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증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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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완슨에 대해 알게 된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된 남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시작되는 복수가 흥미롭고 놀라운 전개가 펼쳐져서 계속해서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언제나 새로운 내용과 흥미로운 제목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는 작가의 작품이 계속해서 기대되는 이유는 그동안 보여 준 놀라운 반전과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것이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서 다트퍼드의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 헨과 로이드는 교외생활을 통해 여유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은 평범한 부부로 보였지만 그들이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된 이유는 교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는 헨이 작업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선택한 다트퍼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그들은 동네 주민을 위한 파티에 초대 받았다. 아이가 없는 부부는 자신들과 마친가지로 아이가 없는 매슈와 미라 부부와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고 그들이 이웃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슈 부부의 저녁 초대를 받아서 그들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었는데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 매슈와 영업사원으로 출장을 자주 가는 미라와의 만남은 새로운 도시에서 살게 된 헨과 로이드는 친구를 사귈수 있는 기회였지만 헨과 로이드는 이곳에서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다트퍼드는 헨과 같은 예술가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작업실을 공개하는 행사가 있다고 미라가 알려준다. 하지만 헨은 자신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조울증으로 많은 약을 먹고 있는 헨은 판화작업을 통해 창작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지만 조울증이 심해지면서 지금은 전업 동화 알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지만 대신 창작의 능력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나서 집을 둘러 보게 된 헨은 벽난로 위에 있는 물건들 중에서 깜짝 놀랄만한 것을 보게 되었다. 벽난로 위의 펜싱 트로피가 헨을 놀라게 만들었고 매슈는 트로피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벼룩시장에서 구입 했다고 말한다.
그날 밤 헨은 자신이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더스틴 밀러를 떠올리고 있었다. 매슈의 거만함이 벽난로 한가운데 트로피를 올려 놓는 실수를 했고 헨이 그 트로피를 보고 무엇을 떠올렸는지를 매슈는 알수있었다. 매슈는 자신이 교만함이 결국 그동안 자신이 하던 일을 망칠수도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자신이 한 행동을 제대로 알아주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매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감과 두려움을 가지면서도 아쉬운 마음으로 보관하고 있는 전리품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더스틴 밀러는 예전 동네의 주민으로 그가 살해된 사건은 자신들의 집 근처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고 헨은 어느덧 더스틴 사건에 집착하고 있었는데 더스틴의 집에서 사라진 것들 중에서는 유소년 체전 펜싱대회 트로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더스틴의 마지막 행적에 집중하게 되었다. 헨은 언제나 죽음에 대해 집착하고 있었다.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에 대해 추적하는 것을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누군가를 의심하면 한없이 파고드는 헨은 대학에 다닐때 양극성장애 진단을 받았고 폭행으로 기소 되었다.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로이드는 헨이 더스틴에 대해 집착하는 것이 걱정이 되어 조증 증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헨이 더스틴 사건에 더 이상 빠져들지 못하게 말렸지만 그것이 헨을 또 다시 자신이 파고들어야 할 무언가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뉴잉글랜드에서 일어난 미해결 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더스틴 밀러와 관련이 있는지를 찾고 있었고 헨의 집착은 그녀의 병을 악화시켰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치료를 받고 퇴원한 이후 부부는 아기를 갖지 않기로 하고 교외로 나가 새로운 환경에서 살기 위해 이사왔지만 하필이면 이웃에 더스틴 사건의 범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헨은 매슈가 범인이라고 확신하지만 경찰과 로이드에게 진실을 말할수가 없었고 트로피를 확인하고 싶어 미라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벽난로 위에서 트로피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자 매슈가 범인이라고 믿게 된다.
매슈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정당한 정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버지 찬구를 죽이고 자신이 가르친 더스틴이 펜싱 체전에 참가하면서 함께 간 코트니를 강간한 사건에 대해 매슈는 유죄를 선고했고 자신의 방법대로 그들을 심판하고 있었다. 
미라는 매슈의 동생 리처드를 좋아하지 않았고 그래서 출장을 간 이후 리처드를 집으로 불렀지만 매슈는 끔찍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에 대한 공감의 이유로 만나지만 아버지와 닮은 동생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웃에 살고 있는 헨이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매슈와 살인자를 알고 있지만 자신의 과거의 행적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헨을 보면서 그들의 관계가 위태로워 보이고 동료교사 미셸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말에 또 다른 범행을 생각하는 매슈를 보면서 헨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하다.
