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스 콜

사이렌스 콜 - 주의력 자본주의는 우리 시대의 비즈니스와 정치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크리스 헤이즈 지음, 박유현 옮김 / 사회평론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의력 자본주의’라는 말은 처음 들어본 생소한 단어이다. 이 책 제목의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홀려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전설 속 존재를 일컫는다. 즉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주의력”에 대한 고찰이다. 이제 주의력이 권력과 부의 원천이 되는 시대에 작가는 주의력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과 모든 것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우리에게 말한다.

특히 개인미디어를 탄생시킨 휴대전화는 사람들의 주의력을 흩어 놓는 장본인이다. 휴대전화로 접하는 뉴스는 점점 자극적으로 변화시켜 정권을 잡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자극적인 뉴스에만 몰두하다 보니 사람들의 소외와 불안 등을 심화시킨다.

이렇게 주의력을 착취하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안한다. 주의력은 삶의 본질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항상 깨어 있는 매 순간마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간다. 결국 이러한 주의력 순간들이 모여서 우리들의 삶을 이루고 우리의 인생을 결정 짓는다.

그 주된 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방식을 꼽을 수 있다. 우리의 주의력을 다른데로 돌리게 하고 결국은 이번에도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 우리는 평소 얼마나 주의력을 뺏기고 살고 있는지 실감하는 대목이며 우리의 주의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도둑맞은 집중력’과 맥을 같이 하는 책으로 왜 우리가 주의력을 뺏기고 있는지에 대한 신랄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주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주의력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고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해 볼 것이다.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한번은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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