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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히스이 고타로 지음, 이맑음 옮김 / 책들의정원 / 2024년 6월
평점 :

내 삶을 되돌아보고, 지금을 감사하며, 하루하루 노력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몇년전 코로나시국에 모 라디오 프로에 스님과 신부님, 그리고 목사님께서 한자리에 나오셔서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시던 프로그램이 있었다.
거기에 나오셨던 신부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하나 있었는데, 이 책의 흐름과 딱 맞지 않나 싶다.
"인간이 다른 생물보다 가치가 있고 소중한 것은 삶이 유한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돌처럼 무한한 삶을 산다면 아마 사람들이 지금처럼 살 수는 없을것이다."
예상을 못한 이야기도 아니였고, 이미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뼈로 맞은 것처럼 큰 충격이 왔었다.
이 책은 이런 신부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묻는다.
지금의 삶에 끝을 알 수가 있다면 과연 지금처럼 살 수 있겠느냐? 고 말이다.
그리고 저자는 알려준다.
지금이 끝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끝이라 생각하고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요즘 사춘기 아이들과 씨름아닌 씨름을 하고 있는 나! 나뿐만 아니라 학부모라면 다 안다. 지금 아이들의 이런 방만함이 결국 나중에 다 후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한다. '하긴... 나도 그랬어.'
난 이런 사춘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할 예정이다.
물론 아이가 지금 당장 무슨 문제가 있음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인생의 목적을 찾아가 보라는 의미에서 쥐어주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각 단락별로 자신이 어떤 성찰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결론을 내야하는지를 명확히 알려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끝을 스스로 찾아 준비하고, 그 끝의 바로 앞에서 어떻게 웃을지 까지도 설명해 주고 있다.
삶이 유한하기에 우리는 신의 선택을 받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잘못된 삶을 다시 재자리에 찾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정말 좋은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