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드

리치드 ㅣ 매치드 시리즈 3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3년 7월

매치드 시리즈는 가까운 미래에서는 사회에 의해 모든 것을 통제하고 개인이 가진 생각과 기억을 통제하는 사회에서 사랑을 위해 희생하고 용기를 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개인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 직업과 먹는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을 사회가 통제하는 소사이어티 그곳에서는 오피셜에 의해 모든 개인의 삶과 만남이 통제되고 통제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일탈자로 분리해서 그들을 박해하고 죽음으로 내몰아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든 소사이어티 그리고 그들을 반대하는 봉기세력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가올 전쟁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소사이어티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미래사회에서 매칭파티를 통해 결혼 상대자가 정해진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매치드 시리즈에서 카시아는 어린시절부터 친구인 잰더와 매칭 상대가 되지만 매칭파티 이후 카시아는 일탈자 카이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시아는 모든 것이 완벽하고 평온한 삶이 기다리고 있는 잰더와 소사이어티에서 인정하지 않는 일탈자 카이와의 사이에서 혼란을 겪지만 마음이 정하는 카이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 결과 그동안 누렸던 모든 것을 빼앗긴 카시아는 소사이어티를 무너뜨리기 위해 봉기세력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되는 매치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루어질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모든 것이 변할것이라고 오늘 당장이라도 소사이어티가 무너질수도 있다는 믿음으로 잰더는 봉기세력에 속해서 자신들에 의해 봉기가 시작될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카시아와 자신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게 될지 기다려졌습니다. 잰더가 바라는 것처럼 카시아의 사랑을 찾게 될지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잰더는 봉기세력에 가담해 신분을 속이고 소사이어티의 오피셜로 의료부에서 일했지만 자신이 오피셜이지만 마음은 봉기세력에 충성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잰더는 봉기세력에 의해 소사이어티에서 전염병이 급속하게 번지게 되더라도 치료약이 있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잘 해결 될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소사이어티에서 주는 질병방지 알약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하는 잰더는 그 알약이 질병과 감염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누어 주고 있지만 봉기세력에 의해 비밀리에 자신들이 만든 알약으로 바꾸어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소사이어티 수도 샌트럴에서 카시아는 평범한 소녀로 보였지만 사실은 봉기세력을 위해 일하고 기록 보관자들과 거래하고 시를 운반하면서 소사이어티를 벗어날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소사이어티는 카시아가 붉은 알약에 반응을 보이고 다시 자신들에게 복종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카시아가 봉기세력이고 카이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습니다.

카시아를 위해 봉기세력에 들어온 카이는 봉기세력 역시 자신들을 소사이어티가 했던 것처럼 총알받이로 사용할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이미 바깥 세상에서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카이는 '죽은 사람의 비행'을 하면서 언제가는 자신이 카시아와 이모의 가족을 찾아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사이어티에서 전염병이 계속해서 확산하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모든 질병을 통제하고 있다는 믿음이 점점 약해지기 시작하면 그것이 곧 봉기의 시작이라고 믿는 잰더 그렇게 세상이 달라지면 카시아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줄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봉기세력에 앞장서서 일했습니다. 카이를 향한 사랑이 변함이 없는 카시아 그리고 그런 카시아를 위해 원하지 않았지만 봉기세력에 가담한 카이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소사이어티와 봉기 세력의 싸움이 어떻게 끝나게 될지 긴장감 있는 이야기와 운명적인 사랑 앞에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사이어티의 운명과 그들의 운명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 매치드 시리즈는 로맨틱 판타지 소설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와 매력을 느낄수 있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일곱 번째 아들

일곱 번째 아들 1 - 마녀의 복수 ㅣ 일곱 번째 아들 1
조셉 딜레이니 지음, 김옥수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6월

