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와 깨달음이 있는 일러스트 세계 명작 동화 - 미녀와 야수 외 8편 일러스트 세계 명작 동화
스콧 구스타프손 지음, 토마스 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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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은 기억은 아주 오래전인것 같다. 동화책은 어린 아이들이나 읽는 책이다 라는 생각 때문인지 아니면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해 읽을려고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른은 동화를 읽지 않는다 라는 생각은 어쩌면 잘못된 생각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릴적 추억의 동화를 읽게 되었다. 
여기에 나오는 동화에 대해서는 아주 잘 알고 있는 이야기로 어렸을때 몇번쯤 읽었던 것들로 그 이야기들을 어른이 되어서 읽으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게 될지 궁금하다. 
어렸을때 읽은 동화에서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결국에는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에 대해서 동화만큼 잘 드러나는 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마음이 착한 주인공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는 장면에서 착하게 살아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던 기억이 나는데 시간이 지나 동화에서처럼 현실이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지 않고 때로는 마음 아픈 일들로 상처받는 경우도 있는데 동화를 읽으면서 순수하게 동화속 권선징악을 믿었던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갈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스콧 구스타프손의 그림은 이야기에 생명감을 불러 일으켜 마치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다가온다. 
아름다운 그림인 일러스트를 통해 동화속 상상의 세계에 더 깊이 빠지게 되는 놀라운 효과가 있는것 같다.
삶의 지혜와 깨달음이 있는 일러스트 세계명작 동화에는 미운 오리 새끼, 미녀와 야수, 까마귀와 물병, 벌거벗은 임금님, 양치기 소년과 늑대, 작고 빨간 닭,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북풍이 준 선물,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중에서 까마귀와 물병에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될수 있다 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목이 무척 말랐던 까마귀가 항아리를 발견하지만 항아리 입구가 너무 작아 바닥에 있는 물을 마시지 못하던 까마귀가 조약돌을 주워서 항아리에 넣자 물이 차올라서 물을 먹게 된다. 
작고 빨간 닭에서는 부지런한 꼬꼬닭이 밀알을 발견하고 밀알을 심어서 여름에 거두어야겠다고 생각해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고양이와 개 그리고 오리는 난 안돼 라고 거절한다. 할수없이 꼬꼬닭과 병아리만이 밀알을 심었다. 드디어 밀을 수확하게 되었을때도 친구들은 난 안돼.
타작을 할때도 친구들은 난 안돼. 방앗간에 자루는 옮기는 일도 빵을 굽는 일에도 모두 난 안돼 라고만 한다. 그 모든 일은 부지런한 꼬꼬닭과 병아리가 열심히 일을 했고 맛있는 빵이 만들어졌다.
꼬꼬닭은 빵 먹는것 도와줄래 라고 말하자 고소한 냄새에 고양이와 개 그리고 오리가 내가 할래 라고 말한다. 꼬꼬닭은 같이 일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빵을 나누어 주지 않고 열심히 일한 병아리와 맛있게 빵을 먹었다. 힘든 일은 외면하고 맛있는 빵만 먹을려는 고양이와 개 그리고 오리를 보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고 맛있게 빵을 먹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동화는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동화에 담겨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아야 할것 같다. 제목에서처럼 삶의 지혜와 깨달음이 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동화속 교훈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읽은 동화는 여전히 재미있고 읽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다.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를 어른이 되어서 읽으면서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할수 있었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면서 동화속 상상의 세상에서 현실의 피곤함을 달래줄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동화책이야말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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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펙트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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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파트너는 대부분 사람과 사람으로 이루어져서 콤비를 이루어 활약을 한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사람과 개가 파트너가 된다는 점에서 특별한것 같다. 사람과 개의 콤비 그들이 상처받고 고통속에 버티고 있다가 만나게 된 파트너라는 사실에서 자신들이 겪은 아픔을 이겨내고 사건을 잘 해결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군 작전견 매기는 세살 난 저먼 셰퍼드 암컷으로 매기의 훈련담당 병사 피트 상병과 짝을 이루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이슬람공화국에서 폭발물탐지팀으로 파견된 피터와 매기는 다른 해병대원들보다 더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매기는 피터를 자신의 무리라고 생각해 믿고 의지하고 있었다. 
