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자매
카렌 디온느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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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은 태어나는 순간 결정되어지는 것인가?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하는 인격을 가지고 있는 아이에 대해 가족은 어떻게 행동하고 돌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는 어린아이도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나타낼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 어른이 되어서 드러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아주 어렸을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가족들은 그런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 첫째딸 다이애나와 둘째딸 레이첼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이중적인 모습을 만날수 있었다
어린시절의 잘못된 기억이 만들어낸 아픔으로 정신병원에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15년을 살았던 레이첼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진실인지 아니면 왜곡된 기억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용기를 내어 두려웠던 집으로 돌아가서 알게 된 놀라운 진실은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면서 겉으로는 평범해 보였던 한 가족의 비극의 진실이 빍혀지면서 층격적인 사건에 스스로 자신의 기억을 믿지 못하게 된 레이첼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열한살 레이첼은 자신이 엄마를 총으로 죽였고 그 모습을 보게 된 아버지가 자살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 때문에 가족에게 비극이 일어났다는 죄책감으로 정신병원에서 15년을 보내고 있지만 그날의 정확한 사실에 대해서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충격적인 일을 겪고 레이첼은 숲속으로 사라졌고 2주만에 찾았을때 그날을 기억을 잊어버렸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다이애나 언니와 샬럿 이모와도 멀어지게 되었지만 정신병원에서 만난 스코티와 그의 동생 트레버가 레이첼의 친구가 되어 주었고 기자가 되고 싶은 트레버에게서 사건에 대해 인터뷰 하면서 수사보고서를 보게 되었다. 자신이 엄마의 죽음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사보고서에는 레이첼이 엄마의 죽음괴 관련이 없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었고 자신이 살인자인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제니는 옆집의 아이가 자신들의 집 수영장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더 이상 남편 피터와 그 집에서 살아갈수 없다고 판단해 대학에서 강의를 하게 된 피터를 설득해서 외딴 슾속에 있는 조부모님의 별장으로 이사를 한다. 그날 여덟살 딸 다이애나의 옷이 물에 젖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제니는 다이애나가 옆집 아이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두려웠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고집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다이애나가 어린 동생 레이첼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부모는 자신의 딸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심리치료사에게서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는 다이애나는 냉담 무정서 타입으로 충동적이고 폭력적으로 행동한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제니의 동생 샬럿과 함께 살게 되었다.
야생생물학자인 부모님은 아버지는 양서류를 연구했고 어머니는 미국 흑곰을 연구하고 있었다. 레이첼은 숲속에서 부모님의 연구를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고 특히 곰을 좋아했다. 너무 다른 자매지만 둘은 동화속 장면들을 따라하면서 지내고 있었고 레이첼은 다이애나를 숭배하고 있었다. 샬럿 이모는 다이애나에게 제니보다 더 엄마같은 친밀함이 있었고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둘은 숲속 별장에서 함께 지내고 있었다. 레이첼은 이제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서 그날의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죄책감으로 숨겨 두고 있었던 그날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숲속 별장에서 레이첼은 잊어버린 기억을 찾을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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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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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가 쓴 심리소설이라는 사실을 통해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다른 심리스릴러 소설보다 더 치밀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독자를 사로잡을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심리치료사의 관점에서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 고통을 분석하고 치료하는 일을 하는 자신이 어느날 거짓된 삶을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느끼게 되는 혼란을 보면서 진실을 찾는 게임을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개인상담실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을 만나 그들의 마음속 고통을 치료해주는 사라는 남편 시구르와 새로 수리하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수리가 끝나지 않은 집은 황량하고 불편하지만 조만간 부부가 원하는 모습으로 수리가 끝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견뎌내고 있었다. 시구르는 친구들과 주말에 산장으로 놀러 가고 없었고 혼자 아침을 먹으면서 항상 걸려 있는 시구르의 도면통이 보이지 않는 것이 모순된 일이라고 사라는 생각하면서 지난밤 시구르의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시구르의 할아버지 집을 물러받게 되면서 재정적인 여유를 얻게 된 부부는 시구르가 친구들과 건축업을 동업을 하게 되고 사라는 개인상담실을 열게 되었다.
