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건지 감자 껍질 파이 북클럽 책 제목에서 요리와 책이 관련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지만 책속에 담겨진 이야기에는 전쟁속에서 외롭게 남겨진 건지섬 사람들의 이야기가 해학과 감동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건지섬 세인트 마틴스 교구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도시 애덤스는 줄리엣이 가지고 있었던 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책 안쪽에 있는 이름과 주소를 보고 줄리엣에게 편지를 쓴다. 평소에 작가 찰스 램을 좋아하지만 건지섬에는 독일군이 떠나고 없어도 서점이  없기 때문에 책을 주문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게 된다. 찰스 램의 글 중이 돼지구이에 관한 글을 좋아하는 도시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는 '건지 감자 껍질 파이 북클럽'이 있는데 독일군에게 말할수 없었던 이유로 만들어지게 되었던 북클럽이 사실 돼지구이 때문에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도시의 편지에 줄리엣이 답장을 보내면서 궁금한 것을 묻게 된다. 돼지구이 만찬이 왜 비밀이 되었고 그것이 북클럽으로 어떻게 이어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감자 껍질 파이가 왜 북클럽의 이름이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에 답을 보내달라고 편지를 보낸다. 
도시가 말하기를 자신은 전쟁전에 건지섬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었지만 독일군은 군인들을 위해 마을의 돼지를 모두 가져갔고 자신은 돼지 대신 감자를 기르게 되었지만 돼지고기가 너무나 먹고 싶었는데 어느날 이웃에 사는 부인이 몰래 빼돌린 돼지를 독일군의 눈을 피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돼지고기 파티를 열게 되었다. 오랫만에 맛보는 맛있는 음식과 이웃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마을 사람들은 결국 통금시간을 어기게 되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지만 그들은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통금시간을 어기고 돼지를 숨긴 사실이 들키면 범죄가 되기 때문에 조용히 각자의 집으로 돌아갈려고 했지만 파티에서 술을 많이 마신 존 부커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소리를 쳤고 그 소리에 독일군 순찰대원이 그들 앞에 나타났을때 마을 사람들은 너무 두려워 뭘 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그때 엘리자베스가 순찰대 대장에게 건지섬 문학회 모임 때문에 통행금지령을 어기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렇게 해서 건지섬에 문학회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작가인 줄리엣은 도시와의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점점 더 건지섬의 감자 껍질 파이 문학회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졌다. 그래서 줄리엣은 <타임스>에 건지섬의 이야기를 올리고 싶다고 도시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었고 도시는 문학회의 다른 회원들이 줄리엣에게 편지를 보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한다. 
엘리자베스의 지혜와 재치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었지만 사령부의 조사가 끝난 이후에도 마을 사람들은 문학회에 대한 의심을 피할려고 자신들이 문학 애호가처럼 보이기 위해 책도 구입하고 문학회 활동을 하는 것처럼 꾸미면서 여전히 떨리는 마음이었는데 뜻밖에도 사령관이 자신도 문학 애호가라면서 장교 몇명과 문학회 모임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한다. 어쩔수없이 사령관과 장교를 환영 한다고 말했지만 만약 사령관이 자신들의 거짓말을 알게 될까 두려운 마음이었다. 다행히 사령관은 참석하지 않았고 장교들도 처음 한번 참석한 이후에는 문학회에 다시 오지 않았다. 
그날 돼지구이 파티에 있었던 마을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았지만 우연히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문학회를 내세우게 되었고 사령관이 참석한다는 말에 또 다시 모임을 하면서 차츰 모임이 즐거웠고 계속해서 문학회는 이어지게 되었다. 
너무나 궁금한 감자 껍질 파이가 북클럽에 들어간 이유는 다과가 추가되면서 버터와 밀가루 대신 감자껍질 파이를 만들어 먹게 된 마을 사람들에 의해 북클럽의 이름이 되었다.
외부로부터 고립되어 홀로 남겨진 건지섬에 독일군이 오면서 모든 것이 부족하고 위험했지만 우연히 만들어진 문학회는 외롭고 두려운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는 역할을 했고 마음 사람들이 가진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게 만들어 전쟁의 고통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된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감동은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결혼
미셸 리치먼드 지음, 김예진 옮김 / 시공사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영원히 자신들의 사랑이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유지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고 만약 누군가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보낼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면 그 비법에 대해 궁금해 하고 솔깃해서 듣게 될것이다. 
