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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라비니야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라는 제목이 처음부터 마음에 남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른이란 정말 무엇일까? 흔히들 나이만 먹으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느 순간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살다보면 어른이 아닌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쓴다는 것’의 의미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나를 다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도 글로 적어보면 그때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무엇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쓰기 위해 잠시 멈추는 시간이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이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서툴렀던 순간과 후회되는 선택이 있다. 지나고 나면 ‘그때 조금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의 나 역시 그 순간 할 수 있는 만큼 고민하고 선택했을 것이다. 과거의 나를 지금의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부족했던 모습까지 받아들이는 것 역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덮고 나니 나도 한 번쯤 지나온 시간을 글로 남겨보고 싶어졌다. 잘했던 일과 아쉬웠던 일, 고마웠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해보고 싶다. 어쩌면 우리는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그렇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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