영국에서 전해지는 전설과 민담이 호러 판타지 형식으로 만들어진 흥미로운 이야기와 판타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일곱 번째 아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무시무시한 유령과 사람의 피를 먹는 보가트 그리고 주술을 부리는 마녀의 등장으로 매력적인 이야기로 재탄생된 놀라운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일곱번째 아들에게서 태어난 일곱번째 아들 톰은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령 사냥꾼의 도제가 되기 전까지는 자신의 능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유령 사냥꾼 존은 자신의 도제가 될 일곱번째 아들을 찾아 다녔지만 도제를 찾지 못했는데 일곱번째 아들 톰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톰은 유령과 혼령을 볼수 있지만 그 재능은 어린 톰에게는 공포가 되어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는데 그런 그에게 어느날 찾아온 유령 사냥꾼의 도제가 되는 일은 평소 겁이 많은 톰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인것 같아 형의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격려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톰은 자신이 유령 사냥꾼의 도제가 된 것이 가족이 많은 집의 일곱번째 아들이기 때문에 할수없이 정해진 일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자신이 사냥꾼의 도제가 된 것이 어머니의 영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톰이 가진 특별한 재능을 알고 있었고 유령 사냥꾼 도제가 되어 많은 것을 배워 톰의 운명인 일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을 지키고 농장과 마을 여자들과 어린이를 지키는 일이 톰이 할수있는 일이라고 믿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톰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톰이 살고 있는 농장 경계선에서 보이는 '목매단 봉우리'에는 최악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헤어졌고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이 있는 그곳에서 들리는 소리를 톰은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톰을 위해 어머니는 밤에 봉우리에 혼자 올라갔다 오셨고 그 이후에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톰은 다른 가족들과는 다른 것을 느꼈고 톰은 어머니가 자신과 다르게 용기있는 분이라고 믿었습니다.

유령 사냥꾼을 따라 '목매단 봉우리'가 있는 길로 오게 된 톰은 온 몸이 떨리고 냉기가 돋고 뒷덜미가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무언가를 느낀 톰은 군복 차림의 병사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유령 사냥꾼은 그런 톰에게 죽은 병사를 겁내지 말고 그들이 어떤 기분이고 안타까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고 톰은 병사에게서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가족을 볼수 없다는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죽은 병사의 영혼이 사라졌습니다.

유령 사냥꾼은 톰에게 자신들은 남들과 다른 재능을 가졌고 자신들이 가진 능력에 겁을 가지게 되면은 그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유령 사냥꾼의 도제가 된 톰은 자신앞에 나타날 두려운 존재를 물리치기 위해 하나 하나 배워나가고 안전할것 같았던 세상에는 무시무시한 존재들이 많다는 사실과 그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할수 있는 재능을 배워 나갔습니다.

어린시절 어두운 밤이 되면 누구나 두려운 마음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곱번째 아들 톰도 자신의 능력을 모르고 두려움을 느끼고 살았지만 사실 그에게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유령사냥꾼의 도제가 되어 두려움에 맞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두렵다고 주저하지 않고 그들을 이해햐고 용기를 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전설에서 존재할것 같은 유령과 유령 사냥꾼의 이야기는 판타지와 전설이 결합되어 더욱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영화로도 개봉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64

64 ㅣ D현경 시리즈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13년 5월

2013년 '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른 64는 작가가 10년간 수천매의 원고를 몇번이나 개작한 후에 독자 앞에 나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작가가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작품에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읽기 전부터 더 많이 기대가 되었고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경찰 소설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와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진실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추리해 나가고 마지막에 멋지게 범인을 잡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우리가 이제까지 만나 본 주인공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인물로 홍보담당관이라 잘 알지 못한는 경찰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찰 조직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많은데 홍보담당관으로 일하고 있는 미카미의 눈을 통해 보게 되는 경찰 조직의 갈등과 내부의 이야기를 보면서 경찰 내부를 엿보게 되고 기존의 경찰 소설처럼 뛰어난 직관력을 가진 인물이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렵지만 경찰 내부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통해 경찰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14년전 미결로 끝난 소녀의 유괴 살해 사건은 이제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그 사건을 떠올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새로 취임한 경찰청장은 시효 만료 1년을 앞두고 그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집념으로 수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의 홍보담당관 미카미는 경찰서장의 방문을 앞두고 유괴사건의 유족을 만나 그 사실을 알렸지만 유족은 그들의 방문과 재수사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청장의 방문을 거절하는 아버지를 설득하지 못하고 돌아서 나온 미카미는 유족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서 내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미카미는 경찰과 언론을 중재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64 사건에 얽힌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을 만나고 그 사건의 담당 형사들을 만나면서 홍보실에 근무하기전 형사로 근무할때의 직감으로 그 사건에는 무엇인가 숨겨져 있는 진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카미가 처음 홍보실로 발령 받았을때 그는 그것이 '형사실격'이라고 받아들여 근무에 태만했습니다. 1년만에 다시 형사부로 돌아왔지만 1년 동안의 홍보부 근무가 조직에 대한 불신감으로 가슴에 남게 되었고 그것은 자신이 언제든지 형사부를 떠날수도 있다는 두려움으로 남아 그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미카미는 많은 실적을 올렸지만 또 다시 홍보 담당으로 발령이 났을때 그는 머릿속이 하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상관 아카마는 홍보실을 개혁한다는 말로 미카미를 달랬지만 사실은 기자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언론의 비위를 맞추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홍보실의 역할이었습니다.