불안전한 헨의 심리상태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매슈의 심리를 보면서 또 한번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모든 진실을 알고 시작하는 이야기의 반전과 놀라움은 언제가 작가의 책을 빠져들어 읽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등장인물들의 심리변화를 보면서 마지막까지 긴장하면서 읽을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수 있다는 것이 작가의 책을 읽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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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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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로 평범했던 일상이 마비된 현실에서 40년전 지금의 상황을 미리 예측한 소설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고 과연 바이러스가 사라지게 할수있는 비법이 있을지 기대하게 된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공포를 불러오고 있는 현실을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놀라운 상황을 예상하고 쓰여진 이야기라 더 관심을 불러오면서 소설과 현실을 비교하면서 읽게 된다. 영웅처럼 등장한 주인공이 바이러스의 비밀을 밝혀내고 해결책을 찾아내기를 바라지만 어둠의 눈은 어머니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주요부분을 차지하면서 아들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놀라운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알게 되는 진실은 잔혹한 스릴러물과는 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마의 직감이 발휘하는 놀라운 능력을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티나 에반스은 1년 전 의문의 버스 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캠핑을 떠난 열네 명의 어린 소년이 사망한 끔찍한 사고는 티나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었다. 열심히 일을 하면서 아들의 사고를 잊을려고 노력하지만 최근에는 아들이 나타나는 환상을 보게 되고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티나는 대니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대니의 죽음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지금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편 마이클은 블랙잭 딜러로 평범한 생활에 만족했지만 티나는 무용수에서 안무가가 되고 제작자가 되어 쇼를 완벽하게 진행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아 성공하지만 마이클은 티나가 가정에 소홀하다고 생각해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 
라스베이거스의 거대한 쇼의 연출과 공동제작을 하면서 일에만 매달리고 있었지만 티나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어려웠는데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그것은 대니가 자신을 찾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다. 혼자 있는 집에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에 이끌려 대니의 방으로 들어간 티나는 칠판에 남겨져 있는 글을 보게 된다. '죽지 않았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면 마이클이 적어 놓은 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집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티나는 아들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대니가 자신에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티나는 버스사고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캠프는 베테랑 인솔자인 자본스키의 안내에 따라 아이들이 극기훈련에 참여했는데 최고의 전문가가 무모한 행동으로 사고가 났다는 사실을 믿을수 없는 티나는 변호사 엘리엇의 도움으로 대니의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다. 
대니의 사건을 조사하는 엘리엇을 위협하는 의문의 남자가 정부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엘리엇은 티나를 위험에서 구해 내고 둘은 이 사건이 어디에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를 조사한다. 티나에게는 아들과 관련된 초현실적인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나면서 점점 더 대니가 살아있다고 믿게 된다. 
엘리엇을 위협하던 남자에게서 빼앗은 서류에는 '판도라 프로젝트'와 비밀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아이들이 산에서 군사기밀을 보게 되었고 그 사실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는 티나는 대니가 살아있고 자신이 아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믿게 된다.
엘리엇과 티나가 찾아낸 진실은 너무나 놀라운 이야기이다. 중국 과학자의 망명과 중국에서 개발한 생물무기 정보에는 우한 외곽의 연구소에서 개발 된 ' 우한 - 400' 이라는 이름의 인공미생물에 관한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그들이 오로지 인간만을 괴롭히는 완벽한 무기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연한 사고로 대니와 아이들은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만 티나는 강한 모성애로 이 모든 사실을 밝혀내게 된다. 
인간을 파괴하는 바이러스의 등장과 비밀 연구소의 존재는 가공의 이야기이지만 전 세계의 사람들을 불안하고 두려움으로 몰아 넣고 있는 신종코로나 사태와 비교하지 않을수 없다. 티나가 4일 동안 알아낸 사실에서 바이러스가 가진 위험과 공포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의 공포가 또 다시 생생하게 펼쳐지면서 인간이 만들어낸 공포의 실체에 놀라게 된다.