매기는 포탄, 급조폭발물을 냄새로 찾는 임무를 맡았다. 매기의 코에 피트를 비롯한 해병대원들의 목숨이 달려있는 위험한 임무를 맡은 매기였지만 피터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매기와 피터 그리고 해병대는 염소떼를 몰고 있는 십대 소년들을 만나게 되었다. 매기는 그들에게서 피터가 찾으라는 냄새를 맡을수 있었고 위험을 피터에게 알렸다. 해병대가 자신들을 수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되자 한 소년이 자폭을 하면서 폭발의 충격으로 쓰러진 피트와 매기는 이어지는 적들의 공격속에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고 피트는 매기가 도망칠수 있도록 목줄을 풀어 주었지만 매기는 피트 곁을 떠나지 않았다. 피트 곁에서 그의 영혼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낀 매기는 깊은 상실감을 가지게 되었다.
봄날의 밤에 순찰을 하던 스테파니와 스콧은 근무중에 이탈을 하게 되었다. 배가 고픈 스콧이 가장 맛있는 라면을 파는 푸드 트럭을 찾아 나섰지만 길을 잘못 알아서 길 한가운데 순찰차를 세워두고 있었다. 너무나 조용한 그날 밤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평온한 밤이었다. 
스콧은 미식축구 선수시절 다친 무릎 때문에 미식축구를 포기하고 경찰이 되었지만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LAPD 메트로 다비전에 합격한 그는 엘리트 정복 경찰들로 구성된 메트로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었다. 조만간 메트로로 전근될 예정인 스콧은 언제가는 최고중의 최고가 되고 싶었다. 멈춰서 있던 순찰차 근처에 벤틀리 세단이 나타났고 자신들처럼 길을 잃은 차라고 생각한 순간 또 다시 나타난 트럭이 벤틀리를 들이 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으로 다가가는 스테이시와 스콧에게 트럭에서 총알이 날아왔고 스테파니가 쓰러졌다. 스콧이 할수 있는 것은 쓰러진 스테파니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지만 빗발치는 총알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자신도 총에 맞은 스콧은 총을 쏘는 사람들 중에서 세단 운전자의 뺨에서 흰색 빛이 번쩍거리는 것을 보았다.
9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날밤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콧은 그날의 일을 기억할려고 하지만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이 없었다. 희미한 기억속에 마스크를 쓰고 있던 사람중에 누군가가 마스크를 올렸고 마스크를 올리는 순간 구렛나루를 본 것이 떠올랐다. 은처럼 회색의 구렛나루의 모습은 최면치료를 통해 알게 된 기억이었다.
자신은 살고 스테파니가 죽었다는 사실에 괴로웠던 스콧은 경찰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날밤 스테파니를 죽인 범인을 잡고 싶어 경찰이 남아 있었지만 사람과 다시 파트너가 되고 싶지 않아 개와 파트너가 되는 K-9 부대원이 되겠다고 지원했다. 스콧은 단지 파트너 없이 행동하기 위해 K-9 부대원이 되어 자신과 파트너가 될 개를 만나러 갔을때 매기를 보게 되었다. 매기는 한때 군 작전견으로 정찰및 폭발물 탐지를 했지만 지금은 부적합 판정을 받고 돌려보낼 상황에 있었다. 스콧은 핸들러가 자살폭탄 테러에 희생되었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었다는 매기의 사연을 알게 되었다. 매기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스콧은 매기의 상황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것과 핸들러를 끝까지 지킨 매기를 파트너로 정하고 싶었다. 모두의 반대에도 스콧은 매기와 파트너를 고집했는데 그날밤 총격 사건에 대해 진실을 알고 있는 스콧은 스테파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극복하고 상처받은 매기와 함께 총격사건의 진실을 밝혀낼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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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7번째 기능
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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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은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아니면 소설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허구인지 의문을 가지고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데 롤랑 바르트라는 프랑스의 저명한 기호학자이자 비평가의 죽음으로 일어나는 사건에서는 롤랑 바르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고 있는 움베르트 에코, 프랑수아 미테랑 등 유명한 학자와 정치가가 등장해 이 이야기가 정말 소설속에서만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우리는 몰랐지만 실제로는 일어났던 일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여러 실존 인물이 한 소설에 등장하면서 허구의 소설이 어느 순간 허구가 아닐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고 생생한 느낌에 깜짝 놀라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프랑스의 좌파 정치인으로 유력한 인물과의 만남을 가지고 돌아가던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도착 했고 병원에 도착한 그는 수사관 자크 바야르의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을 할수 있을 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얼마후에 사망하고 말았다.
저명한 기호학자의 교통사고 사건은 그가 가진 사회적 위치뿐만 아니라 그가 만나고 있었던 정치인들과도 관련이 있어 특히 더 사건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었다.
바르트에 대해 조사하던 바야르는 그가 가르치는 기호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자신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어 조력자를 찾아 기호학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젊은 교수인 시몽 에르조그를 찾게 되었다. 기호학을 모르는 자신을 대신해서 바르트의 책이나 서류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을 찾아 바야르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맡게 된 에르조그는 수사를 돕는 것을 처음에는 원하지 않았다. 