환자들과 개인상담을 끝내고 운동을 다녀오는 길에 시구르 친구의 전화를 받게 된다. 시구르가 산장에 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라는 산장에 도착했다는 시구르의 음성메시지를 이미 듣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장난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도 시구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서 불안해지는 사라는 집안의 물건이 자신도 모르게 달라져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냄비의 손잡이 방향이나 거실의 커튼의 모습이 다르다는 사소한 일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알릴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를 만나러 가는 것도 어려웠고 언니 안니카에게 가는 것도 망설여지지만 할수없이 언니를 찾아가서 시구르의 실종을 경찰서에 신고하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사라는 집안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시구르의 도면통이 돌아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구르는 사라에게 거짓말을 했다. 가장 가까운 아내에게 거짓말을 한 남편이지만 사라도 남편에게 거짓말을 한다. 일에 대해서도 그리고 자신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4년전 시구르를 만나기 전과 후의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사라는 친구가 많았지만 지금은 연락이 잘 되지 않았고 개인상담 일에 대해서도 홍보도 하지 않아 환자는 많지 않았다. 결혼 이후 친구들과 멀어지고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사라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원만하지 못하는데 사라에게도 분명 특별한 이유가 숨겨져 있는것 같다. 불안하고 외로운 사라는 시구르의 실종으로 더욱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었고 수리중인 집은 그녀의 마음을 더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사라와 실종된 시구르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부부의 세계의 거짓을 들여다보면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운 심리스릴러 이야기는 반전을 알게 되기까지 진실을 향한 궁금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진실을 알아맞추는 심리스릴러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때 어떤 결말이 있을지 속도감있게 읽게되는 재미가 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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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였을 때
민카 켄트 지음, 공보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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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여자를 통해 알게 된 작가 민카 켄트의 또 다른 이야기 내가 너 였을때는 제목에서 부터 놀라운 심리 스릴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는것 같다.
강도사건의 피해자가 된 브리엔과 같은 집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의사 나이얼의 시각으로 그려보는 이야기는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찾는 과정이 흥미롭고 반전의 재미를 찾을수 있는 이야기이다.
브리엔은 강도 사건의 피해가자 된 이후 삶이 파괴되었고 그 사건으로 기억장애와 불안감으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종일 물러받은 집에서 창문을 통해 바깥의 이웃을 엿보면서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었다. 자신이 강도사건에서 살아남은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안감으로 약에 의존하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직장과 친구들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로 오직 세입자 나이얼만이 유일한 소통자가 된 지금의 현실이 결코 행운이라고 생각할수만은 없었다. 모든 것이 예전과 다른 생활속에서 그날의 기억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브리엔은 강도가 우연히 자신을 대상으로 지목했는지 아니면 특정해서 일어난 사건인지를 알지 못한 상황이 불안하기만 하고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 보게 되지만 확실한 기억을 하지 못해 불안하고 두려웠다.
브리엔은 두려움은 우편으로 받게 된 임대 아파트 열쇠를 통해 더욱 고조되고 있었다. 강도사건으로 신분증이 도난당해 신원이 도용당한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훔친 여자를 찾게 되면 강도 사건에 대한 단서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사립탐정에게 연락하지만 브리엔의 말을 믿지 않는 탐정의 무시에 경찰에게도 알릴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브리엔은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여자를 직접 찾아내기로 한다. 한편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수있는 나이얼에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던 브리엔은 나이얼이 없는 동안 그의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브리엔이 발견한 공책에는 자신의 글씨체로 쓰여진 의문의 글이 쓰여 있었고 호기심에 읽게 된 글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나이얼에게도 말하지 않고 열쇠를 가지고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 된 집을 찾아와서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브리엔과 비슷한 모습으로 자신 앞에 나타난 또 다른 브리엔은 자신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얼굴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좋아하는 것도 같은 여자를 보면서 브리엔은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의 신원을 도용했지만 특별히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망설이게 만들었고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모든 것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두려운데 기억장애로 자신의 기억에 대해 믿지 못하는 브리엔과 의문스러운 나이얼의 관계는 그들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브리엔과 나이얼의 관점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고 진실게임이 이어지는데 그들이 말하는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반전의 재미를 찾을수 있는 이야기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다시 한번 그들의 이야기를 보게 되면 모든 것이 하나의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런 재미가 심리 미스터리를 읽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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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공장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박설영 옮김 / B612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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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공장은 185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기묘한 물건을 수집하는 수집가와 화가를 꿈 꾸지만 인형가게에서 도자기 인형의 얼굴과 손을 그리면서 자신의 그림에 대한 열망을 가진 아이리스에 대한 이야기로 비뚤어진 집착이 만들어낸 고통과 그림을 통해 자유를 얻고 싶은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던 여자의 삶을 통해 당시의 시대와 사화상을 엿볼수 있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정신적으로 병든 사일러스는 기괴하고 섬뜩한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물건들을 수집하고 있었다. 남들에게는 소름끼치는 물건이지만 사일러스는 수집한 물건을 박물관에 모아 두고 대리석에 새겨진 '사일러스 리드' 의 이름을 보는 것을 상상하면서 더 진귀한 물건에 대한 집착을 하고 있었다.