강하게 연결되 엄마와 아들의 사랑이 만들어낸 놀라운 진실을 보면서 티나가 밝혀낸 놀라운 진실은 인간이 만들어낸 바이러스의 존재와 진실을 왜곡하는 사람들과 진실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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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거짓말 마틴 베너 시리즈
크리스티나 올손 지음, 박지은 옮김 / 북레시피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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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누아르 마틴 베너 시리즈는 차가운 성격의 바람둥이 변호사 베너가 부모를 잃고 위탁가정에서 자라게 된 조카 벨을 돌보면서 가족의 사랑을 알아가고 오랜 연인이자 동업자인 루시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의 활약을 보게 된다.
어쩔수없이 사건에 말려 들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할수 있었고 때로는 사건을 맡지 않았다면 후회도 하지만 돌이킬수 없는 선택에 대한 후회만 하는 대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베너의 노력을 보게 된다. 자신이 해야만 했던 놀라운 경험을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밝혀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자기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베너에게 이 사건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바비를 처음 만난 날 베너는 자신에게 폭풍우가 몰려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할수 있었다. 여동생 사라의 무죄를 믿는 바비를 보면서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살인죄를 자백하고 자살한 사라의 사건은 이미 끝이났지만 자신이 라디오에서 이 사건은 변호사로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사건으로 사라의 사건을 맡고 싶다는 말을 듣게 된 바비가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에 당혹하지만 이 사건이 베너의 운명을 바꾸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사라가 연쇄살인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바비의 말을 믿지 않았고 어린이집에서 사라진 사라의 아들 미오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던 베너가 이 사건을 맡게 되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큰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여자친구 루시를 사랑하지만 다른 여자에게도 관심이 많은 바람둥이지만 부모를 잃은 아픔을 가진 어린 조카 벨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는 다정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사라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텍사스로 가게 된 베너와 루시는 그곳에서 사라에 관한 놀라운 진실을 알게 되고 마약조직의 보스 루시퍼의 존재를 알게 된다.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에서 사라의 사건은 조작되었고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사건과 사라진 아이 미오에 대한 의문점을 가자게 된다. 그리고 휴스턴 보안관 에스테반 스틸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 속에서 베너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어 있었고 벨에 대한 위협으로 한발 물러서게 되지만 이제는 미오를 찾는 일을 해야만 했다. 마약조직의 보스 루시퍼가 보안관 스틸러가 아닐까 의심하면서 사건을 조사하지만 사라의 친구 제니와 바비의 죽음에 용의자가 되면서 이 사건이 베너에게 커단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사라진 미오를 교사들이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의심하던 베너의 예상대로 누군가는 사라진 미오를 보고 있었고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제니와 비비의 살인 용의자로 수사를 받게 된 베너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디드릭 스틸이 이 사건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예전의 친분으로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수는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 온 바비가 진짜가 아니라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실에 대해 인터뷰를 하던 기자의 죽음으로 베너는 두려움과 죄책감을 가지게 된다. 
처음부터 사라의 사건은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증거가 확인되지 않고 자백만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베너가 살인용의자로 지목된 목격자에 대한 수사도 의문이 많아 누군가의 음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오를 데리고 사라진 교사는 이 사건의 진실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 사라진 교사 리칼을 찾는다면 미오도 찾을수 있고 사라에 대한 진실도 알수 있을 것이다.
베너는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을 지키고 미오를 찾는 일을 멈출수가 없었다. 오랜 연인 루시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서투른데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베너는 벨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신도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끝나지 않을것 같은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사라가 숨겨야만 했던 진실을 이해하게 된다. 바람둥이 변호사로서 인생을 즐기던 베너가 이 사건으로 달라지는 과정을 보면서 다음 시리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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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와이프
에이미 로이드 지음, 김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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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범죄의 가해자를 맹목적으로 좋아하고 추종하는 사람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모습을 보면서 어리석은 것인가 아니면 광적으로 집착하는 심리 때문인지 의구심이 생길때가 있다. 무엇보다 가해자가 한 행동은 결코 용납할수 없는 행동이지만 자신의 잘못된 믿음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약한 마음을 교묘하고 이용하는 가해자를 볼때면 쉽게 사람들의 마음을 조정하고 이용하는 행동에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쉽게 빠져들어서 자신이 피해자가 된 사실도 알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생각하는 피해자들의 행동을 결코 이해할수 없었는데 무엇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순한 모습과  잘 생긴 외모를 바탕으로 마치 자신은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선한 얼굴로 도움을 요청하고 그것을 믿는 사람의 마음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빼앗아 가는 모습을 보면서 겉모습에 현혹되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추종하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언제쯤 벗어날수 있을지 궁금하고 그들을 그렇게 믿도록 만든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이노센트 와이프에서 그 궁금증을 해결할수 있었다.