사건 수사의 기밀이 언론에 공개되면 그 모든 일들이 홍보실이라 생각해 형사들의 의심의 눈길이 쏟아졌고 불신은 깊어졌는데 미카미는 자신이 홍보부를 개혁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찰서내에서는 홍보실과 형사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형사부의 벽은 높았고 미카미는 자신을 홍보 담당관으로 발령을 낸 상관 아카마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카미에게 '험상궃은 얼굴의 허수아비'를 원했지만 미카미는 그런 상관가 의견이 달랐지만 인사권자인 아카마에게 대놓고 자신이 가진 홍보실의 개혁의지를 표출할수 없었습니다. 거거에 딸의 가출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딸의 행동을 보면서도 언제가는 괜찮아질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딸 아유미는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가출을 했고 생사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14년전의 유괴살해사건을 수사하면서 아이를 잃은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그의 모습 속에서 어쩌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기 때문에 그 사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잊혀진 사건을 해결한다는 명분하에 사건은 다시 14년만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14년전에 숨겨져 있었던 아니 숨기고 싶었던 진실이 무엇인지 이번에는 그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수 있을지 흥미로운 이야기는 홍보담당관이자 딸을 잃은 아버지의 인간적인 모습과 경찰 소설 특유의 재미를 함께 느낄수 있는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나를 찾아줘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13년 3월

스릴러 소설 속에 등장하는 긴장감 있는 내용은 마지막 장을 읽을때까지 반전과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 놀라게 되고 그리고 생각하지 못한 복선을 통해 다시 한번 긴장감과 재미를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부러워하는 완벽한 부부 닉과 에이미는 결혼한지 5년이 되었습니다. 결혼 5주년이 된 날 사랑하는 아내 에이미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일어나는 놀라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이 과연 믿을수 있는 사실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읽을수록 점점 긴장감이 더해져 스릴러 소설의 재미와 긴장감을 느낄수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닉과 에이미는 서로에게 완벽한 부부이지만 그들의 성장 배경을 둘러 보면 어울릴것 같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쌍둥이 동생과 자란 닉에 비해 에이미는 똑똑하고 미모도 뛰어나고 그리고 부자였습니다. 어린 시절 그녀의 부모님은 에이미를 주인공으로 동화책 시리즈를 출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에이미 역시 동화책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두 사람은 작가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 그들이 각자의 운명이라 생각해 결혼했습니다.

뉴욕에서 잘나가던 작가 닉은 일을 그만 두게 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일을 그만 둔 에이미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주리주 조그만 강변 마을에서 살게 된 그들보다 먼저 고향에 내려온 닉의 쌍둥이 동생 고는 남들이 보기에 지나치게 사이가 좋은 남매로 그들은 서로의 모든 것을 알고 지내는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닉은 쌍둥이 동생 고와 쌍둥이 특유의 텔레파시가 통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있어도 내가 완벽한 나 자신일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인 고와 닉은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닉은 고향에 돌아 와서 고와 에이미가 친해질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성격이 너무나 다른 고와 에이미는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말을 잘 들어 주는 고와 달리 에이미는 영리하지만 남을 기죽게 만들고 냉소적인 여자였기 때문에 고와 에이미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닉은 고향에 내려와 고와 함께 운영하는 바는 에이미의 돈을 빌려 장만했지만 생각보다 잘 운영되지 않았습지만 닉과 고는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혼 5주년날 아침 닉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고 그날은 다른날과 다른 날이었습니다. 바에 나온 닉은 여동생과 그들의 결혼 기념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웃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열린 현관문으로 나와 있는 고양이와 침입흔적을 보고 에이미를 찾았지만 아내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내 에이미는 어디로 사라졌고 그들 부부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모든 것을 알고 있을것 같은 완벽한 부부였지만 그들에게는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을 쫓아가다 발견하게 되는 진실을 보는 순간 놀라움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사라진 아내 그리고 남겨진 남편이 아내를 찾기위한 노력과 남겨져 있는 단서 속에서 에이미의 실종과 관련된 단서를 찾을수 있을지 스릴러 소설을 읽다 보면 처음에는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지다가 어느새 흐지부지 끝나 아쉬운 마음이 생겼는데 닉과 에이미의 이야기는 긴장감 있는 이야기의 전개 속에 강한 흡입력으로 스릴러 소설의 매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파이어 크로니클