바르트가 죽기 전에 그들은 병원에서 그가 남긴 마지막 말에서 그가 중요한 텍스트를 가지고 있지만 빼앗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르트가 가지고 있었던 텍스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바야르는 그의 죽음이 교통사고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짐작을 확인이라도 시켜주는 것처럼 바야르와 에르조그는 대통령을 만나게 되었다. 
잃어버린 텍스트를 찾기 위해 대통령까지 나서게 될 정도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놀랄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은 바야르에게 국가안보에 관한 일이라고 민주주의를 위협할수 있는 중요한 텍스트를 찾아야만 엄청난 손실을 막을수 있다고 말한다. 
롤랑 바르트의 죽음이 음모속에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을 짐작할수 있는데 그렇다면 바르트가 가지고 있었던 텍스트에 대해 누가 알고 있었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질수밖에 없는데 바야르와 에르조그는 텍스트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비밀조직을 막고 텍스트를 찾을수 있을지 극비속에 진행되는 수사에 모든 권한을 부여 받은 두 사람이 찾게 될 진실이 궁금하다.
기호학이라는 분야는 흥미로운것 같다. 기호학과 음모가 민주주의를 혼란으로 만들려는 세력과 지식인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만들고 실존 인물이 들려주는 사회관을 엿보면서 마치 역사책을 보는 것처럼 흥미로운것 같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비밀조직이나 비밀문서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롭고 과연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면 누군가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그것을 맞기 위해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바야르와 에르조그가 활약을 펼치는 상황이 현실과 허구라는 놀라운 트릭이 재미를 불러 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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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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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을 통해 알게 된 리안 모리아티의 새로운 이야기 출간 소식에 어떤 놀라운 최면이 기다리고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남녀간의 만남과 헤어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로맨스는 사랑이 가진 힘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고 사랑을 하면서 겪게되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감동하면서 읽게 된다. 
최면술사인 서른다섯살의 엘런은 최면을 통해 내담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엘런은 여덟살 아들 잭을 키우고 있는 패트릭을 인터넷 연애 사이트에서 만나 데이트하고 있었다. 패트릭을 처음 본 순간부터 엘런은 패트릭을 좋아하게 되었고 그와 데이트하는 날만을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데이트날 식당에서 패트릭은 할말이 있다고 말해 엘런을 긴장시켰다. 몇번 데이트하지 않은 남자가 갑자기 할말이 있다는 말에 자신과 그만 만나고 싶다는 말을 할줄 알았는데 패트릭은 뜻밖의 말을 해서 엘런을 놀라게 한다. 
패트릭은 헤어졌던 전 여자친구가 스토커로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주변에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는데 그의 말에 엘런은 한편으로는 패트릭과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안심을 하면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에 놀라게 된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3년이나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말에 당황하는 엘런에게 그 여자가 심지어 자신들이 만나고 있는 식당에까지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 주위를 되돌아 보면서 누구인지 알아볼려고 한다. 엘런은 패트릭을 스토킹하는 사스키아를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사스키아는 엘런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패트릭의 전 여자친구 사스키아는 왜 3년이라는 시간동안 패트릭을 잊지 못하고 그를 괴롭히고 있는지 엘런은 의문이 들었다. 자신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고 짐작했는데 의외의 이야기를 듣게 되자 엘런은 사스키아라는 여자가 궁금하고 그녀가 왜 스토킹을 하는지 알고 싶었다.
뉴스에서 스토킹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될때 지나친 집착으로 상대방이 겪게 되는 고통은 상상할수 없는 아픔인데 사스키아는 무슨 이유로 패트릭을 잊지 못하고 있는지 그녀의 진심이 알고 싶은데 엘런은 사스키아의 스토킹에 대해서는 별로 두려워하지 않아 보이는데 그녀가 최면술사이기 때문에 사스키아의 마음을 읽을수 있고 사스키아를 도울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스토킹하는 이유를 자신은 이해할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스토커라고 하면 무섭게 상대방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는데 패트릭을 스토킹하는 사스키아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다른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여느 스토커와는 차별되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스키아는 패트릭이 부인과 사별하고 나서 처음으로 만났던 여자친구로 엘런은 그녀가 궁금했지만 패트릭에게 자세하게 물어볼수 없었다. 
한남자와 두 여자의 이야기는 조금은 신파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남자를 사랑하는 현재의 여자친구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스토킹하는 전 여자친구 사스키아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엘런은 그녀를 통해 패트릭에 대해 더 알고 싶고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여자의 모습은 사랑에 목마른 사람들처럼 위태로워 보인다. 
