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저택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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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상태가 좋아 집중력이 높을때 읽어줘야하는 책.

사실 이 책 자체는 어렵지 않다.
그런데 워낙 내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할때 만나서 그럴까?
왜케 집중이 안되는지... ㅠㅠ

대부분의 단편집, 혹은 이야기...
(몇달전에 읽은) 교열걸과 같은 이야기로 예상했는데...
헐~
챕터챕터가 전혀 연결이 안되는거다.
주인공은 있고, 이야기가 단편으로 끊어질 줄 알았더니 왠걸...
정말 엉뚱한 이야기들을 묶은 줄 알았다.

헌데 그 이유를 알았다.
이 책의 각 챕터들은 각각의 사연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인 시월은 우리가 아는 시월, October가 아닌 그냥 동네이름(?) 쯤으로 보면 된다.
그러니까... 인사의 저택(인사동에 있음), 압구정의 저택(압구정동에 있음) 뭐 이런 식이라고 해야할까?

무튼 이 저택은 좀 특이하다.
저택이 사람... 아니지 살아야 하는 유령을 불러들이는 것!!!

그렇듯 이 책은 그런 시월의 저택에 살고 있는 유령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 저택에 사는 각각의 사연들을 모아모아 쓴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알고 시작하면 이야기를 읽기가 좀 편할지도...)

그런데 그런 유령들 속에 살고 있는 티모시.
티모시는 이 시월의 저택에 사는 유일한 사.람.이다.
옛말에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그래서일까? 사실 티모시도 약간 정상은 아닌 듯 느껴진다.

무튼...
그런 유령들의 이야기를 티모시가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시월의 저택.

사실 이 책은 저자가 20대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70대에 끝나 책으로 나왔다니...
내가 더 정신사나워할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어? ㅠㅠ

유령이야기 말고...
그냥 좀 독특한 이야기를, 흐름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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