파이어 크로니클 ㅣ 시원의 책 2
존 스티븐슨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3년 3월

에메랄드 아틀라스의 케이트, 마이클, 엠마가 돌아왔습니다.

전편에서 부모님과 헤어져 고아원을 옮겨 다니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던 삼남매가 잊어버린 시원의 책을 찾기 위해 다시 한번 신비로운 모험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삼남매가 찾게될 시원의 책 두번째 이야기는 크로니클이라는 책으로 생명에 관한 마법의 비밀이 숨어 있는 책입니다. 에메랄드 아틀라스에서는 케이트가 중심이었지만 크로니클을 찾는 모험에서는 삼남매의 둘째 마이클이 주인공으로 멋지고 위험한 모험의 중심에서 펼치는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마이클이 찾는 크로니클은 생명에 관한 책으로 크로니클에 이름을 적는 순간 새 생명을 얻을수 있는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그 책에 이름이 쓰여지면은 그 사람이 겪었던 인생에 관한 이야기들도 알수 있다고 하니 놀랍고 신기한 책으로 책에 숨겨진 생사의 운명에 관한 이야기가 전작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 아틀라스와 비교하면서 읽는 즐거움과 더 한층 긴장된 모험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 크로니클을 읽는 즐거움일것 같습니다.

케이트 남매는 헤어진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 부모님을 언제가는 만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헤어지던 날 케이트는 엄마에게서 받은 로켓 목걸이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고 마이클의 이불 속에 아버지가 넣어준 드워프 옴니버스 책은 마이클이 가장 아끼는 책으로 그 책을 통해 아버지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케이트는 자신들의 모험이 에메랄드 아틀라스가 시원의 책이라는 전설 속의 책 세권중 하나이고 예언에는 세 아이가 그 세권의 책을 찾아 한곳에 모두 모을 것이라고 나와 있고 그 세 아이가 바로 자신들 삼남매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시무시한 다이어 매그너스에게 포로로 잡혀 잇는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원의 책 세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케이트는 자신들이 시원의 책을 찾아 부모님을 구할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고아원에 돌아온 삼남매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좀비 모룸 카디 일명 꽥꽥이의 공격을 받게 되고 케이트는 마이클에게 자신을 대신해서 동생 엠마를 보살피라는 부탁을 하고 동생들을 구하기 위해 꽥꽥이와 함께 과거로 사라졌습니다.

케이트가 사라지고 마이클은 엠마와 함께 크로니클을 찾는 과정에서 말폐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평범한 인간들이 마법세계의 종족들과 어울려 사는 도시로 드워프, 엘프, 인어, 그리고 무서운 트롤까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크로니클을 찾기 위해 가야할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이클은 동생 엠마를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엠마는 마이클과 자신이 열두살 동갑이라 생각해 오빠의 말을 잘 듣지 않았고 오히려 소심하고 겁이 많다고 무시했지만 마이클은 케이트가 자신에게 엠마를 부탁한 것을 내세워 엠마를 보호했습니다. 

어린 삼남매가 서로를 지키고 이해해주면서 자신들을 쫓는 다이어 매그너스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수 있었던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도중에 싸우기도 하지만 점점 더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흐뭇한 가운데 시원의 책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 속에서 우리는 긴장감도 느끼고 그들이 과연 이번 모험도 무사히 잘 끝내고 두번째 책 크로니클을 찾을수 있을지 삼남매의 모험을 보면서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에 빠져 보는 것도 즐거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