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우타 제부르크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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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음식의 기원만을 밝히는 것이 아닌 그 사회의 흐름 그리고 문화를 같이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매머드 스테이크를 시작으로 과거에서 현대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여러 문화권의 음식에 대해서 문화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단순한 음식에 대한 책이 아닌 교양서적으로 안성맞춤이다. 음식은 단순히 우리가 먹는거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진화하며 오늘날 이루게 된 역사의 증거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음식들이 이 책속에 나열되어 있어 일단 흥미를 느끼게 한다. 특히 처음 시작하는 매머드스테이크, 매머드는 익히 알고 있지만 매머드스테이크를 누가 생각을 했을까? 또한 1700년경 잉글랜드 왕국의 티타임. 이건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영국에게 세계를 제패하는 행운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곧 애프터눈 티와 클럽 체어라는 영국식 안락의자의 세계제패이기도 할 것이다.” 독일 작가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이 쓴 글이다. 오후의 차는 실제로 영국을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런 역사를 다루며 그 사회가 점진적으로 평등의 사회로 진출하고 여성의 역할이 발전한 것이 곧 음식의 진화이며 그 사회의 진화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처음에 음식은 생존을 위해 생겨났지만 그 사회가 변하면서 음식도 변화하였고 음식을 통해 사회도 성숙해 나갔으며 사회가 점차 발전 할수록 음식에 대한 문화도 발전하였고 모든 것이 같이 변화를 겪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단지 음식은 생존의 문제면서 또한 생존에 문제가 아닌 것이 된 것이다.


많은 음식들이 가진 역사는 우리의 흥미를 자극하였고 이 자극은 좀 더 많은 교양을 우리에게 안겨 주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역사책이기도 하다. 음식은 하나의 소스이고 주된 내용은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인류가 차린 식탁을 통해 많은 나라의 음식을 알게 되었고 그나의 문화와 역사도 같이 공부하게 되어 정말 뜻 깊은 독서였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이 인문학 책을 통하여 예전의 시대로 돌아가는 상상도 해보고 그 나라속에 내가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도 상상을 펼쳐보기도 해본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오로지 몸이 원해서이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늘 사회적 차원의 의미도 내포해 있는데, 그 핵심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한자리에 모여서 먹는 것을 중요시하기도 하고, 식탁에 오르는 음식을 통해 자신이 어떤 계층에 속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라는 이 책의 핵심 문장이기도 하다. 음식을 통해 우리는 자신에 어디에 속해 있는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서도 통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나는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한번은 생각헤 볼 내용이기도 하다. 음식을 통해 이렇게 많은 정보를 획득하게 된 계기가 되어 뿌듯하게 느껴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난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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