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슬라의 꿈 I LOVE 그림책
세실 루미기에르 지음, 시모네 레아 그림,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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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운 아이들을 위한 동화.


둘째양은 아직도 무서워 혼자 자는 것을 엄청 힘들어 한다.(초5이건만... ㅠㅠ)

그래서 언니와 잠을 자던가, 그게 아니면 자신이 잠들 때까지만 옆에 있어달라고 내게 부탁을 한다.

이런 아이들을 위한 책.

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사실은 꿈속에서 놀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있는 것일 뿐이란 것을 알려준다.


잠자리에 들어간 나슬라.

하지만 저 위, 다락에 보이는 노란 점 하나때문에 신경이 쓰여, 잠이 오질 않는다.

그래서 나슬라는 그 점을 쫓아가 보기로 한다.


그곳에서 나슬라는 달을 만나고, 코끼리를 만나고, 거북이를 만나고, 마지막에 담요를 만나 안정감을 느끼며 잠이 든다.


둘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만 잠자리에 들기 힘들어한다고 느낀다는 것!

사실 아이들마다 애착을 갖는 것들이 있는데, 사실 첫째양은 자신의 손가락(이 아이는 손가락을 빨면서 자는 습관이 있다.)이였고, 둘째양은 곰돌이 인형에서 베개로 바뀌었으나 둘다 너무 낡아 버렸더니 계속 잠자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것!


아마도 나슬라에게 애착물은 담요가 아니였을까...


결국 나슬라는 이런저런 고민과 이런저런 사물들을 만나지만 담요를 만나면서 편안하게 잠이 들게 된다.


밤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나슬라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진짜 모험의 세계일 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눈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나슬라처럼 눈을 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상상해보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면 아이가 밤을 무섭고,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해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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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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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남불의 결정판! 안나 카레니나, 톨스토이가 말하는 러시아 상류층의 맨얼굴을 읽다


오빠의 불륜으로 모스코바에 오게된 안나 카레니나. 정작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의 진짜 운명을 만나게 된다.

지금의 시대의 생각으로 이 책을 읽으면 답답한 부분도 있고, 기막힌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 시대를 생각한다면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것일지도...


지금이야 연애, 결혼, 이혼이 자연스럽지만 1800년대의 경우엔 결혼만 해도 자신의 의지보다 부모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야욕 등으로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그래서 마리앙뚜아네뜨를 또 다른 해석으로 바라보는 어떤 글들을 살펴보면 그녀가 그렇게 타락해질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남편에게 도저히 정을 줄 수가 없어서였다고도 하잖아?)


어찌되었건 그녀는 해서는 안되는 선택을 하게 되고, 그런 그녀의 선택은 그녀와 그녀의 가족뿐만 아니라 키디와 레빈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1편만 읽었지만...) 톨스토이는 러시아 상류층에 별로 좋은 감정은 아닌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경묘사나 인물묘사를 참 예쁘게 했지만 독자로 하여금 예쁘다는 기억이 아닌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지?', '이거 완전 이기적인 것 아냐?', '성격이 정말 이상한 것 아냐?'란 생각을 더 하게 만들어주니 말이다.(대놓고 까는 느낌이랄까?)


처음엔 안나가 착하고 순수한 영혼이란 생각에 읽기 시작(작품에 대한 생각이 1도 없었던... ㅠㅠ)해서 그런지 뒤에서 안나의 행동을 보면서 난 경악하고 말았다.


총 3권짜리 책의 1권만 읽어서 그런지, 뭔가 끝이 안난 느낌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사실 작품 전체에 대한 느낌보다는 내가 읽은 1, 2부(1권에 해당하는)의 줄거리에 대한 느낌만 적어야 하는 것이 뭔가 모자라다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름 유명한 소설이니 나중에 나머지 부분도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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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3
캐롤라인 제인 처치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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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사랑을 온 마음으로, 그리고 온 몸으로 표현해봐요.


사랑해 시리즈의 또 다른 보드북인 '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보드북답게 튼튼하게 생겼고, 그리고 짧고 그림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글을 모르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제목은 마음을 사랑한다고 해놓고, 정작 책 이야기는 아이가 하루종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온 몸으로 신나게 노는 우리 아이!

역시나 하루종일 열심히 뛰고, 놀고, 뒹굴다보니 맨 마지막장엔 딥슬립 모드의 우리 아이.(그나저나 전 아이가 자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ㅎㅎㅎ)


아이와 이 책을 함께 보게되면 분명 아이가 이 책의 자세들을 몽땅 다 따라할 것 같긴 한데... 그러기에 소심한 아이보다는 활동적인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랑해 보드북 시리즈 그 3번째 책인 사랑해 온 마음으로 사랑해.


