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재수 없어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2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과거 뱀파이어가 똥폼 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반영웅의 이야기였다면,

요즘 뱀파이어 소설은 시끄러운 일대 소동극의 경향이 강한 듯.

 

얼마전에 읽은 좀비 소설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도 정작 제목속의 존은

주인공의 친구 관점에서 소개될 뿐,

대부분의 소동은 그 주변의 좀비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상황이다.

 

솔직히 이 소설 역시 주인공인 토미와 조디보다는 조연이라고 할 수 있는

애비게일의 이야기와 관점이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느낌.

 

그래서 그런지 집중하기도 힘들고 쉴새없이 터지는 미국식 유머도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느낌.

 

차라리 속도감이 좀 떨어져도 주인공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어쨌든 새로운 개념의 뱀파이어 소설이라는 점에서

별은 후하게.. 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느낌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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