막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오랜 세월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있게 도움을 주는 모임을 알려준다면 그 모임에 관심이 가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완벽이라는 미끼로 다가와 덫에 빠지게 만들고 그들이 겪는 혼란한 상황을 통해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야기는 행복한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결혼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심리치료사 겸 상담사인 제이크와 변호사 앨리스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혼부부이다. 거칠고 다소 충동적인 성격을 가진 앨리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제이크는 결혼식을 서둘렀고 결혼은 앨리스를 자신의 곁에 확실하게 붙잡을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이크는 생각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부모님의 죽음과 자살한 오빠가 있었다. 그녀는 가족중 유일한 생존자라는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충동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은 비극적인 가족사 때문이라고 생각한 제이크는 그녀를 보호하고 싶었다. 
앨리스를 처음 만난 곳은 알코올중독 재활시설이었는데 가족의 비극이 앨리스가 술을 마시게 된 계기가 되었고 그녀가 포함된 치료그룹을 제이크가 이끌면서 만나게 되었다. 그들의 결혼식날 손님으로 특별한 두사람이 오게 되었다. 리엄 피니건과 그의 아내를 초대하게 되었는데 피니건은 앨리스가 로펌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고객으로 그의 사건이 잘해결되어 큰돈을 얻을수 있었던 피니건이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직책이 낮았던 앨리스는 별의미없이 자신의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와 부인이 참석하겠다고 해서 놀랄수밖에 없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그들의 아파트에 상자가 배달되어 있었다. 당연히 결혼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상자를 열었는데 피니건부부가 보낸 상자에는 하얀 카드와 고급스러운 펜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열수없는 작은 상자도 있었다. 그리고 메모가 있었는데 "협정은 결코 당신들을 놓아주지 않을 거예요" 라는 의문을 글을 보면서 그들은 대수롭지 않에 생각했다. 
자신들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고있는 성공한 부부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은근히 기쁘게 느껴진 부부에게 피닉스부부는 결혼식에 참석해 주었고 이메일도 보냈는데 "협정"은 자신들이 결혼할때 받은 선물중에서 최고의 선물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부부에게 "협정"을 선물한다는 이메일의 글과 몇가지 질문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라는지 그러기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인지 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자 "협정"에 끌린다면 자신들만의 특별한 모임에 초대하겠다는 말에 부부는 호기심에 이끌려 관심을 보이게 된다. 특별한 사람에게서 받은 뜻밖의 선물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왔고 부부는 "협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제이크와 앨리스 앞에 나타난 비비언은 협정에 대해 설명을 한다. 같은 의도를 가진 개인들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모인 집단으로 북아일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진 후에 점점 규모가 커지고 규칙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협정을 통해 모임에 가입한 사람들은 서로 서로 도와 완벽한 결혼을 유지하기 위해 도와준다는 설명은 방금 결혼한 신혼부부에게는 관심있는 모임이라 비비언의 말에 빠져서 듣게 된 부부에게 협정은 배우자와의 합의, 그룹에 소속되는 것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설명과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있는 사진은 완벽한 결혼의 한단면을 보는것 같다. 
