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의심하고 웃다가 감동받으면 끝이 아니다. 마지막 반전과 전율이 기다리는 책.


천주교에는 이런 말이 있다.
"네 능력은 모두 주님이 주신거니 거기에 순응하며 봉사하라."고...
그래서일까?
새로이 성당을 짓는 신부들은 이상하게도 꼭 그런 지역으로만 발령받아 성당을 짓고, 돈을 많이 걷어서 교구에 내야하는 일만 하는 신부들이 있다.

이렇듯 능력은 주님이 주신 것이고, 선택 또한 주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다.

주님의 가장 가까운 종을, 천주교의 수장을 뽑는 회의인 콘클라베.
그러기에 사실 가장 신성해야할 콘클라베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이 많고, 이 책은 그 이면과 그리고...
교황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추기경들의 진짜 마음 속 이야기까지...

사실 이 책엔 난자한 피도, 날카로운 칼도 나오지 않는다.
모두 심리전술로만...
특히나 콘클라베 추기경 단장인 로멜리의 심리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왜?
지루할만 하면 웃기고, 지루할만 하면 숨은 내용이 들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무엇보다 강렬한 반전.

작가가 영국임인데도 카톨릭의 콘클라베에 대해 이렇게 FM으로 잘 써놓은거에 의야해 하며 읽었는데...
역시나 숨은 반전이 존재할 줄이야.
(반전은 아니지만 결과는 초반에 예상했었다.)

책을 읽기 시작할땐 종교인에게만 이 책을 종교인에게만 추천하려 했었다.
책을 중간쯤 읽었을때 신부들에게 추천하려 했었다.
이제 다 읽고 나서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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