작은 마을에서 소녀가 살해된 사건이 일어나고 이 사건의 용의자로 열여덟 살 정도의 소년 데니스가 체포 되었다. 사건이 일어난지 18년이 지난 후 남자친구 마크의 권유로 데니스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된 샘은 아름다운 소년 데니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단지 순수하고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이유로 샘은 데니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있다고 믿게 되고 점점 더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데니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모임에 가입해서 그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사건에 관련된 것을 조사하면서 샘은 데니스가 살인범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진범을 찾기 위해서 범죄 현장 사진을 보고 가설을 세우면서 점점 더 음모론을 내세우게 되고 샘은 이 사건은 사법 체계의 부조리로 데니스가 희생된 것이라고 믿게 된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와 새로운 증거를 찾고 죽은 소녀의 가족에 대한 의심과 새로운 용의자를 찾으면서 데니스의 무죄를 확신하는 샘은 남자 친구와 헤어진 이후 더욱 데니스에게 집착하게 된다. 
무리한 수사로 인해 데니스는 곤경에 처한 어린 소년이었고 도움이 필요한 그를 구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영국과 미국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데니스를 응원하고 있었다. 
서른한 살의 샘은 영국에서 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고 가족에게서 외면받는 자신과 데니스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어 그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답장을 보낸 데니스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샘에게만 편지로 이야기 한가고 말해 데니스가 자신만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에 샘은 감동하게 된다. 맹목적인 추종이 어느 순간 샘에게는 사랑의 감정이 되고 미국의 교도소에 있는 데니스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샘은 떠나게 된다. 
데니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시리즈로 계획되고 이런 사실을 미루어 샘은 더욱 그의 결백을 믿으면서 그를 만나고 나서 자신이 데니스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도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데니스의 친구인 캐리와 사건에 대해 더 조사하게 된다. 불운한 가정 환경에서 가난하게 자란 데니스는 알코올중독 아버지와 우울증이 심한 어머니와 살면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그것이 그를 외톨이로 만들었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면서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데니스는 결코 어린 소녀를 죽인 잔인한 살인마가 아니라 단지 가난하고 불행한 소년이었지만 사법 체계의 부조리로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진실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샘은 데니스의 모습이 성스럽고 위대해 보였다. 무엇보다 데니스를 처음 심문한 경찰 해리스가 개인적으로 데니스에게 나쁜 감정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것이 법 집행자로 판단이 흐려져서 데니스가 채포된 것이라고 믿게 된 샘은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교도소에 있는 데니스와 결혼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 샘의 믿음처럼 데니스는 무죄가 되어 교도소에서 나오고 샘은 자신이 바라는 완벽한 신혼을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딘가 불안감을 느끼면서 데니스의 무죄를 의심하게 된다.
데니스가 교도소에 있을때는 맹목적으로 그의 무죄를 믿었던 샘은 그가 지유를 얻게 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의 무죄를 의심하는 심리를 보이는데 샘의 의심처럼 데니스의 석방이 잘못된 것인지 의심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처음에는 데니스를 향한 샘의 추종을 보면서 가족에게서 사랑받지 못하고 남자친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샘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고 그런 샘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데니스가 사법 체계의 불합리로 억울한 피해자인가 아니면 잔인한 살인자로 교묘하게 샘의 마음을 조정한 것인지 두 사람의 심리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운 스릴러로 자유를 얻은 데니스를 보면서 조금씩 그가 진정 무죄인지 비로소 의심을 하게 되는 샘을 보면서 그녀가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나약한 마음을 이용해서 좋아하는 말과 특유의 섬세한 감정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면서 자신만이 특별하다고 치켜세워서 맹목적으로 믿게 만든 데니스와 단지 아름다운 얼굴과 선한 모습에 반한 여자의 상처를 파악해서 치밀하게 다가오는 데니스에게 사랑이라고 생각한 샘을 보면서 그들의 사랑이 위태로워 보이는데 데니스와 샘의 긴장감있는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심리스릴러의 재미를 느끼게 하면서 위태로운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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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에브리싱
캐서린 아이작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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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재미가 있으면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로맨스 소설은 바쁜 일상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가 되고 사랑이 가지고 있는 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수 있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한번의 사랑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해서 자신의 인생에 더 이상 사랑은 없다고 생각할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십년이 지나더라도 반드시 이루어질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 설레이는 행복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철없던 시절의 사랑이 지나가고 더욱 성숙해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 사랑의 달콤함이 전해지는 로맨스 소설을 읽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된다. 