협정은 결혼제도를 지원하고 격려하면서 체제를 잡아주는 시스템으로 결혼생활에서 행복하게 지낼수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협정은 매력적인 유혹일수밖에 없었는데 관심을 보이는 부부에게 비비언은 금색책을 한권씩 부부에게 주면서 협정의 매뉴얼이 적힌 책으로 무엇보다 책에 있는 내용은 외워야 한다고 말한다. 배우자의 전화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 배우자에게 매달 한가지 선물을 해야 한다. 만약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이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부부는 이상한 모임이라고 생각하고 멈춰야 했지만 호기심이 더 강했기 때문에 협정이 초대한 파티에 가고 싶었고 공통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결혼을 완벽하게 지키고 싶었다. 제이크와 앨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왜 그토록 완벽한 결혼에 집착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결혼생활을 위해서 부부 서로가 상대방에게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협정에서 처럼 반드시 해야 하고 하지 않았을때 제재가 있다면 마치 결혼이 아니라 단체생활을 하는 집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완벽한 결혼을 생각하지만 그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면서 결혼이 가진 의미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완벽한 결혼이라는 함정에 빠진 남녀의 이야기를 보면서 결혼이 가진 의무와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널 지켜보고 있어 스토리콜렉터 65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경찰만이 아니라 심리분석을 통해 범죄자의 생각과 행동을 예측해서 한발 앞서 범인을 찾을수 있게 도움을 줄수있는 심리분석이라는 분야가 범죄 해결에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어쩌면 경찰과 다른 방향으로 사건을 바라보기 때문에 범인의 패턴을 놓치지 않고 파악할수 있는 장점으로 연결되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조 올로클린과 경찰이 사건현장을 보고 현장에서 찾은 것에 대해 이야기할때 짧은 순간에 많은 것을 알아낸 올로클린이 별것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것을 보면서 그는 어떻게 경찰이 모르는 것을 알수 있는지 한순간에 많은 것을 보고 파악하는 능력이 경찰보다 더 뛰어나서 놀라고 이 사람이 정말 심리분석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리분석가로 등장하는 조 올로클린의 입을 통해 분석되는 사건의 장면들과 범인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작가가 만들어 낸 분석이기 때문에 결국 작가의 뛰어난 능력에 감탄하면서 심리분석의 재미에 푹 빠져서 읽게 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조 올로클린을 보면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시리즈에서 반신불수의 몸으로 경찰이 가져다 주는 자료를 보고 사건을 분석해서 해결하는 링컨 라임을 떠올리게 되는데 지적 능력으로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모습이 닮은 두 사람을 통해 범죄사건을 분석해서 범인과의 두뇌싸움에서 이기는 모습이 긴장감 있게 다가오는데 조 올로클린 앞에 나타난 범인의 숨겨진 이야기에 무슨 사연이 있을지 궁금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올로클린의 뛰어난 활약이 기대가 된다.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언제나 제목에서 많은 추측을 하게 만든다. 산산이 부서진 남자, 내 것이었던 소녀, 미안하다고 말해 그리고 이번에는 널 지켜보고 있어 라는 제목이다. 어쩌면 제목에서 사건에 대한 힌트가 담겨져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의 빚 때문에 원치 않는 일을 하는 마니라는 여자가 있다. 남편은 어느날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았고 남겨진 마니는 남편의 빚과 아이들의 양육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이들과 살고 있는 집의 집세도 내야 하고 남편의 빚도 갚아야 하지만 실종된지 일년이 지난 남편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마니는 처음에는 남편이 어딘가에 붙잡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남편이 기억상실로 연락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 그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고 계좌에서 돈을 출금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에서 남편 대니얼이 죽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남편이 살아있다는 희망이 사라지고 자신은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지고 빚을 갚기 위해 일을 해야 하면서 아이들의 양육권을 걱정해야 하고 집세에 대한 걱정까지 모든 것이 힘든 상황에서 마니는 보험회사를 찾아가게 된다. 마니는 남편이 죽었다고 확신을 하지만 대니얼이 실종된지 일년이 지난 시점에서 서류상으로 그의 죽음이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회사에서는 보험금을 지급할수 없다고 말해 마니는 절망하면서 사라진 대니얼을 원망했다. 대니얼은 도박빚 때문에 사라진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실종에 비밀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게 그가 준비한 마니의 인생에 관한 앨범에 그 답이 숨겨져 있을것 같다. 마니는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지켜보는 누군가는 마니를 괴롭혔던 남자를 죽였고 자신에 대해 마니의 인생을 감독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지켜보고 있는 사람은 마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수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리고 마니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우연히 마니를 상담하던 올로클린이 본격적으로 그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에 개입하면서 마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편이 사라지고 그의 빚을 갚아야 하는 마니가 겪고 있는 기억상실과 불안증세는 남편의 실종이 가져온 결과인지 아니면 그녀 주위에서 마니 인생을 감독하는 누군가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조 올로클린이 얽힌 실타래를 풀어서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상황이 올로클린 시리즈를 읽으면서 알게되는 놀라운 분석을 통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이 올로클린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가진 독자들을 만족시켜 주고 다음 아야기를 기다리게 하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 S. From Paris 피에스 프롬 파리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맨스 소설을 읽다 보면 우연한 만남과 사소한 오해로 갈등하고 헤어지고 또 다시 만남을 반복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비슷 비슷한 구성이지만 그럼에도 오해와 갈등을 통해 화해하는 과정이 달콤하고 재미있다는 점이 로맨스 소설을 읽게 만드는 이유가 되는것 같다. 비슷하면서 다른 느낌의 이야기들 그래서 더 빠지게 되는 로맨스 소설인데 이번에는 어떤 느낌의 로맨스 소설을 만날수 있게 될지 궁금함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영혼을 울리는 로맨스의 연금술사라는 수식어와 이 소설에는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사실이 호기심을 자극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지 궁금하다.
