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 시선보다 다른 시선 - 멋지고, 착하고, 엉뚱한 시선으로 일의 감각을 올리는 법
양수석 지음 / 웨일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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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새로운 것보다 검증된 방식이 편하고, 실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다르게 가려고 해도 해왔던 것을 답습하게 되고 똑같은 시선으로 똑같은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곤 하였다. 그런 나에게 『나은 시선보다 다른 시선』이라는 제목은 처음부터 눈길을 끌었다.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선을 가져보자는 말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한 정답을 찾는 사람은 많아도 질문을 바꾸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문장이 나를 사로잡았다.

작가는 29CM를 비롯해 브랜드와 플랫폼, 콘텐츠와 마케팅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익숙한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빠르게 정답을 찾기보다 “왜 이렇게 해야 하지?”, “꼭 이 방법이어야 할까?”라고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됐다.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이미 정해진 절차와 형식이 있고, 이전 사업의 자료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할 때도 과거의 자료를 참고해 조금 수정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다른 시선’은 바로 그 익숙함에서 한 걸음 벗어나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특히 정답을 찾으려고 했던 나의 과거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 나에게 앞으로는 질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른 시선’이 특별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재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출판사 소개에서도 저자는 남들이 지나치는 것을 한 번 더 바라보고, 조금 엉뚱한 질문을 던지며, 결과뿐 아니라 과정까지 생각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이 부분에서 책이 단순한 마케팅 책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마케팅이나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뿐 아니라 조직에서 기획하고, 사람을 설득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을 조금씩 개선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책을 덮고 나서 ‘나는 일을 잘하고 있는가?’보다 먼저 떠오른 질문은 이것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만 일을 보고 있지는 않았을까?’


어쩌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항상 더 좋은 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남들이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그 작은 차이가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내는 것.

『나은 시선보다 다른 시선』은 나에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이라기보다 ‘조금 다르게 바라보자’고 말하는 책​이었다.

앞으로 어떤 일을 맡게 되더라도 처음부터 답을 찾기보다 한 번쯤 질문부터 바꿔보고 싶다.

“이 일을 어떻게 더 잘할까?”에서

“이 일을 꼭 이렇게 해야 할까?”로.

그 질문 하나가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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