제스는 십년 전에 아들 윌리엄을 낳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남자친구였던 애덤은 제스가 아이를 낳을 때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윌리엄의 양육에는 관심이 없었다. 애덤이 아빠의 역할을 잘 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제스는 애덤과 헤어지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맨체스터에서 고등학교 작문 선생님을 하면서 윌리엄을 키웠는데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곁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부모님은 일을 하는 자신을 대신해서 윌리엄을 돌봐주고 있었다. 윌리엄이 할아버지와 퍼즐을 하고 할머니와 케익을 구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덕분에 지금까지 제스 혼자서도 윌리엄을 키울수 있었지만 몇년전 엄마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가족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엄마는 헌팅턴 병으로 더 이상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병세가 나빠지고 있었고 그런 엄마는 더 늦기 전에 애덤과 윌리엄의 관계를 회복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제스에게 이번 여름휴가는 애덤이 있는 프랑스에서 보내는게 좋을것 같다고 제안을 하게 된다. 애덤은 프랑스의 고성을 개조해서 호텔로 만들었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양육비와 생일을 기억하고 영상통화와 일년에 몇번의 만남을 통해 윌리엄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애덤과 윌리엄의 관계가 긴밀하지 않았기 때문이 엄마는 걱정하고 있었다. 엄마의 죽기 전 소원이라는 제안에 애덤이 있는 호텔로 여름휴가를 오게 되었지만 제스는 애덤과 윌리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어색한 감정으로 애덤을 만나게 되지만 그의 곁에 있는 여자친구 시몬의 존재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애덤이 떠난 이후 자신의 감정이 분노에서 지금은 평온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애덤을 생각하는 마음에 당황하게 된다. 
호텔의 별채에 머물게 된 제스와 윌리엄은 이 여행이 엄마의 소원으로 이루어진 여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멋진 모습으로 자유롭게 지내는 애덤을 보면서 과연 윌리엄의 아빠가 될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제스와 애덤은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만났고 행복했지만 많은 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애덤이 평범한 직장생활 보다는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했던 과거가 떠올랐고 호텔을 운영하면서 지내는 애덤은 아직도 아빠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보였다. 처음부터 애덤은 아빠가 되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스는 알고 있었다. 애덤은 제스의 아빠처럼 완벽한 아빠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시작부터 아빠가 된다는 것을 두려워 하는 애덤과 헤어졌지만 여름휴가에서는 윌리엄과 애덤이 좀 더 끈끈하고 긴밀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제스의 기대와는 다르게 애덤은 윌리엄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런 모습에 또 다시 실망하게 된다. 
애덤의 잘생기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사람들을 주목하게 만들었고 누구보다 애덤을 잘 알고 있었던 제스는 윌리엄이 아빠에게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윌리엄이 태어난 이후 애덤은 아빠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그 사길은 십년이 지나도록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엄마의 헌팅턴 병이 자신에게도 유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고 윌리엄에게도 유전적으로 그 병이 영향을 미치게 될까 두려운 제스는 자신에게 병세가 나타나서 엄마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기 전에 애덤과 윌리엄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제스의 마음은 엄마로서 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생각된다.
엄마로서 아이에 대한 사랑과 여자로서 자신의 사랑을 꿈꾸는 제스를 보면서 달콤하면서 애틋한 사랑을 만날수 있었다. 봄날처럼 따스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달콤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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