서로 다른 직업과 삶을 살아가던 미아와 폴의 만남이 이끌어내는 이야기를 들여다 보면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미아는 유명한 영화배우이지만 행복하지 않다. 영화배우로서 성공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남편의 배신은 그녀를 마음 아프게 하지만 직업의 특성상 카메라 앞에서 행복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극을 하는 자신의 위선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문득 미아는 영화배우가 아닌 삶을 살아 보고 싶었고 영국을 떠나 파리로 오게 되었다.
건축가인 폴은 소설을 쓰지만 출판 계획은 없었다. 자신의 글을 출판해줄 출판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쓴 소설을 출판사에 보낼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글을 읽은 친구 로렌이 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출판사에 그의 글을 보냈고 소설을 읽은 편집자가 폴에게 연락을 한다. 편집자는 폴의 소설을 출간하자고 하지만 폴은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소설은 출판되었고 어느날 그는 유명한 소설가가 되어 있었다. 그를 알아 본 사람들은 사인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폴은 그런 변화가 당황스럽고 서점에 유통된 자신의 소설을 모두 사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전세계적으로 판권이 팔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성공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던 폴은 건축 사무실을 떠나고 싶었고 두번째 소설을 쓴다는 핑계로 파리로 떠나겠다고 아서에게 말한다. 우연히 첫 소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건축가에서 소설가로 삶이 달라진 폴은 파리로 떠났고 그렇게 칠년을 파리에서 보내고 있었다.
폴은 파리에 살면서 다섯권의 소설을 출간했지만 첫 소설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한국에서만은 대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한국에서 자신의 소설을 번역하는 번역가 경과는 연인관계로 지내고 있었다. 경이 소설 번역을 위해 파리에 와서 머무는 시간은 일주일뿐이지만 그 시간 동안 폴은 경에게 푹 빠져 있었고 짧은 만남 뒤에 다시 긴 이별로 이어지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연인 관계라고 폴은 생각하고 있었다.
폴의 친구 로렌과 아서가 파리에 왔고 로렌은 폴이 경을 찾아 한국에 가게 되면 한국에 정착하게 될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로렌은 폴 몰래 인터넷 데이트 사이트에 폴의 이름으로 프로필을 올리게 된다.
파리에 머물고 있는 미아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갈색머리로 염색을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폴의 소설은 한국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국제도서전에 폴이 초대를 받게 되지만 폴은 가지 않겠다고 한다. 폴은 경을 좋아하지만 낯선 나라 한국에서 경을 만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평소 비행 공포증을 가진 그가 몇시간씩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워 한국에 가고 싶어하지 않지만 출판사 대표는 이미 폴이 한국에 가는 것을 결정해 두었기 때문에 폴은 그 상황이 못마땅했다.
장난삼아 데이트 사이트에 들어간 미아는 데이트 신청자의 프로필을 읽다가 간결한 내용과 예의바른 표현을 사용한 폴의 글을 읽고 그를 만나 보고 싶었다. 
데이트 사이트에 글을 올린 사람은 폴이 아닌 로렌과 아서였고 미아에게 폴을 소개시켜 주고 싶었던 친구들의 계획에 아무것도 모르는 폴은 레스토랑에 나가게 되었다. 
미아는 당연히폴이 자신과 만나기 위해 나왔다고 생각해 이야기하지만 폴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폴은 자신이 데이트 사이트에 가입한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앞에 앉아 았는 미아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폴과 미아는 오해를 풀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호감을 가지게 된다.
