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 사은품.. 비이커 같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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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라이프 맥주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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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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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보틀을 사니 책이 부록으로 오네..
알라딘은 차라리 굿즈샵을 별도로 차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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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은 기차로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차창밖을 바라보면서 변해가는 풍경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기도 좋고,
돌아다니는 매점 카트에서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먹으며 오물오물거리는 재미도 소소하고...

 

그래서 오늘은 기차와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기차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은 꽤나 많은데
가장 유명한 이 분야 고전은 기차 시각표를 절묘하게 이용하여
알리바이를 꾸미는 F.W 크로프트의 <크로이돈발 12시30분>이다.

특히 이 소설은 범인의 범행 계획을 처음 제시하는 도서 형식도 돋보이는데,
도치서술(倒置敍述)의 줄임말로 일반 추리소설이 살인사건이 제시되고,
그 사건의 증거를 모아 마지막에 범인을 추리하는 데 반해,
이 도서 형식은 범인의 입장에서 철벽같은 알리바이를 만들고,
그 알리바이를 푸는 탐정이나 형사가 상대적으로 조연이 되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 도서 형식 중 인상적인 추리소설 중 하나를 또하나 꼽자면,
살인자가 탐정을 추리하는 패트리샤 매거의 <탐정을 찾아라>인데
탐정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추리하던 범인이 결국 자기꾀에 넘어가 파멸하는 모습이
꽤나 신랄하게 전개된다.

으흠.. 그러고보니 서두가 길었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

 

 

 


 

 

 

 

 

 

 

 

 

 

1. 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레드박스)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우에노 역을 배경으로 가메이 형사가 자신의 옛날 친구인 모리시타를 만나는 상황과

동경으로 상경한 고등학교 남녀동창 7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공포의 연쇄살인이 교차적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서로 관계없던 두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려 들어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고,
불가능할 것 같던 트릭을 하나씩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반전도 좋다.
대체적으로 범인은 예상가능하게 추리할 수 있었는데,
그가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더욱 뒷통수를 치게하는 소설.

 

하지만 생각하면 범인의 상황이 이해가 가고, 그런 점에서 정말 사소한 실수 하나가
모두를 파멸로 몰아가는 과정을 돌이켜보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게 한다.
(맨 마지막 장에서 범인의 범행이유가 공개되는데 참 의미없다... -_-)

 

불확실한 성공을 위해 동경으로 향한 젊은이들의 종착역,

우에노 역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활자로 재현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까지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작가의 뛰어난 역량 덕분.

웃음기 하나없이 오직 사건만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형사와

범인의 두뇌싸움을 보고 싶으면 추천!

 

별 5개 만점 중 ★★★★

 

 

 

 

 

 

 

 

 

 

 

 

 

 

 

2. 이즈모 특급 살인 (시마다 소지 / 시공사)|
<종착역 살인사건>이 우에노 역을 중심 배경으로 한다면,
시마다 소지의 열차 미스테리 <이즈모 특급 살인>은 살인이 일어난
이즈모 지역을 달리는 열차, 그중에서 이즈모 특급을 중심 배경으로 한다.

 

이즈모 지역을 달리는 6대의 열차 안에서 머리를 제외한
여성의 신체 일부분들이 각각 발견된다.

약품으로 지문을 지우고, 옷 라벨을 일일이 떼어버리는 등

범인은 필사적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숨기는 한편,
발견되기 쉬운 열차 선반에 시체 토막을 유기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피해자가 누군지조차 알 수 없는 어려운 사건.
마침 휴가 중이던 요시키 형사는 동료였던 형사를 도와 사건에 뛰어든다.

 

<점성술 살인사건>이나 <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처럼
시마다 소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일본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흩뿌려 놓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번 소설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사건의 동기이자 범인을 잡는 실마리가 되는
이즈모 지방의 신화집인 <고사기>,

그 중에서 '야마타의 오로치' 전설 중 하나인 오곡의 기원이다.

 

<종착역 살인사건>처럼 이 책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 역시

본인의 피해의식과 높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 동기가 되는데,

그것을 보면 정말 인간은 아주 사소한 동기가
방아쇠가 되어 끔찍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범인에게 있어서 피해자가 저지른 행위는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잘못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대신 좀 더 미래를 생각했다면

자신과 가족을 파멸로 몰아넣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평가는 별 5개 만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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