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눈부시고 근사한 봄을 보내기로 방금 결정했어
사에리 지음, 야마시나 티나 그림,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달달하다 못해서 오글거리는 140자의 사랑 이야기.

이야기에 일러스트가 곁들여져서 더욱 오글거리는 이야기.
그런데...
읽으면서 잘 살펴보면 이건 작가의 경험담은 전...혀...아님을 알 수 있다.
작가가 말한 것처럼 죄다 '망상'일뿐...

그래서 모든 이야기의 끝부분에...
그러니까 140자 기준으로 한 120자에서 140자쯤에 보면 '어디 없나?', '되었으면', '찾아요~' 등등으로 자신의 희망사항임을, 작가의 망상임을 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말 이런 일들이 좀 일어나 봤으면 싶고, 그럼에도 이런 일들이 왜 나한테는 안일어나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들의 주인공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그나마...
딱 하나 해봤네... ㅋㅋㅋ
나온 배를 통통차며 "나 살찐거 같지 않아?"란 남편의 말에...
조용히 가서 조물조물 만져만 줬던... ㅋㅋㅋ
뭐...
이거야 둘의 주고받는 사랑이 아닌 조건만 맞으면 해볼 수 있는거니...
누구든 궁금하면 도전해 보기를 적.극. 권해주고 싶다. ㅋㅋㅋ

작가의 말처럼 요즘 젊은이들은 자신이 상처받기 싫어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그도 아니면 귀찮아서 등등의 이유로 연애를 안하기도 하지만...
작가의 추천처럼...
안해보고 피하기 보다는 일단 해보면 생각도 달라지고 사고도 달라지니 꼭 알콩달콩한 이런 연애를 해보시기를 추천한다.
거기에 이왕이면 책에 나오는 에피스드중 다는 말고 하나만 도전해 보는건 어떨런지...
하기전엔 오글거려 미치겠다가도 막상 도전해 보고 나면 한동안 힘든 일들을 이겨내는 긍정 배터리가 되지 않을까?

금방 푹 꺼져버릴 수 있는 계절인 봄.
이번 봄엔...
직접 경험하기 어렵다면 간접적으로 이런 달달함을 경험해 보는 것도 정신건강에 많이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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