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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정 - 흰 장미의 수수께끼
나카마치 로쿠에 지음, 후스이 그림, 정유진 옮김 / 출판미디어 율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탐정이라고 하면 셜록 홈즈 처럼 살인 사건이나 도난 사건을 추리 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탐정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세상에는 식물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식물탐정이 있다고 하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정말 특별한 탐정이라는 생각과 과연 어떤 사건들을 해결하게 될까 궁금해진다.
<교토 부립 식물원>의 광고부에서 근무하는 카미나에는 대학교에서 사학과를 다녔지만 전공과 다른 공무원이 되어 부립 식물원의 직원이 되었다. 식물원의 이벤트를 기획하고 광고 제작등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카미나에는 점심 시간에 식물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피로를 풀고 있었다. 그리고 카미나에는 엄마와 여자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이는 그림을 엄마에게 보여 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그림이 날아 갔고 그림을 주워서 아이에게 돌려 주었는데 거꾸로 핀 튤립이 많았다고 말하는 아이의 엉뚱한 말에 무슨 말인지 카미나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이의 엄마는 딸이 예전에 여행 가서 거꾸로 핀 툴립을 봤다고 말해서 식물원에서 볼수 있는지 물었지만 근무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던 카미나에는 그런 튤립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아이의 그림에 있는 거꾸로 피어 있는 노란 튤립에 대해서는 들은 적인 없었기 때문에 당황하고 있을때 봄의 여신처럼 보이는 여자가 자신은 식물탐정이라고 하면서 거꾸로 피어 있는 튤립을 자신이 찾아 보겠다고 한다.
<나고미 식물점>에서 일하는 와쿠미 미나는 원예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꽃집에서 일하면서 식물탐정도 겸하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이름은 마미였고 엄마는 미나가 꽃집 직원이라 더 꽃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튤립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자신의 딸이 본 신기한 튤립을 자신도 알고 싶다는 간절한 말에 미나는 마미에게 거꾸로 피는 튤립을 어디에서 봤는지 물어보았고 마미의 엄마는 버스를 타고 와카야마에 있는 친척집에 가면서 마미가 본것 같다고 말한다.
카미나에는 미나가 일하는 <나고미 식물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곳이 오래전부터 부립 식물원과 거래를 해오던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광고부 상사들도 거꾸로 피는 튤립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지만 카미나에는 미나가 찾을수 있기를 바라고 있었고 너무 궁금해 <나고미 식물점>에 전화를 걸었는데 미나가 전화를 받았다. 미나는 사건을 해결 했다면서 내일 마미 모녀가 올때 같이 오라고 말한다. 해답이 궁금한 카미나에는 나고미 식물점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미나의 언니 카야를 만나게 된다. 마미 모녀가 가게에 오자 미나는 가게에 있는 탐정사무소를 보여 주면서 카마나에를 탐정 조수 후보라고 말한다. 미나는 마미가 말한 노란 튤립이 거꾸로 피어 있는 곳을 찾아내어 사진을 보여 주었지만 카미나에는 그 꽃이 노란 튤립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보았다. 튤립과 다른 식물을 보고 결국 마미도 튤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지만 미나는 마미가 찾은 꽃이 노랑 뻐꾹 나리 라고 알려준다. 지역산지에서 자라나는 고유종으로 최근에는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마미가 발견한 것이다. 마미가 버스를 타고 가면서 9월 연휴에 봤다는 말에 단서를 찾은 미나는 식물의 서식지를 전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답을 찾을수 있었다. 카미나에와 미나는 마미의 엄마가 왜 그 꽃을 찾을려고 했는지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 이유는 이웃들이 마미가 하는 말을 듣고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해서 마미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의 말을 믿고 거꾸로 핀 노란 튤립을 찾았던 것이다.
미나의 부모님은 플랜트 헌터로 일명 식물 사냥꾼이다. 미나도 부모님처럼 세계 곳곳에서 신기한 식물을 들여 오는 플랜트 헌터가 꿈이었다.
부립 식물원에서 일하는 카미나에와 식물을 가꾸면서 식물탐정 일을 하는 미나의 만남이 운명처럼 보이는데 다소 엉뚱한 두 사람이 식물에 관한 사건을 풀어나가면서 보여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다른 탐정소설과는 차별화 되어 식물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식물탐정의 활약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