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너무나 유명한 고전문학 소설로 알려져 있다.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 되었고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이야기는 고전문학 소설의 매력과 로맨스가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작가 제인 오스틴이 살았던 시대에 여성에 대한 생각과 결혼관은 분명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랑에 대한 진리가 있다는 것을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통해 알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에 현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도 공감하고 빠져들게 된다. 오만과 편견이 출판될 당시와 지금은 상당한 시간차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시간차를 느낄수 없을 정도로 남녀간의 오해와 편견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는 세월과 상관없는 로맨스 소설이 오만과 편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베넷가의 집 거실에서는 베넷 부인이 네더필드가 임대 되었고 그곳에 살게 된 청년이 부자라는 사실에 흥분하면서 남편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고 있었다. 다섯명의 딸들을 결혼 시키지 못해 불안하고 초조했던 베넷부인에게는 네더필드에 오는 빙리씨가 궁금하고 그에게 딸들 중에 한명을 결혼시키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다. 빙리씨는 엄청난 부자이고 미혼이기 때문에 마을의 다른 집안에서도 빙리씨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베넷부인은 남편에게 빙리씨가 이사오면 네더필드를 방문해서 인사를 하라고 당부하고 있었다. 내성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가진 베넷씨와는 달리 속물근성을 가지고 자신의 딸들은 부자에게 시집가서 잘살아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베넷부인은 너무나 다른 성격으로 부모의 이런 성격을 딸들은 물려받았다. 조용했던 마을은 빙리씨가 이사 온다는 사실에 여러가지 소문이 만들어졌고 무도회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깊어졌다. 무도회날 아가씨들은 빙리씨와 춤을 추고 싶어했다. 무도회에 빙리씨는 여자형제와 친구를 데리고 왔다. 잘생기고 당당하고 무엇보다 빙리씨보다 더 부자라는 소문 때문에 다아시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절하고 호감이 가는 빙리씨와 다르게 오만하고 차가운 그의 성격 때문에 모두들 다아시를 외면하게 되었다. 다아시는 무도회에서 춤을 추지 않았고 빙리씨에게 베넷씨의 딸들 중에서 엘리자베스에 대해 예쁘지만 그녀가 특별히 매력이 있지는 않다고 오만하게 말한다. 그의 그런 태도에 대해 베넷씨를 닮아 냉소적인 성격을 가진 엘리자베스는 그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오만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빙리씨는 엘리자베스의 언니 제인을 좋아하게 되었고 제인도 친절하고 다정한 빙리씨를 좋아하고 있었다. 무도회에서 만난 빙리씨의 여자형제들도 친절해서 제인은 빙리씨 가족을 좋아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좋은점만 보는 언니와 다르게 엘리자베스는 빙리씨의 여자형제들이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자신들은 좋은 교육과 부자라는 사실을 앞세워서 오만하고 도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빙리씨는 친절하고 온순했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성격이지만 그의 친구 다아시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오만하고 자존심 강한 그는 도도하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을 잘 사귀지 못했다. 무도회에서 빙리씨는 친절한 마을 사람들과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많은 마을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아시는 마을 사람들이 촌스럽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인에 대해 빙리씨의 여자형제들은 그녀의 미모와 인품을 좋게 보았고 가족의 마음에 든 제인을 빙리씨는 사귀고 싶었다. 어쩌면 베넷 부인이 그토록 바라던대로 네더필드의 안주인이 자신의 맏딸이 될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지만 남은 딸들도 빨리 결혼을 시켜야만 했다. 다섯명의 딸들은 모두들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온순한 성격도 있었고 고집이 있는 딸도 있고 내성적인 성격도 있고 연애에 관심이 많은 딸도 있었다. 그런 딸들을 결혼시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진 베넷부인을 보면서 호들갑스럽고 극성 엄마를 보는것 같았지만 그 당시 엄마들의 모습을 베넷부인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첫 만남에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에 화가 났고 그에 대한 판단을 정했기 때문에 그가 하는 행동들은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믿어 결코 그와 친해질수 없는 사이라고 믿게 된다. 다아시 역시 엘리자베스를 보고 아름답지만 고집세고 편견에 사로잡힌 여자라는 생각과 자신과 수준이 맞지 않는 집안의 딸이라고 생각해 더욱더 도도하게 행동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마음이 엘리자베스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만 그 순간에도 그의 오만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오해는 쌓이고 오해는 오만과 편견으로 서로를 상처를 낸다. 물론 그들의 오해에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데 과연 언제쯤 서로의 진실을 확인할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오만과 편견은 좀 더 특별한것 같다. 글과 함께 일러스트그림이 내용을 더 사실적으로 느끼게 만들어 주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읽었던 오만과 편견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오만과 편견은 고전문학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로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번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재미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