설터부인의 인형가게에는 화가를 꿈 꾸는 아이리스와 쌍둥이 언니 로즈가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었다. 도자기 인형에 얼굴과 손을 그리는 일은 지겨웠고 아이리스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선천적으로 쇄골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리스와 아름다운 얼굴이었지만 열여섯 살에 천연두에 걸리면서 자국이 남게 된 로즈는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인형가게에서 일하고 있었다. 로즈는 천연두가 걸리고 연인과의 이별에 대해서 아이리스를 원망하고 있었고 아이리스는 언니를 위로할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사일러스는 자신이 수집하고 있는 소름끼치는 동물들의 박제품을 대리석 박물관에 전시할 생각에 즐거워 하면서 만국박람회 건물이 지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작품을 출품해 달라는 요청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락이 오지 않아서 화가 났고 언제가는 자신이 더 큰 박물관을 세우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어렸을때 공장에서 실종된 플린을 떠올리면서 박람회장 근처를 걷고 있을때 사일러스에게 죽은 동물을 가져다 주고 인형가게에 옷감을 가져다 주는 앨빈이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리스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플린이 자라서 어른이 된 모습이 아이리스라고 생각하게 된다. 혐오스러운 물건에 집착하는 사일러스에게 쇄골이 뒤틀린 아이리스를 보는 순간 그녀에게 끌리고 있었다. 자신에게 박제를 맡긴 화가 루이를 만난 사일러스는 그의 친절에 감동받아서 그를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루이가 찾는 모델이 살터부인의 인형가게에 있다고 말하는 순간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된 사일러스는 아이리스는 자신의 것인데 루이에게 말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로즈가 아이리스 그림을 훼손하면서 화가 난 아이리스 앞에 루이와 여동생 클라리사가 찾아와서 모델 일을 제안하게 된다. 당시에는 모델일을 매춘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루이가 자신을 그리고 싶은 이유가 비뚤어진 쇄골 때문이라고 생각해 거절하지만 루이는 아이리스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끌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이리스는 모델일을 하는 조건으로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제안하고 루이는 그녀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게 된다. 
인형가게를 떠나는 아이리스를 말리는 로즈에게 자신은 그림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로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로즈는 자신의 부탁에도 떠난 아이리스에게 화가 났고 로즈의 위선에 아이리스는 분노하고 있었다. 루이의 모델이 되고 그림을 배우면서 아이리스는 화가에 대한 열망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인형가게를 떠난 아이리스를 찾아온 사일러스는 로즈에게서 아이리스가 떠났다는 말을 전해 듣지만 그녀를 찾아가 자신의 수집품을 보러 와 달라고 부탁한다. 사일러스는 약속한 아이리스가 오지 않자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고 약속을 잊었다고 생각하면서 아이리스에게 더욱 집착하게 된다.
사일러스의 잘못된 집착은 상상이 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면서 결국 아이리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사일러스의 집착과 욕망이 아이리스를 꼼짝 못하게 짓누르고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이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서 언제나 싸워 나가고 있었고 지금은 사일러스와 싸워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일러스는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물건에 집착하는 기괴한 수집가였지만 불운한 어린시절의 고통이 그를 망상에 빠뜨리게 했고 누군가의 작은 친절에 감동받는데 외롭고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살던 그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아이리스는 화가를 꿈 꾸지만 인형가게에서 도자기 인형의 얼굴과 눈을 그리면서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쌍둥이 언니에 대한 사랑과 원망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기회가 찾아왔을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당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리스는 자신을 억압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었다. 여자라는 이유로 하지 못하고 계급 때문에 하지 못한 것에 맞서 싸우는 아이리스의 당당함이 그녀의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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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여름
카타리나 벤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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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에 추악한 범죄를 일으키고도 벌을 받지 않고 현재의 삶을 살아가면서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행복만을 바라보면서 과거는 모두 잊고 지낼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자신들이 했던 일이 언제까지나 숨겨진 일로 남겨지더라도 양심의 가책까지 모두 지우고 살수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집단 성폭력이라는 엄청난 범죄에 대해 둔감한 친구들이 20년이 지난 어느날 과거의 진실을 마주치면서 결코 과거는 잊혀질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끝나지 않은 여름은 스웨덴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20년전의 사건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성폭력 피해에 앞장서 진실을 파헤치는 이주민 2세 변호사 시린과 살인범죄 수사관 샬로타의 끈질긴 노력으로 과거의 진실을 보게 된다.