' 사랑에 빠진 사람은 가끔 미치고 만다 ' 라는 말처럼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잊지 못해 집착하고 그녀를 알고 싶은 여자 모두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때문에 일어나는 복잡한 마음이라 그들의 심리묘사는 흥미를 자극하고 사랑이라는 최면에 걸린 주인공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흥미롭다.
최면술사로 남들에게 내면세계로 제대로 바라볼수 있게 도와주고 그것을 통해 마음의 자유를 찾아주는 엘런이 자신의 숙적인 사스키아에게는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랑했던 남자와 그의 아들을 여전히 잊지 못해 그의 곁에 맴돌던 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 남자친구와 현재의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보면서 두 여자의 마음이 공감이 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개되는 두여자와 남자는 진정한 마음의 행복을 찾을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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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살인 사건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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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해 너무 쉽게 판단하고 그 판단을 근거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그 사실을 확인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것을 알게 되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진실이라고 생각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보면서 뉴스 속에서 등장하는 이야기가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다가오는것 같다.
T현 T시에 있는 시구레 계곡 숲속에서 시신이 발견 되었다. 열 군데 넘게 칼에 찔리고 불에 탄 사건은 사건만으로도 잔인한데 그 사건과 관련되어 일어나게 되는 타인에 대한 잘못된 판단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잔인한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사건에 대한 진실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은 비극적인 사건을 자신의 판단으로 왜곡해서 자극적으로 SNS에 올린 글들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그 글이 진실을 못보게 만들어 나중에는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 일들이 일어난다. 진실보다는 마녀사냥식으로 누군가를 음해하는 글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제기되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생각해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진실이 얼마나 쉽게 왜곡 될수 있는지 알수 있었다. 
미키 노리코는 히노데 화장품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녀는 누구나 예쁘다고 생각할수 있는 미인이었다. 미인에 대해 질투하는 사람들은 얼굴이 예쁘면 마음이 나쁘다고 말하지만 노리코는 후배에게 일도 잘 가르쳐 주고 맛있는 음식도 자주 사주는 멋진 선배로 그녀에게서 일을 배운 후배는 그녀가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마음까지 예쁜 선배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끔찍하게 살해 되었다는 소식에 도대체 범인이 누구인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회사 사람들은 노리코의 죽음에 대해 애인이 범인일까 아니면 너무 예쁜 노리코를 좋아하는 스토커가 있었는지 혹시나 회사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들을 하게 되었다. 
노리코가 살해된 시구레 계곡은 회사에서 매년 가을 시구레 계곡 걷기 라는 행사를 통해 자주 가던 곳으로 노리코는 그 계곡에서 영혼이 정화되는 기운을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범인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있던 중에 시로노 미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자목 되었다. 시로노는 시구레 계곡 근처에서 살고 있었고 자기 차를 가지고 있었다. 사건이 있던 날 시로노의 차라고 하면 의심하지 않고 노리코가 타고 시구레 계곡까지 저항하지 않고 갈수 있다는 추리는 점점 더 뼈대를 갖추어 가고 있었다. 시로노와 노리코는 입사 동기로 서로 잘 알고 있었다. 회사에서는 미인인 노리코와 평범하고 수수한 시로노를 비교하는 일이 많았는데 얼마전에 시로노의 애인을 노리코가 빼앗았다는 소문이 있었고 그 일로 시로노가 화가 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런 일들로 입사 동기를 잔인하게 살해 했다고 믿을수는 없지만 시로노를 범인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회사에서 일어나고 있는 도난 사건도 영향이 있었다. 처음에는 케익이 없어지는 일이 일어났고 그 이후 냉장고에 넣어 둔 간식이 사라지는 일들이 일어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 일도 시로노가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사건이 일어난 날 시로노의 행동이 수상했고 그날 이후 시로노는 갑자기 어머니가 아프다고 일주일간 휴가를 내고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보면 미인이 노리코에게 애인을 빼앗긴 시로노가 질투심에서 살인을 했다고 생각할수 있고 이 이야기는 주간지 기자 아카보시 유지가 SNS에 올리면서 시로노가 범인이라고 사람들은 의심하게 된다.
주간지 기자는 유력한 용의자 시로노에 대해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그녀에 대해 듣게 된다. 평범하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시로노에 대한 소문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그녀를 평가하고 그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다. 
누구나 예쁘고 착하다고 말하는 노리코와 평범하고 수수해서 특징이 없는 시로노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과연 올바른 판단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누군가가 올린 글에 진실을 볼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상황 그리고 자신의 판단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믿고 진실을 들여다 볼려고 하지 않으면서 진실이 얼마나 왜곡 될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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