부모는 항상 아이를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지만, 사실 요즘처럼 엄마 혼자 집에서 아이를 독박으로 돌봐야 하는 독박육아 상황에서는 사랑하는 맘도 크지만 힘들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커지는데요.

이럴 땐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엄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우리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낯간지러운 고백보다 이 책을 통해 엄마도 아이에게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해 보는 것도 아이를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아이로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소중한 우리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책을 통해 사랑한다고 고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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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9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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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학교 생활을 좀 더 폼나게, 있어보이게 해보는 레오의 이야기.


매번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레오.

이번엔 진짜 폼나게, 그리고 있어보이게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물론 그런 레오의 모습을 엄마는 어이없어 한다.

기부의 재미를 알게된 레오.

하지만 그건 자신이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기부해야하는데, 자신이 하기 싫었던 문제집과 읽기 싫었던 책들을 기부해버린다.

뭐... 그덕에 외쿡 동생도 한명 생기고...


또 다른 이야기는 인기두표에서 많은 표를 얻고자 노력하는 레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물론 있는 그대로를 보고 아이들이 투표를 했기때문에 역시나 기대 이하의 득표를 하게 되지만 그런데로 만족스러웠던 결과를 얻은 레오.

그 과정은 결국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줘서는 아니었을까?


마지막 이야기는 상장.

정말 엉뚱했지만, 그래도 세가지의 이야기중 가장 공감되는 이야기었다.

특히 '누구나 상장을 받고 싶지만, 매번 받는 친구들만 받는게 상장'이란 말엔 나 조차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었고, 역시나 잇츠북의 도서답게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다만 어른인 내 입장에서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은 초등 3~4학년용 창작동화이지만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페이지수는 112페이지만 실제 내용은 약 1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분량인 느낌이였다.

결국 이 책은 초등저학년도 충분히 읽는 분량의 책이였기에 정작 출판사에서 분류한 대상학년에겐 조금 부족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고 작가님께 뭐라 하는건 아니지만, 시리즈로 구성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차라리 저학년용으로 나눠 나왔으면 더 좋았을 듯 싶다.)


다음편에서 레오의 어떤 초등 생활이, 어떤 학교 생활이 나올지.

사실 다음편도 기대는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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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100년 후에도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 2
Patty 그림, 김난주 옮김, 쓰보타 노부타카 감수, 앨런 알렉산더 밀른 원작, 가시와바 / 할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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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너무 귀여운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의 이야기.


아이들용으로 나온 곰돌이 푸에요.

사실 제가 어른용으로 곰돌이 푸를 읽었을 때보다 이번에 할배책방에서 나온 곰돌이 푸를 읽은게 더 재미났었네요.

곰돌이 푸는 다른 명작동화들과 달리 이야기의 배경을 기억하고 읽어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데, 어른용으로 나왔던 곰돌이 푸는 삽화도 없이 마구잡이로 읽어내려가는 스타일이였다보니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게 읽었었네요.


곰돌이 푸는 크리스토퍼 로빈이 사랑하는 곰돌이 인형이에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들인 크리스토퍼 로빈에게 아빠가 푸와 아들의 추억을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야기랍니다.

그렇기에 너무 '사실'적으로 읽으면 재미가 없고, 뭐랄까... 좀 어린 아이들의 꿈, 상상 이런 생각과 분위기로 읽어야 재미있는 책인데, 어른용으로 읽으니 아무리 읽어도 상상이 안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삽화라도 있어야 그 상황이 상상되면서 만화처럼 화면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야 재미있는데, 글밥이 많은 곰돌이 푸는... 쩜.쩜.쩜...


풀버전의 곰돌이 푸에서 나오는 모든 이야기가 다 들어있어요.

풀버전을 읽고 읽었는데, 솔직히 전 어느 부분에서 이야기가 빠져서 이렇게 얇게, 아이들용으로 나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중간에 그려진 삽화가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기 때문에 그간 곰돌이 푸를 저처럼 재미없었다고 느꼈던 어른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답니다.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와 푸보다 더 사랑스러운 크리스토퍼 로빈의 이야기.

곰돌이 푸가 재미없어셨다면, 할배책방의 곰돌이 푸로 다시 읽어보시기를 적극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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