한 남자가 자살을 결심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행복했던 순간들 중에서  옌니페스에 대한 걱정과 사랑으로 지금 하는 행동에 대해 망설이기도 하지만 과거의 일에서 더 이상 도망갈수 없었다. 자신의 결정을 이해해주기를 바라면서 한 여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과거의 자신의 행동과 사랑하는 가족이 겪게 된 고통을 생각하면 자신의 결정을 멈출수는 없었다.
피에르는 정원사로 일하면서 아내 마티나와 아들 오토와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일이 끝나면 오랜 친구들과 플로어볼 경기를 할 생각을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친구 파샤드와 휴고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시간이 자나도 휴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주민 2세 변호사로 여성폭력 피해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일에 지쳐가고 있었다. 친구 이사벨라가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다급하게 메시지를 보내 왔지만 그들을 잘 알고 있는 시린은 이사벨라의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살인사건 수사관으로 능력을 인정 받았지만 편두통에 시달리면서 여러 실수를 한 샬로타는 얼마전 경찰청으로 복귀했지만 교통과에서 직무 재교육을 받고 있었다. 편두통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면서 자신이 수사관으로 부적합 했다는 것을 알지만 다시 기회를 잡아서 예전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었다. 우연히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샬로타는 사건 현장을 지나가게 되었고 샬로타의 살인사건 수사 능력을 인정하는 동료 마츠가 사건 현장을 살로타에게 보여 주게 된다.
플로어볼 경기가 끝날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휴고는 이사벨라의 남편이었고 샬로타가 사건 현장에서 보게 된 남자는 휴고였다.
시린의 생각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연락이 되지 않는 휴고가 걱정되어 이사벨라와 경찰서로 찾아오게 되고 지난 밤 수로 근처에서 죽은 남자에 대해 실마리를 풀수 있게 된다. 샬로타는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사벨라는 휴고가 기업에 청소 용품을 팔고 있는 도매상으로 그날밤 오랜 친구들과 플로어볼 경기를 할 계획이 있었다고 말해 샬로타와 마츠는 휴고의 친구들을 조사하게 된다. 그들은 1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들로 피에르, 파샤르를 조사하면서 한장의 사진을 보게 되고 친구들을 알고 있는 브릿마리에게서 그들 중 한명이 자살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어렸을때부터 이웃에 살고 있었던 바심이 자살했다는 사실과 휴고의 사건까지 마츠와 샬로타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죽은 두 사람은 아는 사이였고 휴고가 발견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란 친구들 중 두 명의 죽음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 샬로타는 사진 속 친구들을 의심하게 된다. 
1997년 8월 10대의 친구들은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잊고 어른이 되었지만 과거는 그들을 따라 오고 있었다.
이주민 2세로 여성폭력 피해에 맞서 싸우는 시린에 대해 이란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스웨덴의 막대한 세금으로 풍족하게 살고 있다는 악의적인 소문과 강간, 폭행을 당한 여성들을 대리하면서 급진 페미니스트 사상을 강요하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시린을 괴롭히고 있었다. 
한 남자의 죽음으로 20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피해자가 느끼고 있었던 고통을 보게 되고 패거리라는 공감대가 만들어낸 무서운 일들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을 보며서 잘못된 행동이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함께 하게 될때의 심리변화를 보게 된다
동성애자로 여러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살인사건 수사에 관해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샬로타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여성과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확인되지 않는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퍼져 나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모두가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현대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과거의 일이 결코 끝나지 않고 진실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가는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게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고 남자와 여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과거에 책임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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