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 - 삶을 관통하는 여덟 가지 주제에 관한 스승과 제자의 대화
이근후.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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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관통하는 여덟가지 주제에 관한 50년 경력의 정신과 전문의 스승과 30년 경력의 상담 전문가 제자의 대화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제목처럼 “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요”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생각했을 법한 주제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어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가라고 자문해 본다.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존, 관계, 위기, 욕망, 확신, 비움, 성장, 행복으로 이루어진 8가지 주제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내용이다.


특히 자존이라는 주제에 품격의 향기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갖추어야 할 꼭 필요한 덕목이다. 나만 못 맡는 나의 냄새, 품격의 향기, 타인만이 나의 품격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런 향기를 나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나는 것이기도 하다. 좋은 삶이란 나 좋자고 남 싫은 짓을 하지 않는 삶이라는 제자의 말은 이 시대에 살아가면서 가슴에 새겨 행동으로 실천해야 하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는 왜 사는게 즐겁지 않을까.라는 제목에 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스승의 가르침은 삶을 깨뚫어보는 식견이다. 살기 위해서는 뭐라도 해야한다.는 스승의 말. 그래서 숨쉬는 것 빼고는 다 고통스럽다는 말은 나의 뒤통수를 때린다. 그래... 우리는 숨쉬는 것 빼고는 다 고통스럽지.. 그런 제자의 답은 즐거움은 고통의 자식이고, 세상의 공짜가 없듯이 즐거움도 공짜가 아니다 라는 말로 또 한번 우리의 뒤통수를 때린다.


우리는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이책에선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건 죽을거라는 생각이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 젊을 때는 남이 죽어도 나는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중년이 되어서는 남이 죽으면 언젠가 나도 죽겠다고 생각했다. 더 나이가 들면 남이 죽으니 나도 이제 죽는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결국 죽음은 현실로 다가와 죽을까 두려워 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우리를 옭매이게 한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는 우리가 정말 살아가면서 한번은 생각한 모든 주제가 무릎을 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책의 맨 마지막 주제 하다보니.. 목적은 하다보면 만들어진다. 이것이 인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져 있다. 인생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하다보면 결국은 무엇인가 해 내고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힘들어 하는 시기에도 결국은 지나갈 것이고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 목적있는 삶으로 변하여 살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본다. 인생 누구에겐 짧고 누구에겐 길게 느껴지는 것이 인생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냥 우리 한발씩 걸어가보자. 그 끝을 향해서.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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