첫소설의 갑작스러운 성공 이후에 슬럼프에 빠진 폴과 영화배우로 성공했지만 남편의 배신으로 상처받은 미아는 서로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폴에게는 오랜 연인 경이 한국에 있고 미아는 남편이 있다. 그들은 파리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과연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가슴 설레는 이야기와 오해와 갈등 속에서 사랑을 찾는 남녀의 만남을 통해 달콤한 로맨스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되고 사랑을 찾는 남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이 정말 찾고 싶은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음에 갇힌 여자 스토리콜렉터 63
로버트 브린자 지음, 서지희 옮김 / 북로드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미 비포 유를 제치고 2016년 상반기 미국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최고의 스릴러라는 수식어가 붙은 얼음에 갇힌 여자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면서 에전에 미 비포 유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얼마나 더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에리카 경감 시리즈의 처음 이야기라는 사실에서 새로 만나게 될 스릴러 소설의 주인공인 에리카 경감은 어떤 인물이고 어떤 방법으로 수사를 하게 될지 궁금하다.
얼음에 갇힌 여자라는 제목을 통해 차가운 물속에 갇힌 피해자를 떠올리게 되는데 범인은 무슨 이유로 얼음을 이용하게 되었는지 점점 더워지는 계절 오월에 차가운 얼음속 긴장감있는 이야기에서 에리카 경감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오게 될지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실업수당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리는 실업 수당을 받기 위해서 호니먼 박물관에서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 그날은 밤새 내린 눈으로 시내 중심가는 이미 눈으로 새하얗게 덮히고 집에서 나가기 싫은 날이었다. 리가 박물관에 도착했을때에는 바람도 심하게 불고 사방이 눈으로 덮여서 방향을 찾을수가 없었기 때문에 길을 잃고 말았다. 길을 찾던 리에게 악천후로 임시휴무라는 문자가 뒤늦게 왔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보트 창고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다. 그 소리는 휴대폰 벨소리로 박물관 직원이 떨어뜨린 휴대폰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가던 리는 휴대폰을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휴대폰을 보고 팔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는 휴대폰을 가지러 얼어 붙은 호수위를 걸어가면서 무엇가가 눈에 들어 왔는데 그것은 누군가의 손가락 끝부분이 호수 아래에 있는 모습이었다.
루이셤 경찰서에 도착한 에리카 포스터 경감을 기다리는 사람은 총경이었다. 총경은 다급하게 에리카 경감에게 사건을 맡으라고 말했지만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는 에리카는 당황스러웠다.
나흘전 실종된 앤드리아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여자의 시신이 호니먼 박물관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은 다급하게 수사를 이어가고 있었고 총경이 직접 나설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번 사건은 특별했는데 만약 호수에서 발견된 시신이 앤드리아라면 그녀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집안의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경찰은 곤혹스러운 수사를 맡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잘못 수사하게 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경찰로서는 두려운 사건이었다.
총경에 의해 사건을 지휘하게 된 에리카 경감에 대해 이미 앤드리아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던 스팍스 경감은 화가 났고 에리카 경감과 스팍스 경감과의 사이가 좋지 않게 되었다. 갑자기 사건을 맡게 된 에리카 경감은 이 사건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 이외에 앤드리아의 집안 배경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류 노동 귀족의 딸이자 내각관료로 경찰내에서 총경에게도 압력을 행사할수 있는 인물의 딸 사건에 대해 경찰들은 긴장하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총경은 유능한 에리카 경감에게 사건수사를 맡기게 된다.
결국 시신의 신원이 앤드리아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녀가 연고도 없는 낯선 동네에 왜 오게 되었는지 그날 앤드리아가 찍힌 CCTV 화면에서 화가 나있는 모습을 통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짐작을 하게 된다. 앤드리아가 신문에서 말하는 귀족의 딸로 사교계의 명사인지 아니면 그들이 알지 못하는 앤드리아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그 진실을 찾아야할 에리카 경감에게 다가올 위협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자신만의 능력을 보여주게 될지 시리즈의 처음에 보여준 강한 모습속에 담긴 그녀의 내면적인 아픔이 느껴지는 이야기 앞으로 계속해서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
사건을 수사하는 에리카 경감은 상류층의 사람들의 무시하는 태도와 앤드리아의 가족에게는 뭔가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우연히 경찰서에서 만났던 노숙자를 통해 앤드리아가 그날밤 갔을 것으로 짐작되는 펍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정치거물의 딸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녀를 압박하는 여러 요인들 속에는 아픔이 숨어 있는데 개인적인 아픔과 수사에 대한 압박 속에서 에리카 경감이 풀어야할 문제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유능한 경찰로 에리카 경감이 보여주게 될 스릴감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새로운 캐릭트를 만날수 있었고 첫번째처럼 재미있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시리즈를 통해 만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