소적인 성격을 가진 엘리자베스는 그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오만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빙리씨는 엘리자베스의 언니 제인을 좋아하게 되었고 제인도 친절하고 다정한 빙리씨를 좋아하고 있었다. 무도회에서 만난 빙리씨의 여자형제들도 친절해서 제인은 빙리씨 가족을 좋아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좋은점만 보는 언니와 다르게 엘리자베스는 빙리씨의 여자형제들이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자신들은 좋은 교육과 부자라는 사실을 앞세워서 오만하고 도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빙리씨는 친절하고 온순했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성격이지만 그의 친구 다아시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오만하고 자존심 강한 그는 도도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을 잘 사귀지 못했다. 무도회에서 빙리씨는 친절한 마을 사람들과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많은 마을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아시는 마을 사람들이 촌스럽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인에 대해 빙리씨의 여자형제들은 그녀의 미모와 인품을 좋게 보았고 가족의 마음에 든 제인을 빙리씨는 사귀고 싶었다. 어쩌면 베넷 부인이 그토록 바라던대로 네더필드의 안주인이 자신의 맏딸이 될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지만 남은 딸들도 빨리 결혼을 시켜야만 했다. 다섯명의 딸들은 모두들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온순한 성격도 있었고 고집이 있는 딸도 있고 내성적인 성격도 있고 연애에 관심이 많은 딸도 있었다. 그런 딸들을 결혼시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진 베넷부인을 보면서 호들갑스럽고 극성 엄마를 보는것 같았지만 그 당시 엄마들의 모습을 베넷부인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첫 만남에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에 화가 났고 그에 대한 판단을 정했기 때문에 그가 하는 행동들은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믿어 결코 그와 친해질수 없는 사이라고 믿게 된다. 다아시 역시 엘리자베스를 보고 아름답지만 고집세고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라는 생각과 자신과 수준이 맞지 않는 집안의 딸이라고 생각해 더욱더 도도하게 행동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마음이 엘리자베스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만 그 순간에도 그의 오만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오해는 쌓이고 오해는 오만과 편견으로 서로를 상처를 낸다. 물론 그들의 오해에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쯤 서로의 진실을 확인할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오만과 편견은 좀 더 특별한것 같다. 글과 함께 일러스트그림이 내용을 더 사실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읽었던 오만과 편견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오만과 편견은 고전문학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로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번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재미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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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정 - 흰 장미의 수수께끼
나카마치 로쿠에 지음, 후스이 그림, 정유진 옮김 / 출판미디어 율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탐정이라고 하면 셜록 홈즈 처럼 살인 사건이나 도난 사건을 추리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탐정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는 식물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식물탐정이 있다고 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정말 특별한 탐정이라는 생각과 과연 어떤 사건들을 해결하게 될까 궁금해진다.
<교토 부립 식물원>의 광고부에서 근무하는 카미나에는 대학교에서 사학과를 다녔지만 전공과 다른 공무원이 되어 부립 식물원의 직원이 되었다. 식물원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광고 제작등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카미나에는 점심 시간에 식물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피로를 풀고 있었다. 그리고 카미나에는 엄마와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이는 그림을 엄마에게 보여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그림이 날아 갔고 그림을 주워서 아이에게 돌려 주었는데 거꾸로 핀 튤립이 많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엉뚱한 말에 무슨 말인지 카미나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의 엄마는 딸이 예전에 여행 가서 거꾸로 핀 툴립을 봤다고 말해서 식물원에서 볼수 있는지 물었지만 근무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던 카미나에는 그런 튤립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아이의 그림에 있는 거꾸로 피어 있는 노란 튤립에 대해서는 들은 적인 없었기 때문에 당황하고 있을때 봄의 여신처럼 보이는 여자가 자신은 식물탐정이라고 하면서 거꾸로 피어 있는 튤립을 자신이 찾아 보겠다고 한다. 
<나고미 식물점>에서 일하는 와쿠미 미나는 원예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꽃집에서 일하면서 식물탐정도 겸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이름은 마미였고 엄마는 미나가 꽃집 직원이라 더 꽃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튤립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딸이 본 신기한 튤립을 자신도 알고 싶다는 간절한 말에 미나는 마미에게 거꾸로 피는 튤립을 어디에서 봤는지 물어보았고 마미의 엄마는 버스를 타고 와카야마에 있는 친척집에 가면서 마미가 본것 같다고 말한다. 
카미나에는 미나가 일하는 <나고미 식물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곳이 오래전부터 부립 식물원과 거래를 해오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광고부 상사들도 거꾸로 피는 튤립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지만 카미나에는 미나가 찾을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고 너무 궁금해 <나고미 식물점>에 전화를 걸었는데 미나가 전화를 받았다. 미나는 사건을 해결 했다면서 내일 마미 모녀가 올때 같이 오라고 말한다. 해답이 궁금한 카미나에는 나고미 식물점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미나의 언니 카야를 만나게 된다. 마미 모녀가 가게에 오자 미나는 가게에 있는 탐정사무소를 보여 주면서 카마나에를 탐정 조수 후보라고 말한다. 미나는 마미가 말한 노란 튤립이 거꾸로 피어 있는 곳을 찾아내어 사진을 보여 주었지만 카미나에는 그 꽃이 노란 튤립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보았다. 튤립과 다른 식물을 보고 결국 마미도 튤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지만 미나는 마미가 찾은 꽃이 노랑 뻐꾹 나리 라고 알려준다. 지역산지에서 자라나는 고유종으로 최근에는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마미가 발견한 것이다. 마미가 버스를 타고 가면서 9월 연휴에 봤다는 말에 단서를 찾은 미나는 식물의 서식지를 전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답을 찾을수 있었다. 카미나에와 미나는 마미의 엄마가 왜 그 꽃을 찾을려고 했는지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이웃들이 마미가 하는 말을 듣고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해서 마미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의 말을 믿고 거꾸로 핀 노란 튤립을 찾았던 것이다. 
미나의 부모님은 플랜트 헌터로 일명 식물 사냥꾼이다. 미나도 부모님처럼 세계 곳곳에서 신기한 식물을 들여 오는 플랜트 헌터가 꿈이었다. 
부립 식물원에서 일하는 카미나에와 식물을 가꾸면서 식물탐정 일을 하는 미나의 만남이 운명처럼 보이는데 다소 엉뚱한 두 사람이 식물에 관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다른 탐정소설과는 차별화 되어 식물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식물탐정의 활약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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