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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
김보현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2월
평점 :
혼자는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른다면...
숨어사는 소녀인 차원나.사실 원나가 처음부터 그리된건 아니다.원나에게 사고가 나고, 그 사고로 인해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그런 원나를 항상 걱정하는 엄마인 미라.하지만 미라도 원나만 남겨두고 식물인간이 되었다.그리고 그나마 그런 원나를 걱정하고 신경써주던 마을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좀비가 되어버리고...사실 이 내용의 기본 설정은 강풀의 "당신의 모든 순간"과 비슷하다.바로바로...나만...그러니까 주인공인 원나만을 빼고 모두 좀비가 되어버린다.헌데 결정적인 차이가 있으니...그건 바로...치료약이 있다는 것과...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밑바닥까지 볼 수 있다는 것???사실 뭐 강풀의 웹툰 이외에도 영화 부산행이 있으니까...뭐랄까...이 책은 두 작품의 약간은 짬뽕에다가 더 뭔가를 얹어놓은 그런 느낌?뭐...내가 이렇게 써놓음 또 작가님 무진장 실망하시겠지만...느낌은 느낌이니까... ㅠㅠ그렇다고 없는 말을 한 것도 아니고...그.렇.지.만...정말 재미있다는 것만은 인정하겠다.중간중간 재미도 있고, 중간중간 찡한 감동도 있고...4등이 아닌 1등을...차선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배워가는 차원나.그녀의 성장기인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아~ 제목보고는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가 생각나는건...내가 이상한거 아니겠지? ^^